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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5일 오늘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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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선 조회 1,085회 작성일 2012-11-1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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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종경 불지품 19장


한 제자 사뢰기를 [방금 서울에서 큰 박람회(博覽會)를 개최 중이라 하오니 한
 
번 관람하고 오심이 어떠하오리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박람회는 곧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여 사·농·공·상의 진보된 정도를 알리는 것이요, 또는 견문을 소통

하여 민지의 발달에 도움이 되게 하는 것이니, 참다운 뜻을 가지고 본다면 거기

에서도 물론 소득이 많을 것이나, 나는 오늘 그대에게 참으로 큰 박람회 하나를

일러 주리니 잘 들어 보라. 무릇, 이 박람회는 한 없이 넓고 커서 동서 남북 사유

(四維) 상하가 다 그 회장이요, 천지 만물 그 가운데 한 가지도 출품되지 않은 것

이 없으며, 개회 기간도 몇 억만 년이든지 항상 여여하나니, 이에 비하면 그대의

말한 바 저 서울의 박람회는 한 터럭끝만도 못 한 것이라 거기에서 아무리 모든

물품을 구비 진열한다 할지라도, 여기서 보는 저 배산이나 황등 호수는 옮겨다

놓지 못할 것이요, 세계에 유명한 금강산은 출품하지 못하였을 것이며, 또는 박

물관에는 여러 가지 고물을 구하여다 놓았다고 하나 또는 박물관에는 여러 가지
 
고물을 구하여다 놓았다고 하나 고물 가운데 가장 고물인 이 산하 대지를 출품

하지는 못하였을 것이요, 수족관에는 몇 가지의 어류를 잡아다 놓았고 미곡관에

는 몇 가지의 쌀을 실어다 놓았다 하나 그것은 오대양의 많은 수족 가운데 억만

분의 일도 되지 못할 것이며 육대주의 많은 쌀 가운데 태산의 한 모래도 되지 못

할 것이요, 모든 출품이 모두 이러한 비례로 될 것이니, 큰 지견과 너른 안목으

로 인조의 그 박람회를 생각할 때에 어찌 옹졸하고 조작스러움을 느끼지 아니

하리요. 그러므로, 이 큰 박람회를 발견하여 항상 이와 같은 도량으로 무궁한 박

람회를 구경하는 사람은 늘 무궁한 소득이 있을 것이니, 보는 대로 얻을 것이요

듣는 대로 얻을 것이라, 그러므로 예로부터 지금까지 모든 부처와 성현들은 다

이 무궁한 박람회를 보아서 이 회장에 진열된 대소 유무의 모든 이치를 본받아

인간의 시비 이해를 지어 나가시므로 조금도 군색함이 없었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