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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연구요론 전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성권 조회 3,386회 작성일 2010-08-24 12:25

본문

수양연구요론修養硏究要論

서序

인생의 요도要道는 수양修養에 잇고 수양의 목적은 연구에 잇고 연구의 목적은 혜복을 구함에 잇다. 그러나 모든 교법이 세상에 유행流行하야 사람마다 혜복을 구한다 하나 실상은 그 근원을 알지못함으로 학설學說만 익번益煩하고 고해苦海가 점심漸深하도다.


본서는 가장 간명히 수양의 본원을 알리기 위하야 정정요론을 말하고 연구의 방편을 밝히기 위하여 삼강령팔조목과 각 문목問目 순서 등을 설명하얏으니 本會 諸氏는 수양의 빠른 힘을 얻어 연구의 사항을 밝혀내여 暗昧한 인간의 선도자가 되시기를 切望하는 바라.

정묘丁卯 춘春 소태산 식識


수양연구요론修養硏究要論 목차

제 1 정정요론 상上
제 2 정정요론 하下
제 3 연구의 강령
제 4 연구의 진행 조건
제 5 연구의 사연 조건
제 6 각 항 연구 문목
제 7 공부의 진행 순서 
 
수양연구요론修養硏究要論
소태산少太山 술(述)

제1第 1 정정요론定靜要論 상上


대범, 정定하고 고요해지는 법法은 지극至極히 넓고 지극히 큰 소원所願을 품음으로, 지극한 정성과 지극한 믿음을 발하여 생각과 생각을 잊어버리지 아니한즉 정定하고 고요함을 가히 얻으리라.


정定이란 자는 하나로 이에 정定하여, 모든 다른 도리道理가 나의 짓는 바에 더함이 없고, 저 허다한 법술法術이 세상을 의혹케 하는 데에 빠지지 아니할 뿐이요. 정靜이란 자는 하나로 정定한 데 돌아와서 다시 다른 데로 움직이지 아니하여, 부귀영화도 능히 마음을 달래어 가지 못하고 금옥보패도 가히 뜻을 빼앗아 가지 못할지니, 한 뜻이 정定하는 데에 서매 다섯 마음이 움직이지 아니한즉 맹자孟子의 마음이 움직이지 아니한 것과 노자老子의 근본에 돌아와 고요하다 함이 다 이 정정定靜을 이름이니라.


위로 색지경色至境이 없고 아래로 욕심 바다가 없어서 한 생각으로 일만一萬 해가 가면 귀와 눈이 한가지로 맑고, 몸과 마음이 한가지로 잊어버리고, 정신과 기운이 한가지로 서늘하고 안과 밖이 한가지로 공空하여, 적적寂寂하고 고요한데 깊이 빠져 정定하고 담연湛然(깊고 맑은 형상)함이 하나에 이르러서, 먼저 나의 한 마음 하늘을 온전穩全히 한 뒤에 정신 기운이 냉냉冷冷하여 맑고, 정신 빛이 형형炯炯(불 밝은 형상)하게 밝아서 비치지 아니한 땅이 없고 통하지 아니한 이치가 없나니라.


그러나 만약 시끄럽게 움직인즉, 정신 기운이 몽몽(구름과 안개 피는 형상)하게 어둡고 정신 빛이 암암(그믐밤 같이 어두운 형상)하게 어둡나니, 어찌 생각과 생각두는 바에 유익이 있으리요.


정정定靜함이 오직 면면綿綿(조밀한 뜻이 누애고치 짓는 형상)하고 밀밀密密해서 생각이 잊어버리지 아니한즉, 한 마음이 움직이지 아니하고 일백맥一百脈이 근원에 돌아와서, 자연히 불은 내리고 물은 오르며, 기운이 정定하고 정신이 맑아져서, 드디어 큰 광명이 나매 위로 하늘 지경至境을 통通하고 아래로 땅 지경至境을 달達하여, 공공空空하고 통통洞洞함에 광명이 갓이 없고 동動하여도 사이가 없어서, 귀신의 지경至境을 통하여 보고 하늘 눈을 사무쳐 여나니라.

그러나 공부工夫하는 데에 다섯 기忌함이 있으니,


제1은 가라대, 무슨 일이든지 무슨 말이든지 이루기로 하는 땅에 믿지 아니함이요,
제2는 가라대, 정당正當한 법法과 상당相當한 일을 만홀慢忽히 하여 존중尊重케 하지 아니함이요,
제3은 가라대, 시비是非를 알지 못하고 자의自意로만 집착함이요,
제4는 가라대, 가벼웁게 흔들려져서 과히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데에 끌림이요,
제5는 가라대, 먼저하고 뒤에 할 바를 알지 못하고 속히 하고자한 마음이니,


이것이 다 큰 병이라 반드시 사도邪道에 떨어지나니, 공경하고 삼가하라.


만약 처음으로 배우는 자가 고요히 앉으매, 반드시 나의 마음이 안정하지 못한 데에 괴로워서 번거하고 잡된 생각을 금하기로 한즉 도리어 잡된 생각이 더 나나니, 오직 너그럽고 부드러움을 주장하여 자연한 데에 돌아가고 보면 정定하고 고요함을 스스로 얻으리라. 비하건대 탁한 물이 맑아지기를 기다리매, 급히 맑히고자 하여 자주 상고하고 자주 살핀 즉 흙물이 더욱 일어나는지라, 그런 고로 정관경定觀經에 써 마음 묶으기를 가장 급히 함으로 먼저 웃 경계警戒를 하였나니라.


만약 혹 정定하지 못하여 악惡한 경계에 나타난 즉, 마음 돌리기를 민민泯泯(그대로 길거하는 형상)하게 하고 뜻 구하기를 한한閒閒하게 하며, 선생의 가르침과 자기의 원하는 바를 밀밀密密하게 생각하면 자연히 정定하고 고요하리라.


무릇 공부工夫를 할 즈음에 일만一萬 형상形像이 삼연森然(나무가 빽빽하게 서 있는 형상)하게 벌이나니, 가히 써 게을리 하지도 못하며 급히 하지도 못할 것이요, 분운한 번화(繁華)머리가 다 마음머리를 좇아 나가나니, 일체一切 이 기이하고, 현수現殊하게 드러나고, 승勝하고자 하고, 좋아하고, 원망하고, 응應하고, 변하는 일이 다- 너의 마음 나는대로 베풀으며 너의 마음 구하는 대로 나타나나니, 그러므로 사람의 마음 가운데 도심道心과 인심人心이 있어서 도심道心이 인심人心으로 하여금 끌리고 잡혀서 사사邪私한 데에 떨어지게 되면, 바른 마음은 물러가고 간사한 마음이 차차 나나니, 어찌 삼가지 아니하리요. 또 유명幽冥(귀신지경)한 경계境界는 다만 나의 한 번 생각을 궁글려 옮기는 땅에 있나니, 번화머리 베푼 바에 삼가히 마음을 부리지 말라.


만약 혹 보이는 것을 보아도 보이지 아니한 것과 같이 하여 조금도 마음과 뜻에 걸지 아니하고, 반드시 한점 참 마음으로써 도리어 현묘한 데에 돌아와서 정성이 지극히 한결되면 철석이라도 가히 열리고 뼈와 살이 얼굴을 나눈지라, 마음은 일만 신령神靈의 주장이 되고 몸은 음양조화陰陽造化의 집이 되나니, 음부경陰符經에 이르되 다섯 도적이 없으면 우주가 손에 있고, 일만화一萬化가 몸에 나는 게 이것을 이름이니라.


