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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8-05 08:33
[감각감상] [나상호 교무님의 글] 선은 기다림 속에 자란다
 글쓴이 : 고원선
조회 : 634  
황대권 님의 '민들레는 장미를 부러워하지 않는다'는 책에 초대 기독교 수도공동체 규칙서에 나온 문구가 있습니다.

"형제를 변화시키려 하지 말라.

기다려라.

기다리는 중에 내가 변화한다.

그러면 변화된 나로 인하여 형제가 변화될 것이다.

악은 실체가 아니다.

선은 부족 상태일 뿐, 그러니 선을 북돋우라.

악은 몰아댈수록 야수처럼 자라지만

선은 식물처럼 기다림 속에 자란다."

나를 변화시키기 전에 상대를 변화시키려는데 주력하다 마음대로 되지 않아 힘이 드는 경험을 한 저로서 크게 공감하는 글입니다.

아마 공동체 생활을 하는동안 일상에서 늘 당하는 일이었겠지요. 그것은 오랜 세월이 지나 서로 다른 지역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서도 비슷하게 전개되는 일입니다.

그런데, "상대를 변화시키려하지 않고 기다리라, 기다리는 중에 내가 변화한다"고 하는데는 참 뜻이 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나를 반조하게 되지요. 그러면 마음이 비워지게 됩니다. 그 때, '참 나'가 무명에 가려 무명에 가려진 나를 참 나로 알고 그것에 집착하고 있는 나를 보게 됩니다. 거짓 나에 집착하는 나를 놓고 '참 나'로 회귀하여 그 마음으로 상대를 보게 되면 전에 보던 상대가 달라져 보입니다. 달라진 마음으로 그를 대하니 전과 달라지게 대하는 나를 보는 그도 달라지는 것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무명에 가린 '거짓 나'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세월을 보내고 있거나 설사 안다할지라도 그것을 쉽게 걷어내지 못하는 것이 병통입니다. 마음공부는 그래서 하는 것이지요. '거짓 나'를 보는 밝은 지혜를 갖고, 평상시에 '거짓 나'를 거두어 내는 힘을 길러 그런 경계에 당할 때 '거짓 나'를 쉽게 거두어내는 취사를 하기 위해서 이지요.

소태산 대종사께서 우주만물이 법신불 일원상이니 '처처불상(處處佛像)'이라 하셨고 내 육근동작을 할 때 그 처처불을 모시며 공경하고 사는 일인 사사불공(事事佛供)을 잘 하라고 하셨지요.

이 공부를 하면서 상대에게 불공을 정성껏 한다고 하는데 상대가 그 마음을 알아주지 못해 답답해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때 문득 내 마음을 보면 그를 온전히 바라 볼 정도로 마음이 비워져 있지 않아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그에 대해 티끌만큼이라도 섭섭한 마음이 남아 있으면 불공이 잘 될 리가 없습니다. 따라서 그를 불공하기 전에 내 자신에게 먼저 온전하게 불공 해야 합니다. 그리해서 온전한 내가 되었을 때 상대를 대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불공이 되는 거시지요.

저는 요즘 대산종법사께서 원불교 창교 100년을 30여년이나 앞두고서 100년을 대하는 마음가짐으로서 '자신성업봉찬(自身聖業奉讚)'을 하라고 부촉하신 법문을 하신데 무한한 감사를 올립니다.

기다림 속에 자라는 것은 악보다 훨씬 나은 선만 있는게 아닙니다.

선악을 초월하는 지선(至善)에 이르고

자성(自性)의 정(定), 혜(慧), 계(戒)가 세워집니다.


정의수 13-08-05 11:42
 
'온전한 내가 되었을때 상대를 대하면 자연스럽게 불공이된다.' 황대권님은 유신시절 시국사건으로 옥고를 치르신 분인데, 야생화를 보면서 희망을 느끼셨다고 하고, 야생화에 대한 책을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도관 13-08-05 12:53
 
養空을 잘 하고,  그러기 위해 자기 성품자리를 찾아서
자주 확인해 보라는 가르침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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