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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11-11 09:49
[감각감상] [권도갑 교무님의 행복을 여는 마음 공부] 부모는 내가 선택하여 태어난다
 글쓴이 : 고원선
조회 : 555  
옛부터 "효는 백가지 행동의 근원이다." 고 하셨다. 이는 효행이 인간 삶의 근본이 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불효를 하면 모든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 인연간의 갈등이 많을 것이며, 하는 일이 잘 열려가지 않고, 삶에 고통과 괴로움이 계속 찾아올 것이다. 예를 들면 나무가 뿌리와의 관계가 조화롭지 않으면 성장하는데 어려움이 있는것과 같다. 부모는 인생이라는 나무에 중요한 뿌리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놀랍게도 부모와의 관계에서 형성된 아픔이 많다. 자식의 눈에 부모의 삶이 원만하지 못할 때, 서로 화목하지 못하거나 불만 등이 있을 때에 자연히 부모와의 기운이 단절되고 원망하게 된다. 부모와 관련된 삶이 나의 삶에 이득을 주는 것이 없다고 여긴다면, 이럴 때 마음속으로 " 나에게 해준 것이 무엇인가 ?" 하고 생각한다. 심지어는 나를 왜 낳았는가 ?" 를 반문하기도 한다. 이렇게 하여 부모와 갈등하며 미워하면서 불효하게 되고. 천륜을 상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효도는 해야 한다고는 하면서 찾아 뵙고 용돈을 드리고, 여행을 보내드리곤 한다. 그러나 마음으로 깊은 은혜를 느끼며 정성을 다하여 모시는 일을 하지 못하고 사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진심으로 효도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여기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사실 하나를 이야기 하려 한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부모가 자식을 낳는다는 것 때문에 자식의 삶을 부모가 책임져야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자식의 입장에서는 부모가 모든 것을 당연히 해줘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녀들은 이렇게 말 한다. " 나에게 왜 잘 해주지 않는가 ?", " 나를 잘 가르치지 않고, 더 잘 키우지 못하였는가 ?", "왜 나를 못나게 낳았는가 ?" 등등의 불만을 품고 있다.

이는 자기 존재의 책임을 온통 부모에게 지우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근본이 되어 자식을 위해 온 정성을 다해 길러준 부모에게 오히려 원망과 불평의 마음이 가득 쌓여있는 것이다. 자연히 천륜이 상하고, 불효하는 원인이 된다. 이것 때문에 몸과 마음이 아프고, 인간관계에 갈등하며, 자식이 불효하고, 부부간에 불화하는 괴로운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다음의 사실을 깊이 유념해야 한다. 부모는 자식이 선택하여 태어난다. 이는 대단히 중요한 진리이다. 자신이 부모를 선택하여 태어나므로 내 존재의 책임은 부모가 아니고 나 자신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생에 태어날 때, 나의 성장에 꼭 필요한 인연을 스스로 선택하여 태어난다. 나에게 가장 적합한 부모와 그 환경을 내가 원하여 인연을 맺는다. 나 자신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인연을 찾아서 내가 태어나는 것이다.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지난날 깨달음을 얻은 분들은 한결같이 말씀하시고 있었다. 티벳의 고승들은 자신의 남은 업장을 해결하기 위해서 현실적으로 지극히 어렵고 가난한 부모를 선택하여 태어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 가까이에는 대종사님의 천도 법문을 통해서 이러한 것을 찾아 볼수 있다. [영가가 평소 짓던 바에 즐겨하여 애착이 많이 있는 데로 좇아 그 육신을 받게 되나니]라 하시어 자기 몸을 받는 주체가 바로 자신임을 일깨워 주셨다. 또한 대종경 천도품 36장에 보면 [몸을 받을 때에도]라 하시고, [인도 수생의 부모를 정할 때에도] 라는 말씀을 하시며 구체적으로 부모는 자신이 선택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셨다.

효는 신앙과 수행의 근본

이처럼 자신의 탄생은 자기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이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갖게 될 때 우리는 부모에 대한 일체의 원망이 한순간 녹게 된다. 지금까지 부모와의 관계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내가 책임지게 된다. 그러면 천륜이 바로 세워지고 마음 깊은 곳에서 힘이 솟아 오른다. 당당한 자신감이 생긴다. 새로운 삶을 열어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어 이와 함께 삶의 모든 일들이 하나 하나 열려갈 것이다.

우리 공부인의 입장에서는 신앙과 수행에 대단한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정산종사님은 경의편 59장에서 [부모의 은혜를 모르는 이가 어찌 다른 은혜를 먼저 알며, 널리 천지와 동포와 법률의 근본적인 은혜를 알게 되리요]하시며, [사람 사람이 이 모든 은혜를 발견하여 어느 처소 어느 시간을 막론하고 천만 경계를 오직 이 감사 하나로 돌리는 것이 다 효의 활용 아님이 없다] 고 하시었다. 그리고 [평화 안락한 세상을 만들기로 하면 무슨 방법으로든지 이 효의 정신을 진흥하여 모든 민심이 효에 돌아오지 아니 하고는 도저히 어려울 것이다.] 고 하시었다.

우리는 여기서 부모의 은혜를 모르면 근본적으로 평화로운 삶을 살아가는 신앙 체험을 얻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나아가서 수행에도 힘을 얻지 못할 것이다.

부모와의 문제로 갈등하고 고민하며, 이로 인한 아픔이 많은 사람들은 이 사실을 깊이 성찰해야 한다. 부모는 내가 선택하여 태어난다는 사실을 수용하면 나는 내 삶을 책임지는 당당한 주인이 된다. 그리고 신앙과 수행이 열리며, 삶의 모든 어려운 매듭들이 쉽게 풀려 가는 소중한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아 ! 이 처럼 기쁜 일이 있겠는가?

이제부터 다시금 효가 백가지 행동의 근본임을 되새겨 보고, 다른 어떤 일보다도 이를 중요시하며 부모에게 진심으로 효도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우리 앞에 바른 신앙과 수행길을 열어 가기 위해서도 부모는 내가 선택하여 태어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도관 13-11-12 13:36
 
인과의 주체는 자신, 책임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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