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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9-14 10:00
[감각감상] [정천경 교무님의 글] 앞으로 더욱 좋아질겁니다
 글쓴이 : 고원선
조회 : 808  



원불교 제주교구에 고현일화 교도가 있었는데
이 고교도는 개가해서 낳은 아들이 하나 있다.
그런데 그 아들이 성질이 어찌나 괴팍스럽고 개막난이인지
보통 골칫거리가 아니었다.

하루는 교당에서 법회를 보고 있는데
밖에서 "고현일화 나와라. 고현일화 나와!" 하며
고래고래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막난이 아들이 어머니를 보고 부르는 소리였다.

사람들은 법회를 보다가 그만 밖에서 들린 소리에
다들 당황해 고교도를 걱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았다.
고교도는 이런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미안한 마음을 안고
조용히 법당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아들을 달래서 보낸뒤 들어와서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바로 법회를 보았다.

법회가 끝난뒤 주변에서
"아들 때문에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하고 힘이 드세요?"하고
위로의 말을 건네자, 그 때마다 이 고교도님은
아들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고 다음과 같이 얘기를 했다.
"이제 좋아집니다. 앞으로 더욱 좋아질겁니다."

고교도는 이러한 아들의 무례한 행동이 여러번 거듭됨에도 불구하고
아들에 대한 희망을 끝까지 놓지않고 포기하지 않으며
더욱 더 사랑을 쏟아부었다.

이렇게 못난 개막난이 같은 자식에게 믿음을 주었도 고교도도
세월이 흘려 결국 팔십이 넘어서 돌아가셨다.
그런데 그 개막난이 아들이 어찌된 일인지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즈음 되어서야 비로소
정신을 차리고 철이 들어 참회 반성을 하고,
그 때부터 고교도를 지극정성으로 모시며 마지막 효성을 다했다.

그리고 그 아들은 고교도가 돌아가신 뒤에도
고교도의 제사가 있을때마다 해마다 제삿날이면 교당에 와서
하염없는 참회의 눈물을 흘리면서
어머니 명복을 위해 온갖 정성을 다하고
떡과 과일도 내놓아 교도들과도 좋은 인연을 맺어
지금은 잘 살고 있다고 한다.


이 일화는 언젠가 제가 원불교중앙총부에서 법회를 보는데
설교 내용 가운데 감동을 줘서 다시 한번
우리 소중한 님들께 함께 나누고 싶어서 소개를 합니다.

아무리 아들이 개막난이 짓을 하고 남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으며,
온갖 비난과 따가운 눈총을 받아도
부모에게 자식은 끝까지 버릴 수 없는 소중하고 귀한 인연입니다.
그래서 부모 자식간의 인연은 천륜이라 하는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아들에 대한 걱정어린 말과 위로의 말을 건네더라도
"이제 좋아집니다. 앞으로 더욱 좋아질겁니다."라고
끝까지 자식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놓지 않고 아들을 변화시킨
칠순 노모의 그 지극한 사랑과 정성에
그저 감동스럽고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낍니다.

원불교 대산 김대거 종사는 그의 법문 3집 신성품 68장에서
"아무리 못난 자식이라도 부모가 믿어 주면
그 자식은 큰 아들이 될 수가 있지만,
아무리 큰 아들이라도 부모가 믿어 주지 않으면 어렵다.
따라서 부모가 자식을 믿기 때문에
자식은 부모를 잊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고현일화 교도가 끝까지 좋아지고 변하며 잘 될 것이라고
아들에 대한 믿음을 가졌기에,
결국 그 아들이 회심을 하여 큰 아들이 된 것입니다.

우리 소중한 님들!
자녀와 직원, 또는 가까이 하는 주변의 인연들이
아무리 힘들게 하고 어렵게 하며 개막난이 짓을 하더라도,
끝까지 믿음과 희망을 갖고 한번 더 기다리면서
한번 더 믿음을 주고 지켜보며 관심과 사랑을 보여봅시다.
그리고 "이제 좋아집니다. 앞으로 더욱 좋아집니다." 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믿음을 갖고 힘이 들지만 또 한번 살아봅시다.
감사합니다.

정천경교무 합장


고원선 12-09-14 10:03
 
갑자기 눈시울이....믿음과 정성만이 비뚤어진 사람을 진정 바꿀 수 있을 듯.  그러한 과정은 시간이 걸리고 힘들기에 어머니 같은 무한한 자애가 있던가 불보살 성현들과 같은 인간에 대한 무조건적인 자비가 있어야 할 듯.
도관 12-09-14 12:57
 
부모님의 믿음과 정성,부처님의 마음과 다를바 없습니다.
은선 12-09-17 12:46
 
사랑하기 힘든 사람 사랑하는 거, 정말 어려워요. 제 자식이면 좀 쉬울까요? 신문을 보면 개망나니 자식을 일찍마치 마음에서 지우는 사람이 많던데, 저에게도 마음의 힘이 많이 부족하지 싶네요.
고원선 12-09-17 14:28
 
자기 자식 또는 가까운 사람이 더 힘들수도...
용권 12-09-19 10:45
 
사랑해서 믿는 게 아니라,  믿어서 사랑한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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