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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10-11 08:53
[감각감상] [나상호 교무님의 글] 참 고마우신 분들
 글쓴이 : 고원선
조회 : 618  
요즘 제 업무차, 원불교 사회복지법인에서 운영하는 노인전문요양시설을 방문하게 됩니다. 전국에 있는 시설을 다 가보는데, 가는 곳마다 노구를 힘들게 이끌고 다니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계십니다.

직원들은 하나같이 밝은 얼굴들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다수의 시설이 지난해 말 있었던 시설평가에서 최우수등급평가를 받았답니다.

설혹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더라도 "무자력한 타인의 부모를 내 부모같이 모시라."는 원불교 부모보은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은 하나같은 마음입니다.

시설에 도착하면 제가 모시고 있는 어른께서 저희 일행을 맞이하기 위해 나온 직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한 가정에 이렇게 어려운 어른을 모시려면 여기저기 흩어져 사는 자녀들이 각기 직장과 가정을 갖고 정성을 다해도 어렵고 아쉽고 한데 여러분들은 이 직장에서 그 어려움을 덜어주니 그 복이 참 큽니다."

따지고 보면 그 일이 돈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늘 가까이 모시고 있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겠지만, 나를 대신하여 시설에서 종사하는 그 분들께 날마다 큰 절 올리는 마음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노인이시기에 혹여 팔을 잘못 짚어 뼈에 손상이 가는 부모가 계시면 자신들의 부덕이라고 돌리는 자녀들이 있는가하면, 지급한 요양비에 대한 처우를 따지는 자녀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감내하고 다시 돌아서서 내 부모처럼 따듯하게 모시는 그 일을 하는 그 분들은 '참 고마우신 분'들입니다.

그분들보다 수고로움은 덜 하면서 대우를 더 받는 처지에 있다면 그것도 한번 돌아봐야할 마음이겠지요.

하는 일에 대한 보수로 받는 급여도 급여이러니와 저렇게 좋은 마음으로 모시는 마음들이 있기에 세상의 따뜻한 기운은 또 다른데로 좋게 미쳐가는 것 같습니다.

"사람의 생사라 하는 것은 자연의 공도요 천지의 조화라 할 것이지마는, 무자력할 때에 생육(生育)하여 주신 대은과 인도의 대의를 가르쳐 주심은 곧 부모피은이니라."하신 우리가 부모님에게서 입은 은혜의 강령을 다시 새기면서 그 때 그 마음을 잃지 않고 보은하는 것이 진정한 부모보은의 도리일 것 같습니다.

참 고마우신 분들로 인해 반조하게 된 법문입니다.


도관 13-10-15 12:31
 
노인전문요양시설,  강건너 불이 아니고, 누구에게나 닥칠
절실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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