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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9-25 12:46
[감각감상] [나상호 교무님의 글] 돌아가는 길은 짧다?
 글쓴이 : 고원선
조회 : 606  
성주성지에 다녀왔습니다. 늘 다니는 길이 아니라서 네비게이션에 의지하고 갔지요.

오랜만에 가보는 길이라 새로 난 길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어찌했든 예정한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일을 마치고 오후에 중앙총부로 돌아오는 길에 운전하는 교무님이 넌지시 한마디 합니다.

“참 이상하죠. 갈 때는 먼 것 같은데 돌아갈 때는 왜 짧죠?”

그 말에 일행들이 한마디씩 했습니다.

“일을 마치고 나니 마음이 가벼워서 그렇지 않을까요?”

“오는 길은 잘 모르고 가는 길을 잘 아니까 그렇지 않을까요?”

“오는 곳에서 기다리는 사람과 돌아가는 곳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달라서 그럴거예요.”

“온데는 타향이고 돌아가는데는 고향이라서 그런 것 아닐까?”

다시 운전하는 교무님이 한마디 했습니다.

“그러니까요. 거리는 똑 같은데 마음 따라 그렇게 다르죠. 마음이란 참 묘한 거예요.”

그렇게 짧게 느껴지는 것은 길 뿐만이 아니고 세월도 그런 것 같습니다.

지난달 출장을 가다가 출가하기 전 다니던 대학 앞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30년 세월이 훌쩍 지났습니다. 돌이켜봐도 그 긴 30년동안 무얼했는지 기억으로 채울 수 없습니다.

똑 같은 1년인데 어느 때부터인가 1년이 예전의 1년보다 짧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세월이 가는 것도 모르고 살았나 봅니다. 장차 생을 마감하고 다시 태어날 길로 돌아가는 길이라 그럴까요?

사실 어릴 때는 공부 안 해도 살아가는 어른들을 보면 마냥 부러워서 나도 언제 어른 되나 했었죠.

언제 생을 마칠 지 모르고 병상에 누워 있거나 가진 게 없어 삶을 연명하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1년 아니라 하루도 참 길게 느껴질 것입니다.

알고 보면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요, 인생길도 하루부터입니다. 한 걸음이 이어져 천리가 되고 하루가 이어져 일생이 되는 것이지요. 그 바탕에 불변하는 것이 있고 인연따라 명을 다 했다 다시 일어나는 것입니다. 아는 사람은 그것을 생사로 알지 않고 단지 변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지요.

오는 길이나 돌아가는 길이나 한 걸음, 하루, 한 마음이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중요한 줄 알면 그 하나하나를 중요하게 써야 하겠지요.

왜냐하면 내게 오는 죄복이 그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정의수 13-10-08 15:31
 
언제쯤 생사를 변화로 알 수 있게될지 그 날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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