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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4-17 08:57
[감각감상] [권도갑 교무님의 행복을 여는 마음 공부] 화를 내고 책임을 지라
 글쓴이 : 고원선
조회 : 781  

출가하여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가장 정성을 들인 공부가 마음에 요란함을 없애는 일이었다. 만나는 인연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속상함과 분노 등을 유무념 대조로 참는 공부에 힘을 다 들였다. 졸업할 무렵에는 본인이 생각해 보아도 상당한 수준이 되어서 왠만한 경계에도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


속으로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서 처음으로 고향인 부산 집을 찾아갔다. 부산역 앞에서 공교롭게도 옛 중학교 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악수를 나누면서 그가 하는 첫 마디가 <자네 얼굴이 꼭 목석같네.>라고 하였다. 내심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수행자로써 모습이 무표정한 목석이라니.. 어쩌다가 나는 속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 후에 기회가 되어 대화로 소통하는 훈련에 참석 하였는데 오랫동안 쌓아온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 한없이 울었다. 그 토록 많은 아픔이 내 속에 담겨 있어서 이것이 눈물이 되어 흘러나왔던 것이다. 바로 후배들이 생각나서 하섬 분원에서 진솔하게 마음을 나누는 수련을 가졌는데 참석자 모두가 누적된 분노가 봇물 터지듯 하여 4박 5일을 내내 울고 또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대종사님은 희·로·애·락의 감정을 억지로 없애라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곳과 때에 마땅하게 써서 걸림 없이 운용하라. 이것이 큰 것을 성취하는 대법이라고 하셨다. 화를 잘 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세상은 이를 내지 말라고 강조하였으며 또한 대단히 나쁜 것이라는 분별을 가르쳤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참는 공부를 많이 하였다. 이것은 마음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참으면 계속 무의식에 쌓여서 몸도 상하게 될 뿐 아니라. 막힌 기운이 자신도 모르게 상처를 주게 된다.

이렇게 자기 마음에 책임을 지지 못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증오와 답답함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는 오랜 세월을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나곤 한다. 진심(嗔心) 즉 분노는 육신에서 배설되는 분뇨와 같다. 똥이 냄새난다고 배설하지 않으면 결국 병을 얻고 죽게 될 것이다. 화도 마찬가지다. 이를 잘 배출하지 않으면 기운이 막히고 화병을 얻어 심하면 죽게 된다. 무조건 참으면 몸의 변비 증상처럼 자신을 솔직하게 들어내지 못하는 마음의 변비현상이 일어난다.

오늘날 많은 수행자들이 자기감정을 잃어버리고 무엇을 멈추어야 하는지를 모르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속이 상해도 오히려 미소를 짓는 위선을 보인다. 이렇게 되면 진실한 소통이 되지 않아서 끊임없이 주위와 갈등하는 삶을 살게 될 것 것이다. 화를 낸다는 것은 몸이 건강한 사람이 변을 잘 보는 것과 같이 정신이 건전한 사람의 거짓 없는 모습이다. 그러나 상대에게 투사하여 쏟아 내라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유념으로 참고 멈추어야 할 것은 바로 이것이다.

상대를 향하지 않는다면 분노는 자신을 발견하게 하는 아름답고 소중한 메시지이다. 마음속에 현실을 저항하며 거부하는 어두운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음을 알아차리게 한다. 자신이 지닌 관념의 틀을 볼 수가 있다. 욱- 하는 감정이 일어날 때 화가 난다고 용기 있게 표현하라. 그리고 이것이 자기 내면의 문제 때문이라고 말해야 한다.

이 사실을 자각하면 마음이 깨어나서 자유를 얻고 행복한 삶을 창조하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화를 잘 내고 책임지는 연습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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