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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10-16 09:13
[감각감상] [나상호 교무님의 글] 인생은 릴레이
 글쓴이 : 고원선
조회 : 613  



육상경기 중에 릴레이가 있지요.

저는 요즘 제가 있는 원불교총부에서 연이어 15년간 근무생활을 마치면서 인생은 릴레이라는 감상을 갖습니다. 4개 부서를 거치며 긴 세월을 책임 맡아 살다보니 칭찬 받을 일도 있지만 대중 앞에 비판이나 비난을 받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또 다른 일을 맡게 되고 보면 전에 맡은 일이 더 잘아는 일인지라 "더 안다"하는 생각을 놓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때가 되면 그 자리가 아닌 또 다른 일터로 인사를 명 받아 새로운 일을 해야하기에 사실은 앞 일에 대해 미련을 가질 여가가 없습니다.

그래서 얻은 감상이 내가 맡은 기간동안 나는 그 구간을 힘껏 최선을 다해 뛰고 다음 사람에게 넘겨주었으면 그 다음 구간은 바통을 받은 사람이 책임지고 달리는 구간이기에 내가 상관할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우리 인생이 하루하루가 릴레리인 것 같습니다.

날마다 달리는 주자는 나이지만, 자고 나면 또 하루라는 구간이 주어지지요.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하루라는 구간이지만 그 결실은 인과의 이치에따라 내가 지은 만큼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지은대로 되는 것이기에 어제 달려온 구간을 역주행할 수는 없습니다. 설혹 역주행한다 한들 그것은 의미가 없는 것이지요.

그리고 내가 달리는데 옆 사람이 자기 구간 달리는 것을 관여할 일이 아닙니다. 그 사람이 늦게 뛰든 빨리 뛰든 그 사람은 자기 능력껏 최선을 다해 뛰고 있기 때문입니다. 혼자가 아닌 여럿이 이어달려서 생기는 결과를 놓고 저 구간을 함께 나눠서 달린 다른 이를 탓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서로 다른 구간에서 서로 다른 일을 맡아 함께 이뤄낸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 탓을 한다면 자기가 지은 복도 가치없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내게 주어진 구간을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 반성해봅니다.

그리고 이미 놓은 그 일에 아직 착심이 남아 있는지 참회합니다. 누가 내 뒤를 이어 달릴 주자가 되든 그 분은 당신 능력껏 정성을 다할 것입니다. 그 자체가 진리이고 참 아름다운 것이지요.

함께 뛰어준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하루하루 잘 하기도 하고 못하기도 했지만, 지금껏 크게 아프지 않고 달려온 내 자신도 고맙습니다.


도관 13-10-16 12:40
 
하루를 "일상수행의 요법" 에  크게 벗어 나지 않았다면,
대종사님 말씀대로 자립하고, 남도 먹여 살렸다면,
큰 성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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