근래 세상에 수련修煉하는 선비가 왕왕往往이 외구화식外具華飾으로써 생각만 베풀고 주문을 읽으면서, 욕심을 품고 공부한다고 일컬으나 공연히 세월만 헛되이 지내나니, 어찌 참 지경至境에 이르리요. 대개 지극至極한 도道가 깊고 깊으나 그 다른 데에 있지 아니 하나니라. 사람이 능히 도道를 넓히면 도道가 사람에게 멀지 아니하나니,

주자朱子 가라사대 도道란 자는 가히 잠깐도 몸에 버리지 못할 것이라 하시고, 자사子思 가라사대 성품性品 거느리는 것을 이르되 도道라 하시고, 증자曾子 가라사대 그칠 바를 안 뒤에 정定함이 있으니, 정定한 뒤에 능히 고요하고, 고요한 뒤에 능히 편안하고, 편안한 뒤에 능히 생각하고, 생각한 뒤에 능히 얻는다 하였으니, 이것은 다 스스로 그 밝은 덕德을 밝히는 일이니라. 내가 이미 밝은 덕德이 있으니, 어찌 수련하여 밝히지 아니하리요. 이 일단사一段事는 스스로 밝은 덕德을 밝히는 법이니라.


만약 수화水火의 현묘한 이치와 오행五行의 나고 화化하는 도道를 알지 못한 즉, 한갓 단장하고 꾸미는 아이의 희롱이니라. 대저 정정定靜하고 수련하는 법은, 이에 나의 몸 조화하는 도道를 단련하여 진실로 힘써 행하면 마음 불이 아래로 내리고 신경腎經 물이 위로 오르나니, 진일眞一한 물이 입에 가득하여 달고 윤활하고 향기나고 맛난 자는 곧 신경腎經 가운데 진수眞水가 위로 오르는 기별이니라.


감坎(북방;물)과 리(남방;불)가 사귀어 통하고 물과 불이 이미 건낸 뒤에 조화가 다 위로 니환泥丸(골 속)에 조회朝會하나니, 나의 한 점 신령한 빛을 운전한 즉 화化하여 남창상궁南昌上宮(눈썹 사이)에 불 방울이 되어 위로 니환현궁泥丸玄宮을 뚫어서 이마 문門이 미미하게 움직이나니, 인因하여 정성으로 행한즉 이마 문門이 활연豁然하여 처음에는 일만 개미가 모이고 모이는 형상과 같아서,

심히 가렵고 가려워지나니 삼가히 긁고 만지지 말고, 정신과 정신을 이마 위에 모은 즉, 홀연히 맑은 우레 한 소리에 이마 문門이 큰 돌이 벌어진 것과 같아서, 한 몸에 일만 신령神靈이 다 이 문으로 출입하면 형모形貌의 광명이 보름달과 같고, 삼계천진三界天眞이 구름같이 니환에 모여서 기뻐하고 즐거워함이 한 몸 지친至親과 같나니, 이것은 이에 묵묵히 상제님께 조회하는 법으로 실상實相한 이치니라.


이 법을 행하는 자는 마땅히 먼저 뜻을 아래 단전丹田에 머무르고 담연히 오래 앉으매, 물과 불이 사귀어 통하여 옥지玉池에 물이 나서 가득히 삼켜 내리면, 정령精靈이 이에 올라서 위로 니환 이마 문에 조회하나니라.


만약 옥지에 물을 삼켜 내리지 아니한즉, 다만 불이 올라와서 육신과 정신을 태우나니라. 이런 고로 행行하고 수련하는 선비가 매일 밤 반半 맑은 새벽에 항상 안으로 수련함을 행하여, 마음에 불은 내리고 물은 오르는 형상을 생각하고, 뜻에 감坎과 리가 사귀어 통함을 둔즉, 자연히 물과 불이 서로 순환하여 생각을 오래 궁굴려 온전히 익히면,

정신이 니환에 모이고 불 방울이 이마 문에 발하나니, 이것은 이에 도道 전하는 비밀함이요, 도道 닦는 요긴함이요, 도 깨닫는 참 비결이니라. 먼저 정定하고 고요한 법을 행함이 대개 이 일에 말미암을 따름이니, 정定하고 고요함이 아니면 물과 불이 오르고 내리지 아니하는 고로 이것을 얻는 자는 가히 날을 한정하고 성공하리라.

선요禪要에 이르되 큰 요긴함이 세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가라대 크게 믿음이요, 둘은 가라대 뜻을 크게 분忿내는 것이요, 셋은 가라대 크게 의심疑心내는 것이니, 의심이란 자는 신信으로써 체體가 되나니, 신信이 십분十分이 있으면 의심이 십분이 있고 깨달음이 십분이 있다 하니, 이것은 곧 정定하고 고요한 빠른 법을 말함이니라. 어찌하여 그런고? 큰 원願이 없으면 지극한 정성精誠이 나지 아니하고, 큰 의심이 없으면 죽을 분忿이 나지 아니하고, 큰 신信이 없으면 참 의심이 나지 아니 하나니라.


또 묻되, 어찌하여 써 원願하는 가운데에서 분忿이 나고 의심疑心이 나고 믿는 정성精誠이 나는 바인고? 가라대 한 하늘 아래에 지극히 묘妙하고, 지극히 보패寶貝되고, 지극히 착하고, 지극히 높은 법法은 오직 한 영보진국靈寶眞局이라. 영보국은 사람사람이 각각 몸 안에 품부稟賦하여 있나니, 곧 하늘이 명命하신 나의 본래성품本來性品이니라.


성품을 거느려서 도道를 닦고 덕德을 밝혀 빛을 발하면, 가히 써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平하며, 가히 써 억조의 인군人君과 스승이 되며, 가히 써 한량없이 수壽하는 신선이 되나니라. 어찌하여 그러한고? 가라대 하늘이 명命하신 덕德이 품부稟賦가 사람될 처음에, 머리는 위에 삼청진궁三淸眞宮(태청, 허청, 현청)의 기운으로 화化하고

배는 아래 산림천택山林川澤의 얼굴을 받고 가슴은 일월성신日月星辰과 풍운우뢰風雲雨雷와 음양조화陰陽造化의 부락을 품었나니, 이는 바로 나의 몸에 천진제군天眞帝君과 구령삼정九靈三精과 오신진군五神眞君과 내외內外 장군과 좌우左右 관속과 제부 공조諸府工曺와 및 팔만사천八萬四千 원군元君이 각각 부락을 의지依之하여 나눴으니, 이것이 이에 영보도국이니라.


닦아서 밝은 자는 신선이 되고 성현이 되며, 그 마음을 놓아 잊어버린 자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준준蠢蠢(앎이 없는 모양)한 사람이 되나니라. 닦아서 밝히고자 하는 자는 큰 원願이 아니고 보면 무엇을 하리요.


또 사람사람이 각각 이 영보국이 있으니 어떠한 사람은 얻으며 어떠한 사람은 얻지 못하는고? 하고 큰 忿이 나게 되면, 일만一萬 이치가 나에게 갖추고 일만一萬 법法이 여기에 갖추었나니, 오직 하나뿐이어늘 도道가 어찌 문門이 많으며, 오직 하나뿐이어늘 법法이 어찌 길이 많으며, 오직 하나뿐이어늘 사람이 어찌 많이 구하며, 오직 하나뿐이어늘 내가 어찌 다시 의심하리요 하고 생각한 즉 의심이 없어지고, 바란 즉 의심이 있나니, 의심이 가고 의심이 오매 의심 의심할 바가 없거늘 공연히 무엇을 의심하리요. 홀연히 마음 생각을 태워 밝히면 이것이 이에 참 의심이니라.


