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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8-19 09:44
[감각감상] [나상호 교무님의 글] 힘도 쓸곳에 써야지
 글쓴이 : 고원선
조회 : 652  
중학교 2학년인 작은 아이가 체육시간에 실기시험이 있는 날이면 걱정을 합니다. 결과가 좋지 않을 것 같아서입니다.

저 역시 저 나이 때 운동을 참 싫어했으니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엄마도 그랬다고 하니 운동 잘 못하는 것, 체육 싫어하는 것은 물려 받은 일이라 탓할 것도 없다 싶어 아이에게 너무 걱정말라며 위로 하곤 합니다.

그 말끝에 아이가 말합니다. "나는 체력이 약한가 봐요. 체육시간이 싫은 걸 보면."

"운동을 좋아하고 즐겨해야 체력이 좋아지지."

몸에 붙은 힘을 일러 체력(體力)이라고 합니다. 몸에 있는 힘도 가가가지입니다. 시력, 청력, 기억력

마음에도 힘이 있지요. 심력,

그런가하면 내가 전에(전생에) 지어서 내게 밀려오는 업(業)에도 힘이 있습니다. 바로 업력입니다.

힘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 여자 교도님께 들은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명절 때, 동서들이 모여서 제사음식을 준비하는데, 시어머니가 오가면서 참견을 하시는데 얼마전에 시집온 막내 동서한테는 참 잘 해주시더랍니다. 큰 며느리인 교도님은 저 나이 때 시집살이를 한 일을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점심 먹고 다 보내고 난 뒤에 시어머니께 여쭸답니다.

"어머니, 저 시집 왔을 때는 그렇게 뭐라고 하시더니, 막내 동서한테는 안그러시대요. 서운해요."

시어머니가 웃으시며 하시는 말씀 "잔소리도 기운이 있어야 하는 거란다. 그때는 내가 지금보다 젊었고, 이제는 늙어서 그럴 힘도 없다."

사람을 예뻐하는 것도 힘이 있어야 하고 사람을 미워하는 것도 힘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힘을 어디에 쓰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 심신을 활용하는데 선한 업을 짓는데 힘을 써야 하겠지요.

다른 사람의 힘을 활용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것에 힘을 쓰도록 지도하고 도와줘야 하겠지요.

힘은 아무데나 쓸 게 아니라, 쓸 곳에 써야 할 것 입니다.

몸의 힘 뿐 아니라, 마음의 힘을 쓰는 일은 더욱 그렇습니다.


도관 13-08-19 13:13
 
경계를 알아 차리고 벗어나는 힘, 즉  판단력과 균형을 회복하는 복원력.....
정의수 13-08-20 18:29
 
선한 업을 짓는데 힘을 써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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