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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2. 30 오늘의 법문 - 대종경 제3 수행품 5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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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의수 조회 1,286회 작성일 2013-12-30 10:34본문
[54장]
대종사 김 남천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일전에 어떤 사람이 소를 타고 가는 것을 보니, 사람의 권리대로 소를 끌지 못하고 소의 권리에 사람이 끌려 가는데, 그 소가 가시밭이나 구렁으로 들어가면 가시밭이나 구렁으로 끌려 들어가고 산이나 들로 가면 산이나 들로 끌려가서 자빠지고 엎어지니 의복은 찢어지고 몸은 상하여 차마 볼 수 없더라. 내가 그 광경을 보다가 그에게 말하기를 그 소를 단단히 잡아서 함부로 가지 못하게 하고 꼭 길로만 몰아 가면 그런 봉변이 없을 것이 아닌가 한즉, 그 사람이 말하기를 그러하면 오죽 좋으리요마는 제가 무식하여 이 소를 길들이지 못하고 모든 권리를 소에게 맡겼더니 저는 점점 늙어지고 소는 차차 거칠어져서 이제는 도저히 어거할 능력이 없다 하더라. 오늘 그대의 오는 것을 본즉 역시 소를 타고 오니 그 소는 어디 있는가.] 남천이 사뢰기를 [방금 타고 있나이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 소의 모양은 어떻게 생겼는가.] 남천이 사뢰기를 [키는 한 길이요, 빛은 누른 빛이요, 신은 삼으로 만든 신이오며, 수염은 혹 검고 혹 희게 났나이다.] 대종사 웃으시며 말씀하시기를 [그대가 소의 모양은 알았거니와 그러면 그대의 소는 그대의 하자는 대로 잘 하는가 그대도 역시 소에게 끌려 다니게 되는가.] 남천이 사뢰기를 [소가 대체로 저의 하자는 대로 하나이다. 만일 정당한 일에 소가 게으름을 부리오면 호령하여 아무쪼록 그 일을 하게 하오며, 부당한 일에 소가 동하려 하오면 또한 호령하여 그 일을 하지 못하도록 하나이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대가 소를 이미 발견하였고, 길들이는 법을 또한 알았으며, 더구나 소가 그대의 말을 대체로 듣게 되었다 하니, 더욱 힘을 써서 백천 만사를 다 자유 자재하도록 길을 들이라.]
대종경 제3 수행품 54장
54. 마음소 길들이기
수행품 54장은 원기21년 〈회보〉 30호에 실린 법설로서 제목은 '우습다 소탄자야 소를 찾아 길들여라'로 되어 있다. 김남천에게 "네가 이미 소를 발견했고 소를 길들이는 법도 알았으니 힘써 길들여서 마음의 자유 자재를 얻으라"는 간곡한 법문이다.
소는 성질이 강하고 기운이 세지만 잘 길들이기만 하면 사람이 시키는 대로 한다고 한다. 예로부터 공부인을 소에 비유한 보명화상의 게송인 목우십도송의 마음공부 단계를 보다 보면 우리 공부인은 단호히 마음소 길들이기 공부를 하여 기질을 변화시켜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목우십도송은 길들지 못한 검은 소가 차차 길이 잘든 흰 소로 변해 가다가 마침내는 일원상이 나타나는 경지까지를 그림과 노래로써 운치있게 엮어 선(禪)수행에 대조하도록 해주었다.
부자유한 중생의 육근 또는 우리의 본래 마음은 소에 비유했다. 부자유한 중생이 죄고에 허덕이는 모습은 방종하고 사나운 소에 끌려 다니는 사람에 비유하며 바른 수행길을 알려 주셨다. 목우는 마음을 찾아 길들이고 닦아간다는 뜻이다.
목우십도송 법문의 마음소 길들이기는 삼학중에 주로 정신 수양공부와 관계 된다. 농가에서 송아지를 사오면 어미소에서 젖 떨어져 이리저리 뛰어 다니는 송아지를 길들이기 위하여 코를 뚫고 고삐를 만들었으며 일을 할 때에는 또 멍에를 씌웠다. 이 과정은 그동안 길들여진 습관을 고치고 새로운 공부인으로 기질을 변화시키기 위하여 하는 초기 공부 과정을 비유해 놓은 것이다.
목우십도송의 열가지 순서는 ①미목(未牧)으로 아직 소를 길들이기 전, 마음공부 전 단계 ②초조(初調)는 처음 소를 길들이기 시작 애써 노력해서 마음공부를 하는 단계 ③수제(受制)로 차츰 길들어가는 것으로 힘을 다해서 이끄는 단계 ④회수(回首)는 머리를 돌이키는 것으로 어느 정도 마음은 길들였지만 아직 매어두는 단계 ⑤순복(馴伏)으로 길들어진 상태로 옳은 일을 해야겠다면 어느 정도 따라 오는 단계 ⑥무애(無碍)는 걸리고 막힘이 없이 마음이 잘 따라 오는 단계 ⑦임운(任運)은 자유롭다는 뜻으로 마음이 자유의 경지를 얻는 단계 ⑧상망(相忘)은 주관과 객관이 서로 잊었으며 마음이 공한 단계 ⑨독조(獨照)는 홀로 찬란히 비친다는 뜻으로 마음을 마음대로 자유자재 한다 ⑩쌍민(雙泯)은 일원상만 두렷이 나타나 한 관문마저도 넘어섰다는 것으로 되어있다.
나는 지금 어느 단계에 있는가? 이 법에 입문하고도 도덕의 단계별 훈련이 없고 마음 공부에 대한 진전이 없이 세월만 보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일이다.
