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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6-08 00:06
내가 교당에 오는 이유: 나를 찾는 일
 글쓴이 : 허성원재준
조회 : 1,776  
 
성리공부는 신앙의 문제라기보다 '나를 찾는 일'이다.

성리를 모르는 사람은 마음 통에 욕심을 숨겨두고 주둥이를 꽉 틀어 막고, 번뇌의 자물쇠로 잠가두고, 그것을 껴안고는 애를 새까많게 태운다. 욕심의 궁궐 안에서 개미귀신처럼 숨어서 명예와 부귀를 욕심껏 낚아채 보려고 하는 한 괴로움을 벗어날 수 없다.

욕심통을 마음 속에 숨겨두고 절을 찾아 백팔배를 드리고 삼천배를 한들 법신불님은 거들떠 보지 않는다. 장엄을 한 불상 앞에서 좌선의 흉내를 낸들 법신불님은 감동하지 않는다. 욕심의 도둑질을  끊어내지 못한다면 헌공함에 억만금을 넣어도 법신불님은 감동하지 않는다. 내 안에서 욕심이라는 도둑을 쫓아내지 못하는 한 장엄을 한 교당과 절을 지어 헌납하고 뭇사람들의 칭송을 들어도 그것은 욕심의 궁궐 안에 또다른 안가를 하나 마련한 데에 지나지 않는다. 

욕심이 유혹하는 도둑질을 끊을 수 있다면 절 안이 아니라, 온갖 냄새와 아우성이 어우러진 시장통에서도, 술냄새 풍기는 으슥한 뒷골목에서도, 법신불사은님의 은혜를 보고 느낄 수 있다.

고행이란 바로 욕심통을 요절내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고 거기에 고행의 의의가 있다. 속세와 연을 끊고 토굴 속에 들어 앉아 눈을 감는다고 해서 그것이 고행은 아니다. 

성리공부는 몸을 부질없이 힘들게 하는 고행 없이도 욕심을 요절내는 방망이 구실을 한다. 욕심의 궁궐을 떠날 수 있게 해 준다. 화두를 되새김질하다가 성리를 깨치게 되면 시비에 걸려 있는 자신을 해방시킬 수 있다. 

큰 공부를 한 도인은 허름한 저자거리에서든 검소한 방 안에서든 만나는 사람의 욕심 방망이가 잦아들게 해 준다. 그리하여 잠시나마 자신을 찾게 해 준다. 도인은 길거리에도 있고 사무실에도 있고 절에도 있고 교회 성당에도 있다. 그러나 드물다. 원불교단에는 큰 도인이 비교적 많다. 내가 교당에 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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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 10-06-08 14:15
 
동감이 가는 글입니다. ^^
코스비 10-06-28 15:37
 
욕심통을 깨부수기 위해 가정과 사회에서 일어나는 시비이해을 훌훌 털고 성리에 몰두해보는 시간을 갖어야하는데 왜 이렇게 어려운지...하루에 한번 아주 잠깐 "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걸까"  궁구해 볼려고 합니다.
지연정 10-10-16 23:46
 
100% 동감입니다.  요즘 교전 쓰기를 하고 있는데 마음에 시시로 일어나는 욕심을 버리지 않고는 아무 소용이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내 마음을 바라보고 착심을 내려놓는 공부도 하려고 합니다만........
도관 10-12-08 17:12
 
참 훌륭한 생각입니다.성리공부를 해야하는 목적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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