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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9-05 08:18
[감각감상] [나상호 교무님의 글] 염불 신심, 잿밥 신심
 글쓴이 : 고원선
조회 : 662  
‘염불에는 마음이 없고 잿밥에만 마음이 있다.’ 는 속담이 있지요.

불교 의식에 죽은 이의 명복을 빌기 위해 부처님에게 예불을 드리는 '천도재(薦度齋)'가 있습니다. 천도재를 주관하는 스님이 천도에 정성을 들이기 위해 하는 염불 주송 등 천도 의식을 통칭하여 '염불'이라 한다면, 부처님 앞에 놓은 밥 등의 재물(齋物)이나 재비(齋費)를 일러 '잿밥'이라 하겠지요.

세상에선 이 말을 "일에는 정성을 쏟지 않고 잇속에만 매달린다."는 뜻으로 씁니다.

그런데, 종교생활을 하면서도 이런 단면들이 있습니다.

저마다 짧게 또는 길게 신심(信心)을 갖고 신행생활을 하는데, 종교가에도 때로 남보다 나은 자리를 맡아서 해야 할일이 있습니다. 또는 남보다 더 많은 권한을 갖고 행사하는 일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 일에 관심을 갖다가 그 일에 내게 돌아오지 않으면 예전의 그 마음을 놓고 돌아서버리는 이가 있는가 하면, 혹여 내가 능력이 있지만 그 일이 내게 돌아오지 않는다 해도 그에 관계없이 예전의 그 신심을 지키는 사람이 있습니다.

처음 마음이나 나중 마음이 한결 같은 이는 '염불신심'을 가진 이요, 처음 마음과 다음 마음이 달라지는 사람은 '잿밥 신심'을 가진 사람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대종사께서는 이런 세속적 관심에 연유한 신심만 염려하신 게 아니라, 순실하게 마음공부하는 사람이 체를 잡지 못하고 그릇된 데 의지하여 다른 방향으로 정신이 흐를까 염려하시는 법문을 많이 하셨습니다.

최수인화(崔修仁華)는 여러 대의 동학 신자로 우연히 발심하여 입교 하였더니 하루는 대종사께 여쭙기를 "저는 동학을 신앙하올 때 늘 수운(水雲) 선생의 갱생을 믿고 기다렸삽던바, 대종사를 한 번 뵈오니 곧 그 어른을 뵈옵는 것 같사와 더욱 정의가 두터워지고 기쁜 마음을 억제할 수 없나이다." 하거늘,

대종사 웃으시며 말씀하시기를 "그러한 성현들은 심신의 거래를 자유 자재하시는지라 일의 순서를 따라 나신 국토에 다시 나기도 하고 동양에나 서양에 임의로 수생하여 조금도 구애를 받지 아니하시나니라. 과거에도 이 나라에 무등(無等)한 도인이 많이 나셨지마는 이 후로도 무등한 도인이 사방에서 모여들어 전무 후무한 도덕 회상을 마련할 것이니, 그대는 나를 믿을 때에 나의 도덕을 보고 믿을지언정 어디에 의지하는 마음으로 믿지는 말라." <대종경 변의품 30장> 법문입니다.

제 자신을 돌아 봅니다. 제가 전무출신이란 성직의 길을 가겠다고 서원할 때 구하고자는 바가 있었는데, 그것만을 간구(懇求)하며 사는지 아니면 다른데로 정신이 흘러 가 있는 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일직심(一直心)으로 치열하게 살아오진 않았습니다.

이런 저를 두고 대종사께서 염려하여 하신 법문이 있습니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내가 오랫동안 그대들을 가르쳐 왔으나 마음에 유감되는 바 셋이 있으니, 그 하나는 입으로는 현묘한 진리를 말하나 그 행실과 증득한 것이 진경에 이른 사람이 귀함이요, 둘은 육안으로는 보나 심안(心眼)으로 보는 사람이 귀함이며, 셋은 화신불은 보았으나 법신불을 확실히 본 사람이 귀함이니라." <대종경 불지품 11장>


정의수 13-09-06 14:57
 
행실과 증득한 것이 진경에 이르는 것, 심안으로 보는 것, 법신불을 확실히 보는 것... 명심하겠습니다.
도관 13-09-06 15:21
 
한 단계 뛰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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