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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9-04 11:34
[감각감상] [나상호 교무님의 글] 묵은 업 새로운 업
 글쓴이 : 고원선
조회 : 645  
벌써 12년 전의 일입니다. 한때 원불교 신문사 기자로서 3년간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교당 교무로 있다가 신문사로 오면서 그전에 없던 습관이 하나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다른 사람이 이야기 할 때 그저 듣기만 하고 기억될 일이면 기억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렇지 않은대로 지내왔지요.

기자생활을 하면서 기사를 쓰는 게 업이라 사람을 만나자마자 수첩을 꺼내 메모를 하는 게 습관이 되어 기사와 관게없는 일인데도 그 사람이 하는 말을 일일히 메모하곤 했습니다. 그것은 그 일을 마친지 2년여는 지나도록 이어진 것으로 기억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럴 필요가 없어져서인지 자연스럽게 그런 일이 적어졌습니다.

지금 제 근무처는 감찰원사무처입니다. 원불교 각 기관, 법인, 단체에 대해 감찰을 하는 일이 업입니다. 그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게 감사를 하는 일입니다. 물론 그 사이에 어려운 교당을 방문하고 살피는 일도 합니다.

감사란 그동안 지낸 일을 살펴서 잘 하는 일은 더욱 드러내고 잘못한 일은 고치도록 지적하는 일이 주를 이룹니다. 실무를 시작한 지 6개월여 되어서 아직 새로운 습관이 생겼는지는 모르지만, 잘못한 점을 찾는데만 주력하지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찾는 일이 원불교가 건강하게 유지 발전될 수 있도록 부여받은 일을 수행하는 일이기에 그 직분을 다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습관을 들이지 않으려고 마음을 살피곤 합니다.

다만 좋은 습관 하나가 생길 것도 같습니다. 교단이 커지다 보니 분쟁이 생기곤 합니다. 그럴 때 서로 입장이 팽팽하지요. 시비를 가리는데 한 쪽에 치우치면 안되니 중도를 잘 지키려 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허물을 제 마음에만 담고 달리 옮기지 않는 일을 해야 합니다.

이런 일련의 일을 겪으면서 얻은 감상이 있습니다.

업이나 습관이란 영원한 게 아니라, 겪고 있는 일이 무엇이냐에 따라 묵은 업이 점점 사라지기도 하고 새로운 업이 생기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한 업의 수레바퀴가 굴러가다가 그 힘이 다하면 멈추게 됩니다.

물론 하는 일의 형태가 바뀌는 것에 관계없이 안고 가는 업도 있습니다.

지난 일을 회상하며 묵은 업이 아직 남아있는지 돌아봅니다.

그리고 새 일을 하면 생긴 없도 있는지 관조해봅니다. 그 사이 많은 인연이 맺어지고 흩어졌겠지요.

그런데, 그 인연이 나와의 관계 속에서 좋은 업만 갖고 갔으면 좋겠습니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 일이 있다면 참회를 해야 하겠지요. 그 사람이 지금 내 앞에 없더라도 말입니다.

마음공부 하는 사람을 그 일을 늘 합니다.


도관 13-09-04 15:00
 
갚을 자리에 참아야,  업장이 점점 사라진다는 법문이 생각납니다.
정의수 13-09-06 15:01
 
묵은 업에 대해서는 참회해야 한다는 말씀이 와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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