이 의심 아래에 일만一萬 의심이 고요하고 적적寂寂하여, 주야를 분간 못하여 꿈도 같고 참도 같아서, 비고 적적寂寂한 천지天地에 오직 한 의심뿐이어늘 이게 큰 의심이 아니고 무엇이리요. 대개 의심疑心 의자疑字의 공부가 가장 알아 얻기가 어려우니, 만약 크게 믿는 마음이 없으면 참 의심이 나지 아니하는 고로,

선요禪要에 가라대 신信이 십분이 있으면 의심疑心이 십분이 있고 깨달음이 십분이 있다 하니, 이것을 가리켜 이름이니라. 신信함을 가히 신信할 것이요 정성精誠함을 가히 정성精誠할 것이니, 신信으로써 정定하고 고요하며 신信으로써 분忿내고 의심疑心내나니, 크게 믿음이 아니면 신信이 어찌 장구하리요. 한 번 정定함이 변하지 아니하여 시始와 종終이 한결같으면 이것을 이르되 정성精誠이라 하나니라.
옥경玉經에 이르되 정성으로써 도道에 들어가며, 묵묵함으로써 도道를 지키며, 부드러움으로써 도道를 쓴 즉, 자타自他가 한가지로 잊어버리고 밝은 빛이 이에 나며 성인聖人의 지혜智慧가 스스로 온전하다 하고, 또 음부경陰符經은 전全혀 영보靈寶의 시始와 종終을 발하여 가르침이라,

그런 고로 이 영보를 수련하는 자가 음부陰符로써 정정定靜의 원경元經을 삼아서 밖으로 써 외우고 생각하며, 안으로 써 定하고 고요하면, 영보의 시와 종이 다 음부 삼편三篇에 있는 고로 옛법을 영보에 전함이니라. 본래 문자가 없고 다만 구결로만 음부를 줄 뿐이라, 이런 고로 영보의 참 도道를 아는 자가 드문지라.


이제 이미 문자가 있고 또 가령假令을 기록하였으니, 어찌 화창和暢하게 밝히지 아니하리요. 다시 선현先賢의 수련하는 지도指導 문자에 더하여, 오는 학도의 도道 배우는 마음을 열리게 하나니, 또한 가히 이르되 수련하는 공부에 일조一助가 되니 마음을 씻고 새로이 읽을 것이니라.


옛적에 서봉도사西峰道士가 학도에게 일러 가라사대, 천하에 주인 없는 한 집이 있으니, 이것이 이에 영보국靈寶局이라. 그 가운데 천하 무궁한 묘함과 무궁한 보패와 무궁한 재물을 감추어 놓고 팔만사천 문로門露를 통하여 열어 놓고 담과 담을 둘러싸고, 하여금 욕심 있는 자와 게으른 자와 어리석은 자와 불신不信한 자로써 각각 여러 문로를 지키라 하고,

명하여 가라대 탐하고 욕심 있고 게으르고 어리석고 불신不信한 자가 와 이른즉 너희 등等이 각각 지켜서 단단히 막고, 비록 아무라도 정성 있고 믿음 있고 온전하고 한결된 자가 와서 이른즉 문을 열어 들이어 써 빈집 주인을 삼아 무궁한 재물과 보패를 허락하여 주라 이르니, 세상 사람이 다 이 말을 듣고 웃으면서 버리고 취하지 아니하여 가라대,

이러한 재물과 보패를 내가 어찌 감히 취하리요, 이것은 복 있고 인연 있는 자가 마땅히 취할 바이라 하여 감히 가서 구하지 아니한즉, 석가는 말을 전하시고 노자는 길을 가리키시고 공자는 권하여 보냈으되, 또한 나아가 취하지 아니하고, 혹 가는 자는 불신不信이 있어서 막아 받지 아니하고 또한 탐욕 있고 나懶하고 우愚한 자도 막아서 들이지 아니하나니, 그 사이에 능히 들어가 취하는 자는 오직 천만사람 가운데에 한두사람 뿐이요, 그 나머지는 불신하고 욕심 있고 게으르고 어리석은 자이라.

슬프다, 이 사람들이여! 넓고 편안한 집을 거하지 아니하고 바른 길을 놓고 가지 아니하고, 곧 들사람의 재산을 도적질하고 혹 부자사람의 남은 재물을 빌고 혹 행行하는 사람의 노비路費를 뺏고 혹 벽을 뚫고 혹 속여 취하고 혹 기한하고 혹 다투고 싸움하여 다섯 도적이 아울러 일어나고 세 도적이 쉬지 아니하여 천하가 크게 요란하니, 법관이 형벌을 쓰고 친한 벗이라도 또한 비방하고 사람의 류에 들지 못하게 하나니, 가히 이르되 한심할 것이라.

그 사람의 하는 바는 마땅히 취할 바를 취하지 아니하고, 마땅히 취하지 아니할 바를 취하여 가라대, 내가 빠른 법을 행하여 쉽게 취하고 쉽게 얻는다 하여 혹 죽고 혹 패함에 괴로움을 받아도 후회할 줄을 모르고, 도리어 지리支離(길게 하는 모양)함을 보니 이것이 어리석은 것인가, 게으른 것인가. 공자의 이른 바 분토糞土의 담이요, 맹자의 이른 바 하우下愚에 옮기지 아니한 게 이것이 그 무리일 진져.

선서禪書에 가라대, 능히 여러 문 가운데에 한 문을 열고 들어가서, 무궁한 갊은 보패寶貝를 취하여 써도 다함이 없고 취하여도 금하는 자가 없으니, 이 보패가 밖으로 오는 물건이 아니요, 이것이 집안에서 나고 나는 무궁한 물건이니라. 능히 당堂에 오른 자는 정성이요, 능히 문門을 여는 자는 의심이요, 능히 물건을 주장主張하는 자는 신信이요, 의리義理에 다른 사람의 재물과 보패를 취하지 아니하고 마땅히 곧 취할 물건을 취하는 자는 분忿이니라.

만약 분忿과 의疑와 신信 세글자가 없은 즉 담밖에 반환盤桓하고 처마 앞에 두류하여(반환,두류는 다 주저해서 문에 들어가지 못하는 형상) 세월을 만연挽連(길게 지난 형상)하여 지나매, 공연히 기운 힘을 허비하다가 한심하고 물러가서 이에 행하여 얻어먹는 사람이 되나니, 그런 고로 비유하여 가라대, 돌 가운데 갊은 옥은 철정鐵釘이 아니면 쪼지 못하고, 여석礪石(숫돌)이 아니면 갈지 못하고, 또 가라대 범의 처소에 들어가지 아니하면 어찌 범의 자식을 얻으리요 하니,

이 철정은 信心을 말함이요, 여석은 의심疑心을 말함이요, 범의 처소에 들어가는 것은 분심忿心을 말함이니, 쪼고 갈고 범의 자식을 얻고자 하는 자는 큰 분忿을 용맹있게 발하여 금강金剛 이利로운 칼로 세상 모든 인연을 끊고, 큰 의심疑心을 발하여 요망한 마음과 번거한 뜻을 곧 죽여 없애고, 큰 신信을 품어서 능히 이 문에 들어온 연후에야 철주의 중심이 되고 석벽의 외면이 되어서, 천만 스승의 말이라도 다시 이 말보다 더 묘妙함이 없고,

