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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3-20 08:39
[감각감상] [권도갑 교무님의 행복을 여는 마음 공부] 처음 뵙곘습니다 (2)
 글쓴이 : 고원선
조회 : 789  
경전속의 법문은 관념일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실제로 보고 좋아하거나 싫어하면서 집착한다. 깨달음을 얻으려면 주어진 삶 속에서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순수하게 느끼고 살면 된다. 여기게 삶의 여유와 자유가 있다. 아침에 일어나 신선한 공기를 새롭게 느끼며 사는 사람은 살아있는 수행자이다. 현실 경전을 잘 읽는 자이다. 그런데 지금 여기를 외면하면서 머릿속에 고준한 경전의 말씀을 생각하며 되새기고 있다면 그는 관념 속에서 살게 될 것이다. 삶을 수용하기보다 무엇인가를 성취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심각한 생각(고민)에 빠져 있다면 그는 허상 속에 살고 있는 것이며 의식의 잠을 자고 있는 것이다.

아침밥을 먹을 때 처음 대하듯이 그 맛을 즐기며 먹고 있다면 그는 깨어있는 수행자이다. 그런데 이것이 몸에 좋은 것인가 아닌가를 생각하면서 밥을 먹고 있다면 그는 현실을 떠나 꿈을 꾸고 있는 것이다. 차를 마시면서 그 향과 맛의 느낌을 최고로 즐기고 있다면 그는 멋진 수행자이다. 관념과 생각은 그 자체로는 내려놓을 수가 없다. 이는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이것이 무상(無常)하고 실체가 없기 때문이다.

많은 공부인들이 자신의 생각을 죽여 없애려 애를 쓰고 있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없애려 하면 더 생긴다. 이것이 마음의 원리이다. 한때에 공(空)을 체험하기는 하나 그렇게 죽여 없애려 하면 끊임없이 창조되어 나타난다. 때문에 계속 죽여야 하는 고통이 있으며 결국 사람들은 절망하게 된다. 우리가 자각해야 할 것은 생각은 의도적으로 죽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없는 것을 죽이려 할 때 이는 또 다른 환상(생각)을 만들게 될 것이다.

여기에 생각을 내려놓는 아주 쉬운 법이 있다. 생각이 무상함을 알아차리고 지금 여기 모든 만남을 느끼면 된다. 이것이 현제를 사는 최고의 수행이다. 느끼면 생각할 수가 없다. 또한 생각하면 느낄 수 없다. 이는 깨어난 선사들이 정확히 이야기하고 있다. 조용히 경험해 보라. 대단히 귀한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지금 여기서 맛을 느끼고 소리를 자각하며 피부로 느껴보자. 이는 생각을 내려놓는 너무도 쉽고 단순한 비결이다. 걸으면서도 발바닥을 느끼며 걸어보라. 시원한 바람을 피부로 신선하게 느끼며 걸어보라. 이것이 살아있는 선보(禪步)가 된다.

우리의 삶을 항상 느끼고, 자각하며 살자. 이렇게 하는 것이 지금 이 순간을 최고로 사는 것이며 깨어나는 것이고 이것이 바로 깨닫는 것이다. 이는 어렵지도 않으며 고통스럽지도 않다. 밥 먹기보다 쉬운 것이며 누구나 다 할 수가 있다. 무상(無常)의 이치를 통해서 세상을 보고 자연을 보면 모두가 순간순간 새로운 만남 속에서 느끼며 깨어나서 즐겁게 최고의 삶을 살고 있음을 발견한다. 모든 것이 지금 여기 현실에서 처음 만나는 것이다. 그러면 그 만남이 싱그럽고 풍요로우며 경이롭고 유쾌하다. 느낌이 없고 생각에만 젖어 있는 사람은 현실을 만나지 못한다. 잠을 자며 꿈을 꾸고 있는 것이다.

몇 년 전 단체여행으로 중국의 북경을 거처 장가계라는 곳을 다녀 온 적이 있다. 중국에 도착한 첫날 아침에 호텔 앞에 모여서 준비를 하는데 그중에서 한 그룹이 지난번에 북경을 와서 보았으니 그냥 호텔에서 쉬겠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과거에 본 북경이 지금도 그대로 일 것이다는 생각(착각) 때문에 다시 볼 것이 없다는 것이다. 과거는 없고 미래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지금 여기 현실만이 영원히 살아서 실재하고 있을 뿐이다. 처음 마음으로 바라보는 북경은 오늘도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존재하며 아름답고 장엄한 자태를 보이고 있었다.

관념으로 만나면 어제 만난 대상을 오늘 또 만나서 보게 되니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 이들은 호기심도 자극하지 않는다. 인연의 만남에서도 마찬가지다. 부부간에도 웃으면서 <처음 뵙겠습니다.>는 인사를 나누자. 그러면 늘 신혼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자녀들에게도 처음 만나는 눈으로 느끼며 바라보자. 그러면 나날이 경이롭게 성장하고 있는 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직장에서도 상사와 동료들에게도 웃으면서 <처음 뵙겠습니다.>는 인사를 나누자. 그 직장의 분위기가 살아나고 신선해 질 것이다.

이렇게 할 때 창의력이 솟아나고 에너지가 넘쳐흐르게 된다. 창의력은 새로운 분위기에서 참 존재를 느낄 때 나타나는 멋진 선물인 것이다. <처음 뵙겠습니다.>는 마음공부 하는 사람들이 깨어나기 위해 사용하는 단순하고 위대한 인사이다. 이제 우리 주위에는 이 인사말을 즐기는 일이 유행처럼 번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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