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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10-23 12:29
[감각감상] [나상호 교무님의 글] 흠집 난 것 안고치세요?
 글쓴이 : 고원선
조회 : 628  
병원에 진료차 갔다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오는데 중년 남자 한분이 다가와 "차에 기스(흠집) 났는데 안고치세요? 저렴한 가격에 금방 됩니다."

그 분은 양손에 스프레이와 수건을 들고 있었습니다.

"아, 괜찮습니다. 지금 진료예약시간이 다 되어서요."

사실 시간이 여유가 있어도 그럴 생각이 없었습니다. 흠집이 큰 것도 아닐 뿐더러 차가 이미 4년이 다 되어가는데 설사 흠집이 있더라도 그렇게 마음이 쓰일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병원으로 들어가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만약 저 차가 출고한지 한달 정도 된 차였으면 어찌 했을까?'

솔직히 마음이 달라졌을 수 있겠지요.

사람이 그렇습니다. 꼭 마음 수양이 잘 되어서만이 아니라, 세월이 지나면 집착하지 않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것입니다. 헌차에 그 정도 흠집나는 것이야 허물이 되지 않으니 그렇지요. 그러고보면 누구나 마음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마음공부의 깊이와 꾸준함 정도의 차이이겠지요.

물론 사람에 따라 새차이든 헌차이든 그 정도의 흠집에도 안달복달하는 사람이 있긴 합니다.



그런데, 눈에 보이는 흠집에는 그렇게 반응을 하는데, 누군가 내 가까이에서 마음의 흠집을 보고 "그것 고치지 않을래요?" 하면 어떨까요?

"냅둬요. 이대로 살다가 갈래요." 그럴 것인지.

"그래요? 어디 한번 알려줘봐요. 고쳐보게요" 하고 금세 충고로 받아들일 건지.

마음공부로 진급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작은 충고라도 받아들이겠지요.

정산종사께서 "충고를 감수할 경지만 되어도 그 사람의 공부는 일취월장한다."고 하셨지요.

혹 가까이에 "마음에 흠집난 것 안고칠래요."할 사람이 있다면 참 다행이겠지요.

물론 스스로 흠집이 나 있는가를 반조하여 먼저 고치는 공부인이 되어야 하겠지요.



그런데 살다보면 스스로 흠집(상처)내고 그 흠집에 사로 잡혀 괴로와하고 힘들어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느라 그 흠집이 아물지 않지요. 거기에 집착하다보면 새로운 업을 짓기도 합니다.

그러나 본래 마음 자리에는 그 흠집(상처)이라는 게 없습니다. 그 흠집을 없애거나 그 흠집에 집착하는 마음을 놓으면 본래 마음이 드러나지요.

중생들은 살아서나 죽어서나 그 착심과 업력 때문에 윤회의 수레바퀴에서 고통을 면하지 못합니다.



참회의 노래에 그러셨지요.

"내가 지은 모든 죄업 생각하오니 탐심 진심 어리석음 근본이 되어

몸과 입과 마음으로 지었던 바라 내 이제 모두 깊이깊이 참회합니다.



죄업이 자성에는 본래 없으나 마음따라 모든 죄가 일어났나니

그 마음 멸도되면 죄도 공한 것 모두 공한 그 자리에 그치오리다."



깊고 깊은 참회로 마음의 흠집을 없애고

마음따라 일어난 흠집.

흠집을 일으킨 그 마음에 집착하거나 괴로와하지 말고

그 마음을 놓으면 그 흠집도 공하고 그렇게 공하면 본래 흠집이 없는 그 마음자리로 돌아갑니다.



엊그제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에 보니 성철 스님께서 당신을 뵈러 온 신도들에게 3천배를 먼저 하라고 하시는 뜻이 "절에 가서 불공들 하는데 다들 복 달라고만 한다. 절에 가서 진짜 해야 할 불공은 참회 불공이다. 참회불공을 참 많이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저는 이전에 틈날 때 염불 독송을 많이 했는데, 이제 참회게 독송을 많이 해야 하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수생을 두고 살아 온 저를 들아보면 사참하고 이참하며 진참회를 하려고 합니다.

제 공부를 돌아보면 누구를 원망하고 평가하고 있기에는 아직 갈고 닦을 일이 참 많아서 입니다.



도관 13-10-25 15:30
 
참회로 '우리 무의식을 정화 하자'는 말씀이 생각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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