<장원경 교무>
대종사 김 남천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일전에 어떤 사람이 소를 타고 가는 것을 보니, 사람의 권리대로 소를 끌지 못하고 소의 권리에 사람이 끌려 가는데, 그 소가 가시밭이나 구렁으로 들어가면 가시밭이나 구렁으로 끌려 들어가고 산이나 들로 가면 산이나 들로 끌려가서 자빠지고 엎어지니 의복은 찢어지고 몸은 상하여 차마 볼 수 없더라. 내가 그 광경을 보다가 그에게 말하기를 그 소를 단단히 잡아서 함부로 가지 못하게 하고 꼭 길로만 몰아 가면 그런 봉변이 없을 것이 아닌가 한즉, 그 사람이 말하기를 그러하면 오죽 좋으리요마는 제가 무식하여 이 소를 길들이지 못하고 모든 권리를 소에게 맡겼더니 저는 점점 늙어지고 소는 차차 거칠어져서 이제는 도저히 어거할 능력이 없다 하더라. 오늘 그대의 오는 것을 본즉 역시 소를 타고 오니 그 소는 어디 있는가.] 남천이 사뢰기를 [방금 타고 있나이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 소의 모양은 어떻게 생겼는가.] 남천이 사뢰기를 [키는 한 길이요, 빛은 누른 빛이요, 신은 삼으로 만든 신이오며, 수염은 혹 검고 혹 희게 났나이다.] 대종사 웃으시며 말씀하시기를 [그대가 소의 모양은 알았거니와 그러면 그대의 소는 그대의 하자는 대로 잘 하는가 그대도 역시 소에게 끌려 다니게 되는가.] 남천이 사뢰기를 [소가 대체로 저의 하자는 대로 하나이다. 만일 정당한 일에 소가 게으름을 부리오면 호령하여 아무쪼록 그 일을 하게 하오며, 부당한 일에 소가 동하려 하오면 또한 호령하여 그 일을 하지 못하도록 하나이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대가 소를 이미 발견하였고, 길들이는 법을 또한 알았으며, 더구나 소가 그대의 말을 대체로 듣게 되었다 하니, 더욱 힘을 써서 백천 만사를 다 자유 자재하도록 길을 들이라.]
대종경 제3 수행품 54장
54. 마음소 길들이기
수행품 54장은 원기21년 〈회보〉 30호에 실린 법설로서 제목은 '우습다 소탄자야 소를 찾아 길들여라'로 되어 있다. 김남천에게 "네가 이미 소를 발견했고 소를 길들이는 법도 알았으니 힘써 길들여서 마음의 자유 자재를 얻으라"는 간곡한 법문이다.
소는 성질이 강하고 기운이 세지만 잘 길들이기만 하면 사람이 시키는 대로 한다고 한다. 예로부터 공부인을 소에 비유한 보명화상의 게송인 목우십도송의 마음공부 단계를 보다 보면 우리 공부인은 단호히 마음소 길들이기 공부를 하여 기질을 변화시켜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목우십도송은 길들지 못한 검은 소가 차차 길이 잘든 흰 소로 변해 가다가 마침내는 일원상이 나타나는 경지까지를 그림과 노래로써 운치있게 엮어 선(禪)수행에 대조하도록 해주었다.
부자유한 중생의 육근 또는 우리의 본래 마음은 소에 비유했다. 부자유한 중생이 죄고에 허덕이는 모습은 방종하고 사나운 소에 끌려 다니는 사람에 비유하며 바른 수행길을 알려 주셨다. 목우는 마음을 찾아 길들이고 닦아간다는 뜻이다.
목우십도송 법문의 마음소 길들이기는 삼학중에 주로 정신 수양공부와 관계 된다. 농가에서 송아지를 사오면 어미소에서 젖 떨어져 이리저리 뛰어 다니는 송아지를 길들이기 위하여 코를 뚫고 고삐를 만들었으며 일을 할 때에는 또 멍에를 씌웠다. 이 과정은 그동안 길들여진 습관을 고치고 새로운 공부인으로 기질을 변화시키기 위하여 하는 초기 공부 과정을 비유해 놓은 것이다.
목우십도송의 열가지 순서는 ①미목(未牧)으로 아직 소를 길들이기 전, 마음공부 전 단계 ②초조(初調)는 처음 소를 길들이기 시작 애써 노력해서 마음공부를 하는 단계 ③수제(受制)로 차츰 길들어가는 것으로 힘을 다해서 이끄는 단계 ④회수(回首)는 머리를 돌이키는 것으로 어느 정도 마음은 길들였지만 아직 매어두는 단계 ⑤순복(馴伏)으로 길들어진 상태로 옳은 일을 해야겠다면 어느 정도 따라 오는 단계 ⑥무애(無碍)는 걸리고 막힘이 없이 마음이 잘 따라 오는 단계 ⑦임운(任運)은 자유롭다는 뜻으로 마음이 자유의 경지를 얻는 단계 ⑧상망(相忘)은 주관과 객관이 서로 잊었으며 마음이 공한 단계 ⑨독조(獨照)는 홀로 찬란히 비친다는 뜻으로 마음을 마음대로 자유자재 한다 ⑩쌍민(雙泯)은 일원상만 두렷이 나타나 한 관문마저도 넘어섰다는 것으로 되어있다.
나는 지금 어느 단계에 있는가? 이 법에 입문하고도 도덕의 단계별 훈련이 없고 마음 공부에 대한 진전이 없이 세월만 보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일이다.
<장원경 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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