묘한 도道와 현현玄玄한 이치가 또 이 도道에 더함이 없으며, 또 눈에 좋게 보이는 바가 없으며, 귀에 기쁘게 들리는 바가 없으며, 묘妙함이 다른 묘妙함이 없으며, 보패가 다른 보패가 없은 즉, 한 마음이 정定하고 고요함에 탕탕蕩蕩하고 활활豁豁하여(탕탕,활활은 너르고 넓은 모양) 작은 먼지 만한 것도 어리고 막힘이 없은 즉 사람이 처음에 난 것과 같아서, 차茶를 마셔도 차茶인 줄을 알지 못하고, 밥을 먹어도 밥인 줄 알지 못하고, 행하여도 행하는 줄 알지 못하고,

앉아도 앉은 줄 알지 못한 것과 다름이 없어서, 정의(情意)와 식심(識心)이 돈연히 끊어지고 계교가 도무지 잊어버려서, 기운과 호흡은 있으되 죽은 사람과 같고 또는 허수아비,등신 사람 형상과 같나니, 이것은 정靜에 잠겼을 때를 이름이요. 정靜에 잠겼다가 홀연히 기운이 발하여 정신이 동動한 즉 잠을 곤히 자다가 잠 깨인 것과 같아서, 모든 일에 종宗이 없고 차서次序를 차리지 못하는 고로 무엇이나 대질리는 것이 서로 어긋나고 어긋나나니, 이것은 정靜에 잠겼다가 정靜을 깨쳐나오는 형상을 이름이요,

정靜을 깨쳐 마음이 차차 밝아진 즉 마음 빛이 돈연頓然히 발하여 시방十方에 통연洞然(밝은 빛이 통했다는 말)함에 햇빛이 하늘에 밝은 것과 같고 명경明鏡이 대臺에 당한 것과 같아서, 무엇이든지 한 생각에 넘지 아니하여 돈연히 바르게 깨달음을 이루나니, 이 지경에 이른 자는 불가佛家에 부처요, 영보국에 성현이요, 선가仙家에 신령한 단丹이니라.

그러나 만약 신信과 분忿과 의疑와 성誠이 지극하지 못하면, 팔만사천 마희魔戱 군사가 육근문六根門 머리에 엿보고 있어서 기틀을 따라 마음을 달래어 가고, 백방百方으로 조화를 지어서 사면四面의 번화繁華머리에 심신心神을 괴롭게 하고 시끄럽게 하나니, 그럴 때에 곧 선생의 가르침과 자기 공부工夫하는 본의本意를 생각하며, 또 요긴한 방법은 무심無心하기를 주장하고

다시 정력精力을 더하여 날을 한정한 공부에 나아가며, 비하건데 나의 몸으로 하여금 천척정저千尺井底에 떨어진 형상과 같이 하여 아침으로 좇아 저물 때에 이르고, 저물 때로 좇아 아침에 이르러서 일천번 생각하고 일만번 생각하는 것이 단단코 다만 나오기를 구하는 마음이요, 결단코 두 마음이 없어서, 진실로 능히 이와 같이 하면 공부工夫 베풀기를 날을 한정하고 가히 기약하리라.

이 말은 곧 상화相火와 허화虛火가 있고 강기强氣있고 건장한 사람이라야 마땅히 취할 바이요, 또 만약 유온柔溫하고 기약氣弱한 사람인즉, 써 나의 몸이 죽을 죄에 당함으로 깊이 옥 가운데에 갇혀서, 날을 한정하고 베어 죽일 차次로 사면四面을 수직守直하다가, 홀연히 옥군토獄軍土가 취醉하여 잠들 때를 당하니, 때에 밤이 적적寂寂하고 고요할 적에 수갑을 끌르고 잠긴 쇠를 부수고 옥을 넘어 몸을 벗어난 즉, 동서를 분간하지 못하고 곧 도망하여

지경至境을 나아갈 즈음에, 독한 용과 모진 짐승이 앞에 당하여도 두려운 마음이 없고, 화살과 돌과 칼과 창도 또한 무섭고 두려운 마음이 없어서, 빨리 달아나기를 무릅쓰고 기구히 험한 길을 평지같이 밟으며 가시덤불을 초개같이 보나니, 이것이 어떠한 연고이냐 하면 차라리 다른 데 죽을지언정 이 옥獄 가운데에서는 죽지 아니할 뜻이니라. 이것은 이에 극절한 마음이니, 공부할 즈음에 이 간절한 마음이 있으면 날을 한정하고 할 공부工夫요, 일백번이라도 마치는 공부工夫니라.

그러나 이 극절한 말은 공부해 나가는 길과 큰 취미趣味를 얻은 사람이 자연히 행하는 법이요, 사람마다 취하고 사람마다 행하는 법은 아니니라. 누구나 물론하고 공부의 길을 자상히 알며 큰 취미를 얻는 사람은 자연히 그리 되나니, 그 길과 맛을 알기로 하면, 위태한 마음을 편히 하고 선인先人의 가르침을 잊어버리지 말고 생각이 전일全一하면 정정定靜을 가히 얻을 것이요, 극절한 공부에 나아가나니라.

정정定靜을 얻은 후에는 미미微微하게 피어나는 광명光明이 날로 돋우나니, 오직 정精하고 오직 하나라야 진실로 그 가운데를 잡을 것이요, 반드시 가운데에 떳떳하면 중용中庸이요, 대체大體를 배우면 대학大學이요, 도리道理를 의논하면 논어論語라. 원형이정元亨利貞과 인의예지仁義禮智가 성품을 따라 느껴 나타나나니,

혹 성인聖人과 현인賢人이 곧 풍토風土의 품수稟受는 스스로 다르나 기운 바탕은 같은 자이니라. 그러나 이 나의 영보靈寶 참 비결은 사람을 잘 화化하게 하는 자이니, 많이 정정定靜편을 외우고 음부陰符의 뜻을 보존하여 생각하고, 기운을 수련하여 물과 불을 운전하면 풍토風土를 가히 옮길 것이요, 참된 데에 돌아와 착한 데 밝아서 삼재三才에 참례參禮하고 일만번 화化하는 데에 나매 성인聖人과 내가 더불어 같은지라.

성현의 수련하는 법이 다시 이외에 더 요긴함이 없고 부처와 보살도 다 이와 같이 수련하였으니, 이와 같이 수련하는 자는 서로 같으리라. 공부하는 사람마다 이대로 어긋남이 없으면 별로 더디고 속함도 없고 먼저하고 뒤에 함도 없는 고로, 工夫의 대기한大期限은 10년을 정한定限하면 무불관통無不貫通인데, 10년내에 매년 입선入禪 기한은 혹 90일로 정하여 2회도 하고,

혹 50일로 정하여 4회도 하는 가운데, 도道를 깨는 때는 정靜에 잠긴 3일 후에 깨기도 하고 혹 5일 후에 깨기도 하고 혹 7일 후에 깨기도 하고 혹 반시半時내에 깨기도 하나니, 공부 한정이 속速하기로 하면 속하고 멀기로 하면 먼 것이 다- 지극히 정성하는 데에 있나니라.

공부工夫하는 사람이 도道 깨치기가 더디고 어려운 데로 보면, 천년 눈먼 거북이 만리성에 몸을 벗어나기와 같고 3일이나 굽은 바늘로 적은 겨자씨를 던져 뚫기와 같고, 쉬운 데로 보면 지속遲速은 물론하고 공부하는 데 다른 수고가 더 있는 것이 아니라, 공부工夫가 순숙되도록 몸과 마음이 점점 한가해지며 천척정저千尺井底에 떨어졌던 사람이 평지에 나온 것과 같고 옥에 갇혔던 사람이 옥밖에 나온 것과 같은데,

무엇을 인하여 지속을 말하며 되고 안 되는 말을 하리요. 도道를 배워 가는 사람이 급속하고 위태한 마음을 차차 경계하여 천인天人을 원하여 배우고, 다른 사사邪私한 도에 뜻을 망령되게 말고, 하나로 나의 영보국 중에 나아가서 스스로 닦고 스스로 밝히면, 가히 신선神仙도 되고 가히 부처도 되고 성인聖人도 되고 진인眞人도 될 것이니, 도문道門에 모든 학도는 많이 이 책을 외우면 기운이 화和하고 정신이 화化하여 가히 정定하고 고요함을 얻으리니, 닦아 밝혀서 이에 그 성품을 회복하는 것이 가할지니라.

