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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5: 원불교의 신앙이 타종교와 다른 특색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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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진 조회 1,385회 작성일 2010-12-3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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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 한마디로 요약하면 기독교는 신앙 그 자체에 신앙의 목적이 있고 불교는 신해, 즉 해탈을 위한 신앙이 목적입니다. 반면에 원불교는 신행, 즉 신앙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수행을 위한 신앙이 목적인 것입니다. 천주교의 신앙교육 첫머리에 있는 1번 질문 (문) “사람이 무엇을 위하여 났느뇨?”에 대한 대답은 “사람이 천주를 알아 앙모하기 위해서 났느니라.”로 되어 있습니다. 인간은 믿고 앙모하기 위해서 이 땅에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2번 질문 “2. (문) 사람이 천주를 공경하고 자기 영혼을 구하려면 반드시 어떻게 할 것이뇨?”에 대답으로 “ 사람이 반드시 천주교를 믿고 봉행(奉行)할지니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인의 생활은 믿음만이 유일한 “신앙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불교 신앙의 목적은 부처가 되는 것이며 그래서 성불지교 또는 해탈의 종교라고 합니다. 이러한 부처가 되는 해탈의 전단계로서 부처님에 대한 신앙이 필요한 “신해의 종교”인 것입니다. 그러나  원불교는 부처와 인간이 둘이 아닌 불인불이(佛人不二)의 사상이 기본이 되는 것입니다. 이미 우리는 부처인데 스스로가 부처인 줄을 모르고 중생으로서 행동하기 때문에 부처의 본연으로 돌아가서 부처의 수행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저희 정산종사께서는 인간이나 부처나 다 같은 부처인데 석가모니 부처님과 같은 자신이 부처인줄을 아는 정화 신불, 인간과 같이 자기가 부처인 줄을 모르는 중생을 편화신불로 구분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원불교는 부처님을 믿음으로서 해탈하려는 불교의 신해와 구분하여 스스로가 부처임을 믿고 부처와 같이 행동하려는 신행이 기본 신앙이 되는 것입니다. 원불교에 와보면 진리불의 상징으로서 일원상을 모시고 있는 데 일원상은 신앙의 대상인 부처의 모습이 아니라 부처이면서 부처인 줄을 모르는 나를 비춰보는 거울과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원불교의 교리를 요약한 교리도를 보면 좌측에 인과응보의 신앙문과 우측에 진공묘유의 수행문으로 되어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신앙문과 수행문을 나누어 놓았지만 이것은 편의상 나누어 놓은 것이지 실은 신앙과 수행이 둘이 아닌 신행불이의 신앙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원불교는 기독교의 “신앙공동체”라는 단어 대신에 믿음과 수행이 공존하는 “신행 공동체”라는 단어를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