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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9-05 10:13
[감각감상] [정천경 교무님의 글] 미운 시어머니는 벌써 죽었지?
 글쓴이 : 고원선
조회 : 843  
옛날에 시어머니가 너무 고약하게 굴어서
도저히 견딜 수가 없던 며느리가 있었다.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하도 야단을 쳐서
나중에는 시어머니 음성이나 얼굴을 생각만 해도
속이 답답하고 숨이 막힐 지경이 되어 버렸다.

시어머니가 죽지 않으면 내가 죽겠다는
위기의식까지 들게 되어
이 며느리가 시어머니 몰래 용한 무당을 찾아갔다.

무당은 이 며느리의 이야기를 다 듣고는
비방이 있다고 했다.
눈이 번쩍 뜨인 며느리가 그 비방이 무엇이냐고 다그쳐 물었다.

그러자, 무당은 시어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며느리는 “인절미”라고 했다.

무당은 앞으로 백일동안 하루도 빼놓지 말고
인절미를 새로 만들어서
아침 점심 저녁으로 인절미를 드리면
백일 후에는 시어머니가 이름 모를 병에 걸려
죽을 것이라고 예언을 했다.

며느리는 신이 나서 돌아왔다.
찹쌀을 씻어서 정성껏 씻고 잘 익혀서 인절미를 만들었다.
시어머니는 처음에는 "이 년이 곧 죽으려나,
왜 안하던 짓을 하고 난리야?” 했지만
며느리는 아무 소리도 하지 않고 인절미를 만들어 드렸다.

시어머니는 그렇게 보기 싫던 며느리가 매일매일
새로 만든 말랑말랑한 인절미를 해다 바치자,
며느리에 대한 마음이 조금씩 조금씩 달라지게되어
나중에는 야단도 덜 치게 되었다.

두달이 넘어서자,
시어머니는 하루도 거르지 않는 며느리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이 되어 동네 사람들에게 해대던
며느리 욕을 거두고 반대로 침이 마르게
칭찬을 하게 되었다.

석달이 다 되어 가면서 며느리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야단치기는커녕 칭찬하고
웃는 낯으로 대해 주는 시어머니를 죽이려고 한
자신이 무서워졌다.

이렇게 좋은 시어머니가 정말로 죽을까봐 덜컥 겁이 났다.
며느리는 있는 돈을 모두 싸들고 무당에게 달려가
"내가 생각을 잘못했으니 시어머니가 죽지 않을 방도만
알려 주면 있는 돈을 다 주겠다."며
무당 앞에서 닭똥 같은 눈물을 줄줄 흘렸다.

그러자, 무당은 빙긋이 웃으며
"미운 시어머니는 벌써 죽었지?” 하더란다.


이 이야기는 한낱 우화에 불과하지만
무당의 슬기로운 가르침과
며느리의 무당에 대한 두 마음이 없는 오롯한 신심과
한결곁은 노력의 정성이 돋보이는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이 우화를 접하면서
내 주변에는 있는 몇 분의 미워하는 시어머니를
이런 방법으로 한번 죽여(?)볼까 하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우리가 한 생을 살아가면서 자의든 타의든
미운 시어머니가 한 명이라도 없다고 한다면
아마 그것은 거짓말이고 위선입니다.

미운 시어머니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나와 전혀 무관하게 나를 미워하는 시어머니로서,
한 번도 미움을 살 일이 없는데 괜히 나를 미워하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여러 생을 통해 사기와 악기가 부지중
억압되거나 맺어져서 형성된
전생의 악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상대가 일방적으로 오해를 하여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은체,
본인의 뜻과 마음에 맞지 않는다고 미워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경우를 당하면 정말 억울하고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다른 하나는 결국 나로 인해서 생긴 미운 시어머니로서,
내가 바른 생각을 하지 못하고,
나의 몸과 입과 마음을 함부로 사용하거나 잘 못 사용해서,
상대로 하여금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마음을 상하게 했을 때와
사람을 부처로 보지 않고 함부로 무시하고 깔보고 얕보았을 때,
그리고 나를 무시하거나 일방적으로 소통을 거부했을 때
생기는 미운 시어머니들이 아닌가 합니다.

이런 미운 시어머니들이 생겼을 때,
무당이 가르쳐준대로
또한 며느리가 우직하게 그 가르침을 실천한대로 하다보면
결국 좋은 시어머니, 없어서는 안될 시어머니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원불교의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께서는 {대종경} 교의품 18장에서
"불공하는 법이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사은 당처에 직접 올리는 실지 불공이요,
둘은 형상 없는 허공 법계를 통하여 법신불께 올리는 진리 불공이라,
그대들은 이 두 가지 불공을 때와 곳과 일을 따라 적당히 활용하되
그 원하는 일이 성공되도록까지 정성을 계속하면
시일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이루지 못 할 일은 없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소중한 님들!
오늘도 살아가면서 혹시나 미운 시어머니가 있거들랑
쉬임없는 실지불공과 진리불공을 통해서
미운 시어머니가 무엇을 좋아하는가를 잘 파악하여
그 좋아하는 것으로 두 눈 딱 감고 속은 셈치고
미친 척 하며 한번 죽여(?)봅시다.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정천경교무 합장


은선 12-09-06 08:57
 
어머, 이거 제가 좋아하는 이야기에요. 저는 시어머니는 안 계시지만 무섭거나 불편한 사람 종종 있어요. 그 때 일부러 맛있는 거 많이 줘요(이거 나 말하는 거 아냐, 하시는 분 있으시다면 no! 우리 교당엔 없어용). 이 이야기를 읽고 배운 거예요. 100% 결과 보장해요.
     
용권 12-09-06 11:22
 
흠..강조하시는게 더 의심이 가는데...특히 100%라는 부분에서;;;;;^^
마운놈 떡하나 더준다는 속담을 실천 하시는 은선님...훌륭하십니다.
용권 12-09-06 11:24
 
실지불공은 제가 원불교서 배운 획기적인 교리중 하나였습니다.
강진형 12-09-06 12:20
 
사실 무섭고 불편한 사람한테 잘하기가 어려운데 은선언니는 틀리네 ^^  실지불공은 정말 빨리 나오는 결과중 하나인데 쉽진 않아요(미운놈 떡하나 더준다 실천할 사람 있는디 ^^ 누군지 알라나 ㅎㅎ)  원선님 좋은 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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