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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8-27 14:54
[감각감상] [정천경 교무님의 글] 소를 쳐야 하느냐 달구지를 쳐야 하느냐
 글쓴이 : 고원선
조회 : 958  
마조도일(709-788) 선사는 석두희천 선사와 함께
선을 중국인의 체질에 맞게 토착화 시킴으로써,
중국 선종의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선사이다.

마조선사와 석두 선사의 가풍은 명상적인 선풍에서 벗어나
생활 속에서 선을 실천하는 경향으로 전개되었다.
이들 선사들에게는 평범한 일상사가 바로 선이었다.

하루는 반야사에 주석하고 있던
육조의 적손 남악회양(南嶽懷讓:677~744)선사가
절 밖을 나갔다가 전법원(傳法院)이라는 암자에서
좌선에 몰두하고 있는 마조스님을 보았다.
그러나 그렇게 앉아만 있으면 도무지
도를 깨우칠 기미가 보이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남악선사가 선을 하고 있는 마조스님에게 물었다.
“그대는 그렇게 좌선해서 무엇을 이루려는 것인가”
“부처가 되려 함입니다”

그러자, 어느날 남악선사는 그 수좌 앞에 나가 기왓장을 갈기 시작햇다.
선사의 이상한 행동이 몇날 며칠 동안 계속해서 이어지자,
궁금증을 참지못한 마조스님은 결국 선사에게 여쭙지 않을 수 없었다.

"도대체 기왓장을 갈아서 무엇하시렵니까?"
"거울을 만들려고그래"
"기왓장을 간다고 거울이 되겠습니까?"
"이놈아, 몸을 틀고 앉는다고 성불하겠느냐?"

그러자 문득 느껴져오는 바가 있었던 마조가
남악선사에게 다시 여쭈었다.
"그렇다면 어찌해야 하겠습니까?"
"내가 한가지 묻겟다.
만약 달구지가 가지 않는다면 소를 쳐야 하는냐,
달구지를 쳐야 하느냐?"
"당연히 소를 쳐야지요. 소는 마음이요, 달구지는 몸이지오."


이 일화는 {직지심경}에서 소개된 일화로써,
부처란 앉아서 좌선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선을 닦아야 그것이 참 선이고
참 부처를 이룰 수 있다는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되지도 않은 형식에 얽매여
허송세월을 보내지 말고
근본을 찾아서 수행정진을 해야 진정으로 도를 깨쳐
성불할 수 있다는 진리도 일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법문은 우리 범부중생들로 하여금
그야말로 사소한 것 보다는 중심이 되는 근본되는 것에,
눈에 보이는 지엽보다는 보이지 않은 뿌리에,
밖으로 나타난 형식보다는 그 형식에 숨어있는 실질에,
거짓 나인 형상의 육신보다는 무형의 진아인 마음에 더욱 더 목숨을 걸고
연마하고 정진적공하라는 법문으로 새겨지고 있습니다.

원불교 정산 송규종사께서는 그의 법어 무본편 제3장에서
"모든 일에 본말과 선후를 찾아 미리 준비함이 있어야 하나니,
눈 앞의 이해에 얽매이지 말고,
영원한 장래를 놓고 보아 근본되는 일에 힘을 쓰라.
범상한 사람들이 일생을 산다 하나,
결국 육신 하나 돌보는 데 그치고,
근본되는 정신을 돌볼 줄 모르나니,
어찌 답답하지 아니하리요."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소중한 님들!
오늘도 나는 기왓장으로 거울 만든다고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지는 않은지,
또는 소를 채찍해야 하는데
달구지만 채찍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봅니다.
그러면서 선후본말을 알아서
미리 근본을 찾아 노력하는 슬기로운 하루가 되길
스스로 다짐하고 염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정천경교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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