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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10-08 09:00
[감각감상] [나상호 교무님의 글] 천불 천탑 운주사
 글쓴이 : 고원선
조회 : 612  
천불 천탑 도량 운주사를 순례했습니다. 언제쯤 가볼까 하고 마음에 두었다가 기회가 되어 가게 된 것입니다. 일주문을 지나자 눈에 들어오는 탑과 부처님상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전생에 출가자로서 인연지인지 아니면 저 돌에 부처님을 안겨드리고 탑을 올린 석공이었는지.

오랜 세월 그 자리에 서서 비를 맞고 바람에 부딪혀 본 모습과는 멀어진 듯했지만, 부처님 본성을 품은 중생이 수많은 생을 오고 가며 겪은 흔적처럼 보였습니다.

누워계신 부처님 곁에 서서 앞산 바라보니 큰 바위산이 부처님과 탑을 모시고 거기 있었습니다.

돌의 재질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되, 어떤 사람은 이런 돌산을 보면 깨서 팔아 돈을 만들려했겠지요. 하지만, 이 돌산에 인연된 분들은 여기에 천 부처님을 새겨 보시고 천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탑을 쌓으셨으니 한 마음의 차이가 오랜 세월 도량을 이렇게 달리하며 뭇중생의 위안이 되고 등불이 되언 준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석공은 이 도량에 많은 부처님, 많은 탑은 쌓아 여기가 불토의 연지(淵地)가 되기를 염원하였을까요.

아니면 이 도량은 순례하는 불자들에게 마음에 한부처님씩을 모시고 살도록 염원하며 이룬 불사였을까요.

아니면 이 세상에 살아가는 숱한 중생들에게 여기 부처님이 숱하듯 숱한 그대들 자신 원래 부처이고 부처님 가르침이 바로 그대들 살아가는 거기에 있다고 알려주기 위해서 였을까요.

소박하게 웃고 있는 부처님들, 마당에 있는 돌을 끌어올려 세울 법도 한 탑들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대종사께서 여기에 오셨더라면 처처불상 법문을 하실 때 운주사 부처님 이야기도 하셨을 것입니다.

대종사께서는 만중생을 바라보며 바로 그대 옆에 살아가고 있는 천불 만불 억만불의 본체를 바로 알아 부처님 처럼 모시고, 그대 일터에 세워져 있는 천탑 만탑 억만 탑을 돌고 돌면서 세상이 주는 진리의 가르침을 받들고 살라고 말씀하셨겠지요.

참 친근한 모습을 하신 운주사 부처님과 탑을 마음에 담고 오면서 참 부처님, 참 탑을 반조합니다.

계절이야 어찌 변하든 그 모습 그대로이겠지만, 그래도 다른 계절에 가서 또 뵙고 싶습니다.


도관 13-10-08 13:54
 
자신이 원래 부처, 일원이 일체 중생의 본성, 큰 복음입니다.
정의수 13-10-08 15:20
 
주위분들이 부처님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운주사가서 누워계신 부처님 뵙고 싶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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