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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2-12 08:50
[감각감상] [권도갑 교무님의 행복을 여는 마음 공부] 관점을 내려 놓아야 열린 마음이 된다
 글쓴이 : 고원선
조회 : 712  
관점을 내려놓아야 열린 마음이 된다.

우리는 각자가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시각이 있다. 이는 자신의 삶의 경험과 배움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자신이 사는 나라와 서로 다른 문화와 풍습 종교 등에 의해서 독특하게 형성된다. 그러므로 이 관점은 지극히 주관적이어서 자기가 보고 체험한 것만이 옳다고 주장한다. 언제나 자신의 판단이 바르고 정확하다고 믿는다.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의 관념과 관점을 집착하고 고집한다. 이를 좀처럼 변화시키려 하지 않는다. 계속 쌓아서 강화시키고 절대화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신의 관점이 깨어지기를 싫어한다. 변화하기를 두려워하고 저항한다. 자연히 자신이 가진 것과 다른 관점을 만나거나 새로운 것과 마주하면 저항하며 갈등하게 된다. 여기에 인간의 고통과 아픔이 있다.

이처럼 주관적인 관점이나 판단은 다른 것을 저항하고 자신의 것을 굳게 지키고 쌓아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다행한 것은 쉽게 소멸되는 성질도 있다. 나에게 다른 새로운 관점을 경험하고 수용되면 기존 관념이 한순간 깨어진다. 이것은 우리에게 대단히 기쁜 소식이다. 왜나면 자신의 관점은 감정과 행동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희 노 애 락의 감정은 주관적인 관점이 만든다. 내가 어떤 생각이나 관점을 갖느냐에 따라 나의 감정과 행동이 달라지는 것이다.

삶이 여유롭고 편안해 지려면 나의 고정 관념을 인식하고 이를 내려놓아야 한다. 절대화된 관념을 내려놓으면 나는 편안해지고 열린 마음이 되어 모든 것을 수용하게 된다. 나날이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고 마음이 살아난다. 사념의 구름이 열리면 밝은 달이 들어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선(禪)은 이러한 나의 관념이나 판단분별을 내려놓는 온전한 수행이다. 마음공부도 현실 생활 속에서 자신이 그동안 귀하게 여겨온 기존 관점들을 내려놓고 건강한 자신으로 바로 서게 하는 무시선(無時禪) 공부이다.

그러면 이를 어떻게 내려놓는가? 하는 것이 모든 수행자들이 해결하고자 하는 오랜 화두이다. 이를 위해서 먼저 그동안 자신이 소중하게 익혀온 법규나 교리들이 하나의 관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아차려야 한다. 귀하게 쌓아온 자신의 이념이나 관념이 무상하고 공하다는 사실도 인식해야 한다. 그래야 집착하지 않게 된다. 나의 관점은 결국 하나의 주관적인 관념이며 허상이다. 사실이 아니고 상상이다. 진리의 실상은 언어도단이지 어떤 이념이나 교리나 관점이 아님을 철저히 깨달아야 한다.

이처럼 쌓아온 관점은 지극히 제한적이고 주관적이기 때문에 이를 없애려면 간단하다. 지금 내가 더 큰 관점에서 바라보면 된다. 그러면 한 순간 기존 의 것이 소멸된다. 이것이 바로 관점이 무상하다는 증거이다. 나의 관점만이 언제나 진실하고 옳다는 주장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가를 알게 된다.

이념이나 관점은 그냥 관점일 뿐이다. 그러므로 누구에게 주장하고 절대적으로 고집할 것이 없다. 이는 대단히 강력한 이해이며 여기에는 기존 관념들을 깨어버리는 놀라운 힘이 있다. 이를 조용히 직시하면 나의 판단 분별을 놓아버리고 관점과 판단이 사라지며 마음에 깊은 고요와 평안을 느낀다. 언어를 넘어서는 무한함을 경험하고 텅 빈 충만을 깨닫게 된다.

이를 위해 보다 구체적인 길을 찾아보자. 상대에 대한 나의 판단이 특정의 교리나 이론으로 무장된 자기 자신에 대한 판단임을 알아서 이들을 나에게 가져온다. 그리고 이들이 오직 나의 관점일 뿐 실재하지 않는 허상임을 자각한다. 지금 수많은 사람들이 잡초를 뽑듯이 자신의 어두운 마음을 제거하고 없애려 한다. 그러면 마음이 없는 존재를 인정하게 되어 다시 허상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을 내가 끌어 않고 사랑해 보자. 이를 없애려 말고 소중히 경험하고 받아들여 보자. 분별없는 하나에서 보면 모두가 원만구족하고 은혜롭다. 그러므로 진심으로 수용하고 감사하면 그 순간 내가 그 관점 보다 더 크게 되어 깨어나는 기쁨이 있게 된다. 이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상대가 이기적이어서 이것이 못마땅하게 보이면 이는 바로 내가 이기적이기 때문이다. 이를 내 것으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면 분별없는 근본 성품(自性)과 하나 된다. 그러면 기존의 관점이 깨어나서 소멸되고 깊은 고요와 평안을 맛보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이면서 이타적이다. 그러면서 이기적이지도 않고 이타적이지도 않은 아름답고 원만한 존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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