제2第二 정정요론定靜要論 하下


세존世尊이 좌현진인左玄眞人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대범 도道를 닦고자 할진대 먼저 능히 번거한 일을 놓을지니라. 밖으로 번거한 일이 모두 다- 끊어지고, 마음에 젖은 바가 없은 연후에 편히 앉아서, 안으로 마음 일어남을 보는 자가 한 생각 일어남을 깨워서, 이에 세속 인연과 좋은 낙樂을 제하고 멸한 후에 하여금 안정安靜하기를 힘쓸 것이니라.

그 다음에는 비록 적실的實히 탐하고 착着함이 없다 하나 부유난상浮遊亂想이라도 또한 다- 멸하여 제除하고는 주야 근행勤行하여 잠깐이라도 떠나지 아니할 것이니라. 오직 번뇌와 망상은 멸할 것이요, 대중잡는 마음은 멸하지 아니하며, 다만 공空한 데에 마음을 어릴 것이요, 주착住着하는 데에는 마음을 어리지 않을 것이니라.

또는 하나라고 하는 데에도 의지하지 않는 것이 마음의 떳떳한 것이니라.

만일 住하면 마음이 조급해서 다투고 다투며 번거한 생각이 더 나나니라.

또는 처음으로 배움에 마음 붙잡기가 심히 어려우니, 혹 붙잡아도 붙잡지 못하여서 잠깐 머물렀다가 도리어 잃어버리나니라. 그러나, 마음 붙잡을 때에 가고 머무는 것이 사귀어 싸움에 백체百體가 유행(流行)하여 오래 오래 싸우는 정신을 놓지 아니하면 바야흐로 이에 조숙하나니, 잠깐도 마음을 붙잡지 못한다고 근심치 말고 다만 일천一千가지 일 생기는 근원을 없앨 것이니라.

차차 마음이 맑아진즉 행行하고 서고 앉고 누울 때와 일을 건낼 곳과 시끄럽고 고요한 곳에 다만 뜻 편안하기만 주장하며, 일이 있던지 일이 없던지 항상 무심無心하기를 주장하며, 고요한 데에 처하던지 시끄러운 데에 처하던지 다만 뜻만 오직 한결같이 할 것이니라. 만일 마음 정定하기를 가장 급히 하면 곧 병이 생겨서 기운이 발하여 미쳐 엎어지나니, 이것이 그 급한 마음으로 일어나는 병이라, 그리 알라.
학도자가 만일 마음을 붙잡아서 동動치 아니하면 또한 희·노·애·락喜怒哀樂에 놓아 맡겨 볼 것이니라.

그리하면 넉넉하고 급함이 곳을 얻어서 자연히 항상 골라 맞으며, 마음을 써도 착着함이 없으며, 놓아도 동動하지 않으며, 시끄러운 데 처해도 악惡한 마음이 없으며, 일을 건네도 번뇌심이 없는 자가 이것이 참 진정眞定이라. 써 일을 건네지 아니하면 번뇌가 일어나지 아니한 고로 일이 많음을 구하며, 써 시끄러운 처소를 당하지 아니하면 악惡한 마음이 나지 않는 고로 강연히 시끄러운 처소에 가 보나니라. 일 없는 것으로써 참 성정性靜을 삼고, 일 있는 것으로써 응應하는 자취를 삼나니라. 이대로 하면 물과 명경으로 햇빛을 대한 것과 같음에 물건을 따라 얼굴을 나타내나니라.

선善하고 공교功巧한 방편이 오직 능히 정定에 만들어 가게 하는 것이요, 지혜 발發함의 더디고 속速함이라 하는 것이 사람에게 말미암지 아니하나니, 하여금 정定 가운데 혜慧를 구하지 말라. 급히 구한 즉 성정性靜을 상함이요, 성정性靜을 상한 즉 혜慧가 없어지나니라. 마음 밝아지는 이치가 정定 가운데 혜慧를 구하지 아니해도 혜慧가 자연히 나나니, 이것을 가로되 참 혜慧라고 이름하나니라.

혜慧를 얻은 후에 혜慧가 있어도 쓰지 아니하며, 안으로는 지혜가 밝되 밖으로는 어리석은 것과 같아서, 더욱 정定과 혜慧를 온전히 하면 쌍으로 아름다움이 한량없으리라. 만일 정定 가운데 생각과 생각이 많이 일어나면, 뭇 사사邪私가 정신을 요망케하며 일백 마매魔魅가 마음을 따라서 보는 바를 응하여 따르나니라.

세존과 제불진인諸佛眞人의 법을 이에 밝히노라. 학도자가 만일 마음을 붙잡아서 참 정定이 된 마음으로 하여금 위로 활연豁然히 덮은 바가 없으며 아래로 광연曠然히 걸린 바가 없게 되면, 구업舊業은 날로 사라지고 신업新業은 다시 짓지 아니하며, 얽히고 얽힌 바가 없어서 진농塵籠을 멀리 벗어나나니, 그리 되는 자는 행하기를 오래하면 자연히 도道를 얻나니라.

대범, 도道를 얻는 사람이 무릇 일곱가지 통通함이 있으니,

첫째는 마음을 얻어 정定을 본 후에 모든 진루塵陋를 깨친 것이요,
둘째는 이목구비耳目口鼻로 행하는 병이 여러 가지로 몸에 얽히고 얽힘이 모두 다 사라짐에 몸과 마음이 가벼웁고 서늘함이요,
셋째는 위태하고 요손夭損한 법을 안보安保하여 평탄한 데에 돌아와 성명性命을 회복함이요,
넷째는 수壽를 일천 해에 연延하였으니 이름을 가로되 선인仙人이라하며,
다섯째는 형체形體를 단련하여 기운氣運을 만들었으니 이름을 가로되 진인眞人이라 하며,
여섯째는 기운을 단련하여 귀신鬼神을 만들었으니 이름을 가로되 신인神人이라 하며,
일곱째는 귀신을 단련하여 도道에 합하였으니 이름을 가로되 지인至人이라 하나니라.

공부하는 사람이 그 기틀을 보아 기운을 따라서 더욱 밝음을 얻고 도道에 이르러 혜慧를 이루면 이에 두렷이 갖추나니라.

만일 이에 오래 배워 마음을 정定하면 몸과 마음에 한 통通도 없어서 분명한 불佛이니라. (한 통通도 없다는 말은 착着할 것 없이 광명光明을 얻었기로 불佛이라 하나니라.)

또는 공부하는 사람이 날과 해를 재촉하며, 풍속風俗을 떠나 부모·처자를 이별하여야 도를 얻는다 하고, 스스로 말하되 혜각慧覺이라 하니, 실은 도道 구하는 이치가 처소는 고사姑捨하고 위에 기록한 해설을 열람 후에 선先人의 가르침만 어긋나지 아니하면 道를 얻나니라.
세존이 가라사대 큰 도道가 형상이 없으나 천지天地를 생生하고 기르며, 큰 도道가 정情이 없으나 일원日月을 운전해 행하며, 큰 도道가 이름이 없으나 만물을 장양하나니라. 내가 그 이름을 알지 못하되, 강연히 이름해 가로되 도道라고 하노라.

