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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9-06 10:34
[감각감상] [정천경 교무님의 글] 나는 이런 일이 한없이 즐겁습니다
 글쓴이 : 고원선
조회 : 857  
옛날 장원의 한 영주가
산책길에 자신이 고용하고 있는 젊은 정원사가
땀을 흘리면서 부지런히 정원일을 하는 것을 보았다.

걸음을 멈추고 살펴보니
정원을 구석구석 아주 아름답게 손질하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젊은 정원사는
자기가 관리하는 나무 화분마다 꽃을 조각하는 일에
열중하고 있었다.

이런 광경을 목격한 영주는 그 젊은 정원사를
기특하게 여겨 그에게 물었다.
"자네가 화분에다 꽃을 조각한다고 해서
품삯을 더 받을 것도 아닌데,
어째서 거기에다 그토록 정성을 기울이는가?"

젊은 정원사는 이마에 밴 땀을 옷깃으로 닦으면서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이 정원을 몹시 사랑합니다.
내가 맡은 일을 다하고 나서 시간이 남으면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이 나무통으로 된 화분에
꽃을 새겨넣고 있습니다.
나는 이런 일이 한없이 즐겁습니다."

이 말을 들은 영주는 젊은 정원사가 너무 기특하고
또 손재주도 있는 것 같아 그에게 조각공부를 시켰다.
몇 년 동안 조각공부를 한 끝에
그 젊은이는 마침내 크게 성공을 이뤘다.
그 젊은 정원사가 바로 뒷날 이탈리아 르네상스기를 이끌었던
최대의 조각가요, 건축가이며 화가였던 미켈란젤로였다.

 
이 글은 법정스님의 [오두막 편지]에서 소개된 글로써,
미켈란젤로가 젊은 시절 정원사로 있을 때,
품삵과 관계없이 정원관리에 최선을 다하면서
화분에 꽃을 조각하는 아름다움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고 그 재주를 기특하게 여겨온 영주가
몇 년 동안 조각공부를 시켜서 결국 세계적인 조각가가 되고
세계적인 화가가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이 글은 본인이 하고 싶은 일에 끝까지 열정을 다하고
또한, 최선을 다해 사심없이 사랑을 하다보면,
결국 누군가로부터 인정을 받고 도움을 받는 천록이 생겨서
더욱 큰 뜻을 펼치고 더 큰 성공을 가져오게 된다는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오늘날의 세계적인 미켈란젤로가 있기까지는
영주가 조각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기에 가능했듯이,
우리들도 큰 뜻을 이루고 더 큰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앞에서 이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소중한 인연들을 잘 만나야 더 수월하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원불교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께서는 {대종경} 수행품 35장에서
"수도인들도 사심만 없고 보면 한량 없는 천록이 따르지마는
사심이 일어나면 천록 길이 따라서 막히게 되나니라."고 하여
사심없이 살아야 한량없는 천록이 나온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정산송규종사께서는 그의 법어 유촉편 22장에서
"가까운 인연을 잘 두어야 큰 일을 하기가 수월하나니,
가까운 인연을 잘못 두면 평생에 어려움이 많나니라."고 하시어
큰 일을 하려면 가까운 인연을 잘 두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소중한 님들!
미켈란젤로가 두 마음이 없이 불평불만 없이
자기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가까운 인연을 잘 두어서 세계적인 인물이 되었듯이
우리들도 오늘 하루만이라도 다시 한번 마음을 내어
사심없이 우리가 하는 일을 사랑해보고
가까운 인연들을 더욱 더 잘 두도록 노력해 봅시다.
감사합니다.

정천경교무 합장


용권 12-09-06 11:19
 
"근묵자흑"이라는 고사성어가 생각납니다. 가까운 인연들을 잘두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가까운 사람들에게 좋은 인연이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강진형 12-09-06 12:28
 
인연의 고마움을 느끼는 열린 마음 자세도 중요한 듯 해요. 가까운 인연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하는데 항상 있는것에 대한 은혜 발견이 어렵긴 하네요. 우리 가족에 해당됨 ㅋㅋ 저는 제주변의 인연을 만나며 인연복 많음을 감사합니다요 ㅎㅎ
용권오빠 말대로 작은  타인의 배려가 상생인연을  만들겠지요.
도관 12-09-06 14:21
 
사심없음과 천록, 아마 천록을 가까운 사람이 가져다 주는지.......
고원선 12-09-07 16:29
 
늘 남을 배려하고 일을 함에 공심으로 하는 사람들이 결국 좋은 인연을 만나는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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