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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4-21 12:03
[감각감상] [권도갑 교무님의 행복을 여는 마음 공부] 아하 생각이구나!
 글쓴이 : 고원선
조회 : 1,420  

내 마음을 잘 지켜보면, 일어나는 마음(감정)은 바로 나의 한 생각에 의해서 나타나고 있음을 발견한다. 그러므로 내 생각을 바꾸거나 그 생각을 내려놓으면 순간 마음은 사라지는 것을 체험 할 수 있다. 행복을 열어가는 마음공부에서는 마음이 일어날 때 <아하! 생각이구나> 하며, 일어나는 마음의 원인을 분명히 자각하게 한다. 그러면 그 마음을 내가 책임지게 되고 상대를 향하여 원망하는 마음을 돌려서 나를 살피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통만법명일심(通萬法明一心)하는 공부이다.

삶의 모든 문제는 언제나 그 원인을 정확히 찾으면 해결된다. 이제는 많은 공부인들이 일어나는 마음의 원인을 알아서 깨어나는 공부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며 행복해 하고 있다. 마음이 밝게 깨어나서 어두운 생각으로 고통당하던 일에서 자유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사람들이 어떤 상황이 왔을 때 그 순간 마음이 일어나는 결과를 가지고 공부해 왔다. 어떤 일에 속상할 때 <앗! 경계다> 하며, 멈추어서 일어나는 마음을 보고 일어기 전의 마음과 대조하였다. 이는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이 마음을 멈추게 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 그러나 힘든 경계가 왔을 때 마음이 긴장하고 경직되며, 사람들이 일어나는 마음의 원인이 경계라는 생각을 더욱 믿게 하였다. 우리는 이미 생활하면서 사용하는 대화 속에도 이렇게 하고 있다. <나를 괴롭히지 마><너 때문에 미치겠네> <속 좀 썩히지 말아라><너에게 상처 받았어>등등의 말을 하며 상대(경계)를 탓하고 원망한다.

여기서 우리는 생각이라는 것을 깊이 살펴야 한다. 정전 정신수양장에서는 이를 구체적으로 분별성과 주착심으로 표현하였다. 생각은 언제나 옳고 그름과 좋고 나쁨을 분별하고는 좋은 것은 집착하고 나쁜 것은 버리려고 하는 일을 너무도 잘한다. 정산종사님도 요망한 분별심이 들어서 내 마음을 요란하게 한다고 말씀하셨다. 때문에 내 앞에 다가오는 현실경계를 자신이 쌓아온 신념이나 잣대로 분별하여서 어떤 것은 수용하고 어떤 것은 거부(저항)한다. 현실을 수용하는 생각을 하면 이는 흰구름과 같아서 서서히 흩어져서 푸른 하늘을 보인다. 그런데 저항하고 거부하거나 지나치게 주장하고 집착하는 생각을 지니면 먹구름과 같아서 계속 어두운 생각들이 모여들어서 부딪치고 천둥소리를 내며 소낙비를 뿌리게 하는 것이다.

옛 어른들도 이 생각을 사념(思念)의 구름으로 표현하였다. 그렇다. 생각은 상상이며 허상이고 공(空)이다. 흘러가는 구름처럼 실재하지 않는다. 이 사실을 명료하게 살핀다면 실재하지 않는 생각의 작용으로 우리의 감정이 좋았다, 싫었다 하며 춤을 추고 있으니 이 또한 허망한 것이 아닐 수가 없다. 이처럼 생각이란 모든 감정의 분명한 원인이다. 그러므로 생각을 내 삶의 도구로 잘 활용하여서 긍정적이고 좋은 생각을 사용할지언정 왜곡된 생각에 빠져서 고통 받으며 그 노예가 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이는 꿈을 꾸고 있는 것과 같다. 생각을 많이 하면 나의 에너지를 빼앗아가서 몸을 피곤하게 한다. 이러한 생각은 집착하지 않으면 그냥 흘러갈 뿐이다. 그러므로 여기 현실을 온 몸으로 수용하며 느끼고 살면 몸에 에너지가 충전되고 마음이 풍요로워진다. 지금 현실을 받아들이고 즐기면 나의 생각이 쉽게 내려놓아지고 마음이 깨어난다. 나의 생각 외에 그 누구도 무엇으로도 내 마음을 괴롭힐 수가 없다는 자각을 하게 된다. 그러면 마음공부가 크게 진전이 있을 것이다.

현실은 그대로 인과(因果)의 역력한 표현으로 나타나고 있다. 생활 속에 크고 작은 경계를 만나서 마음이 일어날 때, <아하! 생각이구나.> 하며 생각을 알아차리고 자신의 분별성과 주착심을 자각하면 나는 깨어나서 무한한 은혜를 느끼고 우리의 삶 자체가 극락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진공묘유의 조화는 무시광겁(無始曠劫)에 은현자재(隱顯自在)하여 무량세계를 전개하였다고 <일원상 진리> 장에서 말씀하셨다. 현실은 언제나 처처불상이며 법신불의 은혜로운 화현이다. 현실은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받아들여야 하며 내가 책임져야 한다.

그러므로 나 자신과 주어진 모든 현실경계 앞에서 온 몸으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염불해야 한다. 그러면 놀라운 자신감과 힘이 생길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현실의 삶 속에서 살아있는 진리를 믿고 신앙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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