대범, 도道란 자는 맑은 것도 있고 탁濁한 것도 있으며, 동動한 것도 있고 정靜한 것도 있으니, 하늘은 맑고 땅은 탁하며, 하늘은 동動하고 땅은 정靜하며, 남자는 맑고 여자는 탁하며, 남자는 동動하고 여자는 정靜하나니, 근본이 내리고 끝이 흘러서 만물을 내는지라. 그런고로 맑은 자는 탁함의 근원이요, 동動하는 자는 정靜하는 바탕이라, 사람이 능히 도道를 알아 항상 청정하면 천지天地가 이에 돌아오나니라.

대범, 사람의 정신은 맑은 것을 좋아하되 마음이 들어서 흔들어 탁하게 하며, 사람의 마음이 고요한 것을 좋아하되 욕심이 들어서 운전해 요란케 하나니, 항상 능히 그 욕심이 마음 운전해 가는 것을 없애고 보면 마음이 스스로 고요하나니라. 그 마음을 맑히고 보면 정신이 스스로 맑아져서 자연히 여섯 욕심慾心이 나지를 아니하며(여섯 욕심은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意 육근이라), 세 독함이 소멸하나니(세 독함은 탐貪·진嗔·치痴-니라), 능히 써 도道를 얻지 못한 자는 마음을 맑히지를 못하고 욕심을 멸하지를 못한 연고라.

능히 욕심을 멸한 자는 안으로 그 마음을 보매 마음이 그 마음이 없으며, 밖으로 그 얼굴을 보매 얼굴이 그 얼굴이 없으며, 멀-리 그 물건을 보매 물건이 그 물건이 없나니, 이 세 가지를 이미 깨달으면 오직 공空한 것만 보나니, 공空한 것 보는 것도 또한 공空해져서 공空이 공空이다 한 바도 없어지며, 공空이다 한 바가 이미 없어지면 없다 한 것도 또한 없어지며, 없다 한 것이 이미 없고 보면 담연히 항상 적적寂寂해서 적적함이 적적한 바가 없어지면 욕심이 어찌 능히 생기리요.

욕심이 이미 생기지를 아니하면 곧 이것이 참 진정眞靜이라. 참되고 떳떳한 게 물건을 응應하며 참되고 떳떳한 게 성정性靜을 얻어서, 항상 응해도 항상 고요하면 항상 청정淸淨하나니라. 이같이 청정하면 점점 참 도道에 들어갈 것이요, 점점 참 도道에 들어가면 이름을 도道 얻었다고 하나니, 비록 도道를 얻었다고 이름하나 실상은 얻은 바가 없고, 중생을 위해서 교화敎化하는 것을 도道 얻었다고 이름하나니, 이것을 능히 깨달은 자는 가히 성현의 도道를 전하리라.


또 가라사대 상등上等 사람은 자타지심自他之心이 없는 고로 다투고 다툼이 없으며, 하등下等 사람은 자타지심自他之心이 있는 고로 다투고 다투며, 상덕上德은 덕德을 써도 덕德이다 하는 상相이 없으며, 하덕下德은 덕을 쓰면 덕德이다 하는 상相에 집착하나니, 집착하는 자는 도道라고 이름하지 아니하나니라. 중생이 써 참 도를 얻지 못한 바 인자人者는 망령된 마음이 있는 연고니, 이미 망령된 마음이 있으면 곧 정신이 놀라며,

그 정신이 이미 놀라면 곧 만물에 착着함이 있으며, 만물에 착着함이 있고 보면 곧 탐한 욕심이 나며, 탐한 욕심이 나고 보면 곧 이것이 번뇌라. 번뇌와 망상이 이 몸과 마음을 근심하게 하고 고苦롭게 해서, 문득 탁하고 욕된 데에 만나게 해서 생사生死에 흐르고 뗏결같이 고해苦海에 항상 잠기어 길이 참 도道를 잃어버리나니라. 참되고 떳떳한 도道를 깨달은 자는 스스로 얻을 것이요, 얻어 깨달은 자는 항상 청정하나니라.

대범, 움직임이 있어서 동動한 것이 동動하지 않은 데에서 나며, 함이 있어서 하는 것이 하지 않은 데에서 나나니, 하는 것이 없으면 귀신이 돌아가고 귀신이 돌아간즉 만물이 적적寂寂하다고 이르며, 움직이지 아니하면 기운이 정定하고 기운이 정定한 즉 만물이 생生함이 없나니, 귀신과 귀신이 서로 지키며 물건과 물건이 서로 바탕해서 그 근본과 그 뿌리를 묵묵히 깨달으매, 나를 스스로 알아서 무간無間한 데에 돌아가면 죽지도 아니하고 생生하지도 아니해서 천지天地로 더불어 하나가 되나니라.

또는 눈에 보는 것을 잊어버리면 광명光明 넘침이 한량없으며, 귀에 듣는 것을 없애면 마음 지식知識이 항상 깊으나니, 두 기틀을 한가지로 잊어버려서 뭇 묘妙한 문門에 떨쳐나매, 순순純純하고 순순하고 온전穩全하고 온전해서 만물과 산하대지에 합合하며, 원만圓滿하고 원만하고 밝고 밝아서 낱(箇:개)이 없는 데에 합合하면 천지天地에 큰 물건을 내가 벼루줄 잡은 바이요, 만물의 여러 가지를 내가 가진 바이니, 어찌 다 하고 마침이 있어서 떨어지고 부족함을 말하리오.

또는 그 상相 없는 것을 기르는 것이 상相이 짐짓 떳떳이 있는 것이요, 그 체體 없는 것을 지키는 것이 체體가 짐짓 온전히 참되는 것이라. 온전하고 참된 것이 서로 건네면 가히 장구하나니, 하늘이 그 참을 얻은 고로 길고, 땅이 그 참을 얻은 고로 오래하고, 사람이 그 참을 얻은 고로 수壽하나니, 세상 사람이 써 능히 장구치 못한 자는 그 상相 없는 것을 잃어버리며 그 체體 없는 것을 흩어서, 능히 백해百骸와 구규九竅로 하여금 참 체體로 더불어 아울러 보존치 못한 고로 죽나니라.

또는 선천先天이 생生하되 생함이 얼굴이 없으며, 후천後天이 존存하되 존함이 체體가 없나니라. 그러나 체體가 없고 보면 일찍이 있지를 아니하나니, 그런고로 가히 사의思議로써 생각하고 의논하지 못하나니라. 고요한 것이 성정性精이 되매 마음이 그 가운데 있으며, 움직인 것이 마음이 되매 성정性精이 그 가운데 있으니, 마음이 생生하면 성정性精이 멸하고, 성정性精이 나타나면 마음이 멸하나니, 성정性精이 나타나면 허공과 같이 형상이 없어서 담연히 원만하나니라. 큰 도道가 형상이 없는 고로 안으로 그 있는 것을 품었으며,

참 성정性精은 하는 것이 없는 고로 밖으로 그 마음이 나지 아니해서, 여여자연如如自然하여 넓어서 갓과 즈음이 없음에 경계를 대하여도 경계를 잊어버려서 여섯 도적盜賊 마魔공이에 잠기지를 아니하며 티끌에 거해도 티끌을 벗어나서, 일만 인연 화化하는 데에 떨어지지를 아니하여 정靜한 데 이루어서 동動하지 아니하며, 화和한 데 이루어서 옮기지를 아니하면 지혜知慧가 시방十方에 비춰서 허虛하는 변화가 한량없으리라. 
 

