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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1-22 08:57
[감각감상] [권도갑 교무님의 행복을 여는 마음 공부] 오직 자신을 살필뿐
 글쓴이 : 고원선
조회 : 625  
대종사님은 천만죄복이 심전계발에 달려있으며 이 공부를 모든 부처님과 성현들이 천직(天職)으로 삼으셨다고 하셨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마음공부에 대한 깊은 서원을 다시금 다지게 한다. 이제 우리는 어떤 일 보다 우선하여 이 공부에 혼신의 힘을 다 쏟아야 할 것이다.

마음공부는 정신수양장에서 <수양이라 함은 안으로 분별성과 주착심을 없이하고.>라는 말씀에 그 뿌리를 둔다. 무시선장에서도 분별주착이 없는 각자의 성품을 오득하여 마음의 자유를 얻게 하는 공부이다. 고 하셨다. 이러한 법문에 근원하여 일상수행의 요법을 마음공부의 실천법문으로 삼았다.

마음공부를 위해서 먼저 두가지 문제를 제기한다. 하나는 경계가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가? 이다. 많은 사람들이 경계가 나를 괴롭힌다고 생각하며 산다. 그래서 참고 피경하며 상대를 가르치고 불공(?)한다. 나아가 이해하고 용서하므로써 자신의 마음을 가라앉히는 공부를 한다.

그러나 이렇게 경계를 문제 삼고 고치려는 공부로는 우리의 괴로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가 없다. 경계는 나를 괴롭힐 힘이 없다. 이 문제는 나의 의식이 깨어나기 위해서 반드시 성찰해야 하는 중요한 관점이다.

정산종사는 일상수행의 요법을 이렇게 말씀하셨다. 우리의 진정한 고향은 심지(心地)이다. 이 심지는 심원이며 불성. 자성이다. 자성에도 요란함이 있느냐? 아니다. 다만 이 요망한 분별심이 들어서 요란한 것이다. 이를 깊이 자각하면 천만경계에 부동하고 자성의 정을 여의지 않는다고 하셨다.

마음공부의 방법은 쉽고 간단하다.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마음을 보고 나의 내면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자신의 분별 주착하는 모습을 다른 사람이 보여주면 화가 나고 속상한 것이다. 이때 경계는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고마운 거울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보는 것을 거부한다. 자존심 때문이다. <왜 나를 괴롭히니?><스트레스 주지마!> 라는 말은 사실은 착각에서 나온 말이다. 괴로운 것은 나의 분별 주착심 때문임을 깊이 자각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위선에 화가 나면 이를 통해 나의 위선을 되돌아보아야 한다. 나의 내면에 숨겨진 거짓 때문에 상대의 거짓을 보면 화가 나는 것이다. 이때 사람들은 상대의 거짓을 바르게 판단하여 고쳐주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그가 해야 할 일이다. 내가 해야 할 일은 나의 분별을 찾아 놓는 일이다. 그러면 상대는 스스로 해결할 것이다. 이것이 순리이다.

내가 거짓말을 하면서 다른 사람 거짓을 고치려 한다면 어떻게 될까? 자신을 보지 못하면 많은 공부인들이 이러한 일을 범하게 된다. 자기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지 못한 사람이나 늘 상대를 고쳐주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자기감정을 자신이 만든다는 가장 기초적인 사실을 모르고 산다. 상대가 나를 괴롭힌다는 착각 속에서 깨어나야 한다. 이것이 마음공부에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

많은 공부인들이 자신을 살피기보다 먼저 상대를 향한 바른 판단과 불공을 잘하는 것이 사리여구요 작업취사라고 생각한다. 나는 두고 언제나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려 한다. 내가 깨어나지 못하면 남을 위해하는 불공은 폭력이 될 수도 있다. 상대를 자유롭게 해주어야 한다. 좋은 일도 궂은일도 함께 하여 많은 체험을 통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켜봐주고 믿어주는 것이 사랑이요 지혜이다.

서로의 만남 속에서도 언제나 공부인은 자신을 살피고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자신 속에서 삶의 모든 문제를 찾아서 해결해야 한다. 보조국사는 수심결에서 결코 바깥에서 구하지 말라.(切莫外求)고 외치셨다.

다음엔 자성을 어떻게 세우는가? 이다. 법문에서는 분별 주착심을 놓으면 된다고 하셨다. 그러면 어떻게 이를 놓아버릴까?

내가 분별에 빠져 있으면 선과 악 죄와 복 유와 무 등을 나누어서 생각한다. 그리고는 악은 버리고 선을 쌓으려 노력한다. 이것이 악에 묶이는 분별이다. 내가 버리려는 죄와 악 허물 등은 나의 무의식에 쌓여서 끊임없이 경계를 맞아 스스로 상처를 입는다. 그러면서 경계가 나를 괴롭힌다고 착각한다.

정말 죄와 악 나의 허물을 고치고 버리려면 이를 수용하고 받아 들여야 한다. 그러면 그 속에서 복과 선이 살아나고 허물이 장점으로 화한다. 수심결 24장에 보면 보조국사는 심심단혹(心心斷惑)호되 능단지심(能斷之心)이 시적(是賊)이다. 하시어 일어나는 마음을 없애려는 그 마음이 바로 도둑(분별 주착심)이다. 하시며 이를 지켜보고 마음이 깨어남에 유념하라 하셨다.

일원상서원문에서 은생어해(恩生於害) 해생어은(害生於恩)이라 하셨다. 여기서 해는 해가 아니요 은도 은이 아니다. 이는 분별 할 수가 없다. 참회문에서 고도 고가 아니요 죄도 죄가 아니다. 는 분별없는 귀한 소식을 말씀하셨다.

나의 분별을 찾아 이를 수용하고 받아들이면 지고(至高) 지선(至善)의 자성을 세우고 법신(法身)과 합일하는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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