제3第三 연구硏究의 강령綱領

◇ 정신 수양 ◇ 사리 연구 ◇ 작업 취사

정신精神을 수양修養하면 마음이 편안하여 일이 없어지고 심령心靈이 밝아진다 하니, 연구할 사事.

사리事理를 연구硏究하면 일과 이치가 밝아진다 하니, 연구할 사事.

작업作業을 취사取捨하면 넉넉하고 급함이 곳을 얻어 골라 맞으며, 시비 이해가 밝아지며, 세세생생世世生生 그침이 없는 부귀빈천이 드러난다 하니, 연구할 사事.

제4第四 연구의 진행요건

◇ 신 ◇ 분 ◇ 의 ◇ 성

신信 이라 하는 것은 선악善惡간 마음을 정定한다 하니, 신信의 결과를 연구할 사事.


분忿 이라 하는 것은 선악善惡간 마음을 일어내어 모-든 일을 권면한다하니, 분의 결과를 연구할 사事.


의심疑心 이라 하는 것은 무식無識의 주인이니, 의심이 나고 보면 즉시에 알아보라 하였으니, 의심疑心의 결과를 연구할 사事.


정성精誠 이라 하는 것은 일을 이루는 땅에 간단間斷이 없는 마음이니, 정성의 결과를 연구할 사事.

제5第五 연구硏究의 사연조건捨捐條件

◇ 불신 ◇ 탐욕 ◇ 나 ◇ 우

불신不信 이라 하는 것은 무슨 일이든지 입지立志 못한 가운데 불신不信이 되나니, 불신不信의 본말本末을 연구할 사事.

탐욕貪慾 이라 하는 것은 무슨 일이든지 과하고 보면 탐욕이라 하나니, 탐욕의 본말本末을 연구할 사事.

나懶 라 하는 것은 무슨 일이든지 이루는 땅에 일을 만집挽執하는 것이 나懶가 되나니, 나懶의 본말을 연구할 사事.

우愚 라 하는 것은 사람 망亡하는 바탕이니, 우愚의 본말을 연구할 사事.

제6第六 각항 연구 문목各項硏究問目

1. 중생을 살생하면 중죄重罪라 하였으니, 연구할 사事.
2. 도적질을 하면 중죄라 하였으니, 연구할 사事.
3. 사사私邪로 음탕한 일이 있고 보면 중죄라 하였으니, 연구할 사事.
4. 망령된 말을 하고 보면 중죄라 하였으니, 연구할 사事.
5. 밖으로는 비단같이 꾸며내고 안으로는 불량하면 중죄라 하였으니, 연구할 사事.
6. 한 입으로 두말을 하면 중죄라 하였으니, 연구할 사事.
7. 악한 말을 하고 보면 중죄라 하였으니, 연구할 사事.
8. 예禮 아닌 진심嗔心이 나고 보면 죄罪의 근본根本을 일어낸다 하였으니, 연구할 사事.
9. 술을 과히 먹으면 죄의 근본을 일어낸다 하였으니, 연구할 사事.
10. 예禮 아닌 의복으로 몸을 윤내고 보면 죄의 근본을 일어낸다 하였으니, 연구할 사事.


11. 대위待爲받을 목적 없이 대위待爲를 받고자 하면 죄의 근본을 일어낸다 하였으니, 연구할 사事.
12. 예禮 아닌 가무歌舞와 낭유浪遊를 하고 보면 죄의 근본을 일어낸다 하였으니, 연구할 사事.
13. 금은보패의 근본을 알지 못하고 금은보패로 윤을 내고 보면 죄의 근본을 일어낸다 하였으니, 연구할 사事.
14. 때 아닌 때 먹기를 좋아하고 때 아닌 때 잠자기를 좋아하면 죄의 근본을 일어낸다 하였으니, 연구할 사事.
15. 일일시시日日時時로 자기가 자기를 가르친다 하였으니, 연구할 사事.
16. 남의 원願 없는 데에는 무슨 일이든지 그 사람의 마음 상하도록 권하지 말고 자기 할 일만 하라 하였으니, 연구할 사事.
17. 무슨 일이든지 잘못되는 일이 있고 보면 남을 원망하지 말고 자기 일만 살피라 하였으니, 연구할 사事.
18. 나 못 당할 일은 남도 못 당한다 하였으니, 연구할 사事.
19. 무슨 일이든지 서로 생각해주고 서로 공경하라 하였으니, 연구할 사事.
20. 연구자硏究者는 부당한 일이 있거든 아무리 하고 싶어도 죽기로써 아니할 일이라 하였으니, 연구할 사事.


21. 연구자는 당연한 일이 있거든 아무리 하기 싫어도 죽기로써 하라 하였으니, 연구할 사事.
22. 혹 사람이 남의 시비是非는 드러내는 데, 내 시비是非는 감추는 것이 무슨 일인가 연구할 사事.
23. 혹 사람이 내 것은 중히 알지마는 남의 것은 중히 알지 않는 것이 무슨 일인가 연구할 사事.
24. 혹 사람이 입으로는 착한 말을 하면서도 행실은 그와 같이 안 되는 것은 무슨 일인가 연구할 사事.
25. 혹 사람이 바른대로 하는 말을 들으면 귀에 거슬리는 것이 무슨 일인가 연구할 사事.
26. 일체 중생 섬기기를 생불生佛같이 하라 하였으니, 그 이치를 연구할 사事.
27. 솔성率性을 하여야 도道라 하였으니, 어찌하면 솔성率性인지 연구할 사事.
28. 내가 도道를 닦는 것이 남을 가르침이라 하였으니, 어찌 하여서 그러한지 연구할 사事.
29. 외면으로만 지식이 많으면 도道를 행하지 못한다 하였으니, 연구 할 사事.
30. 외면으로만 착한 행실이 있고 보면 도道가 밝지 못한다 하였으니, 어찌하여 그러한지 연구할 사事.


31. 선善도 대소大小가 있으니, 어찌 하여서 그러한지 연구할 사事.
32. 악惡도 대소大小가 있으니, 어찌 하여서 그러한지 연구할 사事.
33. 도道도 대소大小가 있으니, 어찌 하여서 그러한지 연구할 사事.
34. 덕德도 대소大小가 있으니, 어찌 하여서 그러한지 연구할 사事.
35. 사람의 마음이 오직 위태하다 하였으니, 연구할 사事.
36. 혹 사람이 부귀를 하고자 하되 행行하는 땅에는 죽고 망하는 데로 들어가니, 어찌하여 그러한지 연구할 사事.
37. 공부자工夫者는 「불리자성왈공不離自性曰工」이라 하였으니, 어떠한 것이 「불리자성不離自性」인지 연구할 사事.
38. 부처님 말씀에 「공부자工夫者는 위로 네 가지 중대한 은혜를 갚아야 한다」하셨으니, 그 은혜를 알아 그 은혜를 갚기로 하면 그 은혜를 연구할 사事.
39. 부처님 말씀에 「공부자工夫者는 아래로 세 가지 악도 악도惡塗에 떨어진 중생을 제도하라」하셨으니, 어찌하여야 제도할지 연구할 사事.
40. 대인大人은 천지天地로 더불어 그 덕德을 합合하고, 일월日月로 더불어 그 광명光明을 합하고, 사시四時로 더불어 그 차서次序를 합하고, 귀신鬼神으로 더불어 그 길흉吉凶을 합한다 하였으니, 어찌하면 그러한지 연구할 사事.


41. 음부경陰符經에 가라대 「사람이 살기殺機를 발하면 천지가 반복反覆한다」하였으니, 어찌하여 그러한지 연구할 사事.
42. 음부경에 가라대 「사람은 만물의 도적이라」하였으니, 어찌하여 그러한지 연구할 사事.
43. 음부경에 가라대 「성정性情의 공교功巧하고 졸拙한 것을 가히 써 없애라」하였으니, 어떠한 것이 공교한 것이며 어떠한 것이 졸한 것인지 연구할 사事.
44. 산무도적山無盜賊하고 도불습유道不拾遺하면 태평세계太平世界라 하였으니, 어찌하여야 그러할지 연구할 사事.
45. 세상은 쇠衰하고 도심道心은 없어진다 하였으니, 어찌하여 그러한지 연구할 사事.
46. 부처님은 왕궁 태자로 무슨 원願이 또 있어서 천자위天子位를 마다하시고 입산수도入山修道 하셨는지 연구할 사事.
47. 일만법一萬法을 통通해다가 한 마음을 밝히라 하였으니, 연구할 사事.
48. 세상 말이 죽은 사람이 살아난다 하니, 적실的實히 그러한지 연구할 사事.
49. 천상天上에 상제님이 있어 풍운우뢰설상風雲雨雷雪霜과 중생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판단한다 하니, 적실히 그러한지 연구할 사事.
50. 명부冥府에 시왕十王이 있어서 중생의 복福의 경중輕重과 죄罪의 경중輕重을 일일이 조사하여 상벌을 있게 한다 하니, 적실히 그러한지 연구할 사事.


51. 사람의 귀신이 있는데, 어떠한 것이 귀신인가 연구할 사事.
52. 세상에 난亂이 나면 피난처가 있다 하니, 어떠한 것이 피난처인가 연구할 사事.
53. 세상 말이 명당明堂이 있어서 그 명당을 얻어 조여부모祖與父母의 백골을 안보安保하면 자손도 생기고 부귀공명이 절로 된다 하니, 적실히 그러한지 연구할 사事.
54. 천당이 있고 극락이 있다 하니, 어떠한 곳이 천당과 극락인가 연구할 사事.
55. 지옥이 있다 하니, 어떠한 곳이 지옥인지 연구할 사事.
56. 모든 사람이 모든 귀신을 위하여 모-든 정성으로 제사하면 귀신이 흠향歆享한다 하니, 적실히 그러한지 연구할 사事.
57. 모든 사람이 등상불을 향하여 모든 정성과 모든 전곡으로 공 功을 바치며 비는 말이 「재앙은 없어지고 없던 자손이 생겨나며 수명 복록壽命福祿으로 만세 유전萬歲遺傳케 하여 주옵소서」하니, 적실히 그러한지 연구할 사事.
58. 사람이 죽어서 혹 짐승 되는 수도 있다 하니, 적실히 그러한지 연구할 사事.
59. 짐승이 죽어서 혹 사람 되는 수도 있다 하니, 적실히 그러한지 연구할 사事.
60. 세상에 생사生死가 있는데 부처님 말씀에는 생사가 없다 하셨으니, 적실히 그러한지 연구할 사事.


61. 세상에 여러 도道가 있는데 어떠한 도道가 참 도道인가, 연구할 사事.
62. 세상에 사람이 있는데 어떠한 사람이 제일 큰 사람인가, 연구할 사事.
63. 사람의 직업이 있는데 어떠한 직업이 제일 큰 직업인가, 연구할 사事.
64. 사람에게 운수運數가 있는데 어디로 좇아오는가, 연구할 사事.
65. 세상에 때가 있는데 어디로 좇아오는가, 연구할 사事.
66. 부귀라 하는 것이 어디로 좇아오는가, 연구할 사事.
67. 빈천이라 하는 것은 어디로 좇아오는가, 연구할 사事.
68. 사람을 믿지 말고 그 법法을 믿으라 하였으니, 연구할 사事.
69. 어떠한 사람은 얼굴이 단정하고 몸에 병도 없고 다른 사람의 존대함을 받는지 연구할 사事.
70. 어떠한 사람은 얼굴이 추비하고 몸에 병도 있고 다른 사람의 더러움을 받는가, 연구할 사事.


71. 어떠한 사람은 부모·형제·처자가 구비해서 서로 섬기고 서로 의지하여 일생을 경사로 지내는가, 연구할 사事.
72. 어떠한 사람은 조실부모早失父母하고 형제·처자도 없으며 일생을 고독하게 있어서 한탄으로 세월을 보내는지 연구할 사事.
73. 어떠한 사람은 초년에는 부귀하다가 말년에는 빈천하는지 연구 할 사事.
74. 어떠한 사람은 초년에는 빈천하다가 말년에는 부귀하는지 연구 할 사事.
75. 어떠한 사람은 효자孝子를 두어서 평생에 몸과 마음이 편하고 집안을 흥왕興旺하는지 연구할 사事.
76. 어떠한 사람은 不孝子를 두어서 평생에 몸과 마음이 불안하고 집안을 망하는지 연구할 사事.
77. 어떠한 사람은 횡액에 걸려 악사惡死를 당하는지 연구할 사事.
78. 어떠한 사람은 평생에 횡액이 없고 원명元命으로 죽는지 연구할 사事.
79. 고금을 물론하고 성인聖人이 출세하사 혹 횡액으로 죽은 성인이 있으니, 성인은 알지 못한 바가 없으며 일체 중생을 다 구제하는 수단이 있다 하거늘 어찌하여 당신의 몸은 구제치 못하였는지 연구 할 사事.
80. 성인의 말씀에 선善하면 복을 받는다 하셨거늘 혹 현상現相에 선인善人이 빈천하는 것은 무슨 이치인가, 연구할 사事.


81. 악惡하면 죄를 받는다 하셨거늘 혹 현상에 악인惡人이 부귀하는 것은 무슨 이치인가, 연구할 사事.
82. 부처님 말씀에 삼천대천三千大千세계가 있다 하니, 적실이 있는지 연구할 사事.
83. 부처님은 천변만화千變萬化를 베풀어 천백억 화신化身을 한다 하니, 적실히 그러한지 연구할 사事.
84. 부처님은 삼계三界에 큰 스승이요 중생의 부모라 하였으니, 어찌하면 그러한지 연구할 사事.
85. 부처님은 수명 복록의 주인이라 하였으니, 어찌하여서 그러한지 연구할 사事.
86. 음부경에 가라대 「천지天地는 만물萬物의 도적」이라 하였으니, 어찌하여 그러한지 연구할 사事.
87. 음부경에 가라대 「만물萬物은 사람의 도적」이라 하였으니, 어찌하여 그러한지 연구할 사事.
88. 음부경에 가라대 「하늘이 살기殺機를 발發하면 별과 별이 옮긴다」하였으니, 어찌하여서 그러한지 연구할 사事.
89. 음부경에 가라대 「땅이 살기殺機를 발하면 용과 뱀이 육지에 일어난다」하였으니, 어찌하여서 그러한지 연구할 사事.
90. 물건의 형체形體를 단련하여 기운氣運을 만들었다 하였으니, 어찌하면 그러한지 연구할 사事.


91. 기운을 단련하여 귀신鬼神을 만들었다 하였으니, 어찌하면 그러한지 연구할 사事.
92. 부처님이 납월臘月 8일에 밝은 별을 보시고 도道를 알았다 하셨으니, 어찌하여서 그러한지 연구할 사事.
93. 성진星辰은 어떠한 물건인지 연구할 사事.
94. 천지天地 사이에 화化해 나는 물건의 얼굴이 각각 다른 것은 어떠한 이치인가 연구할 사事.
95. 일만법一萬法이 하나에 돌아갔다 하니 그 하나는 어느 곳으로 돌아갔는지 연구할 사事.
96. 일만법一萬法으로 더불어 짝하지 아니한 자가 어떠한 물건인지 연구할 사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