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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8-02 08:53
[감각감상] [나상호 교무님의 글] 허, 자기 눈이 높다고는 안하고
 글쓴이 : 고원선
조회 : 584  
지인들과 차를 마시고 있었는데, 그중 30대 중반의 총각이 하나 있었습니다.

"누구 만나는 사람은 없어? 가까이서 소개해주는 사람도 없나?"하고 물으니 "그러게 말이에요. 그런 사람도 없네요." 답했습니다. 그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와 함께 근무하던 이가 "허, 자기 눈이 높다고는 안하고."하며 기가 막힌 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눈높이'

어른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도리로 하는 말이기도 하지요. 어른의 눈높이로 아이를 보면 아이는 눈앞에 없지요. 눈높이를 맞추자면 아이를 내 눈높이로 들어올리든지 아니면 아이 키만큼 쭈그리고 앉아야 하겠지요. 물론 후자가 전자보다는 아이를 배려하는 입장일 것입니다.

그런데 눈높이는 이렇게 어른 아이 사이에 가르침을 주고 받는 사이에만 있지 않습니다. 배우는 일이야 나이와 관계가 없는 일이지요. 저같은 직분을 갖고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주로 만나는 사람이 아무래도 원불교를 신앙하는 사람들이겠지만, 그분들 앞에서 대종사님 말씀을 전해야 하는데, 그런 자리에서 힘주어 말하고 있건만, 듣는 이가 어리둥절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듯한 반응이 오면 등에 땀이 나기도 합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듣는 입장을 헤아리지 못하고 내 눈높이에 집착한 것이기 때문이지요.

사실 내 눈높이대로만 사는 데는 내가 갖고 있는 주관이나 경험에 집착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문제는 그 주관을 갖고 경험을 하는 과정에 '깊은 사유' 다시 말해 인간의 시비이해를 밝게 분석하고 우주의 대소유무의 이치를 연마하는 과정이 있지 않으면 자기 입장에 국한되고 만다는 사살입니다.

사람 사이에 가장 소통하기 가까운 거리가 바로 눈높이 입니다. 그 눈높이란 차별이 없는 마음이 반영되는 것이겠지요. 차별이 없는 마음은 마음이 어두운 것을 극복해야 이뤄집니다. 마음이 어두우면 집착을 하게 되지요. 집착하니 차별을 하는 것이고요.

소통이 잘 안된다면 나와 그의 눈높이가 직선이 아닌 사선의 관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눈높이가 가장 잘되는 사람 그 사람은 자비심이 있으신 불보살이시겠지요.

내 눈높이가 잘 되어가고 있는 편인가 아닌가

거기에 나의 마음공부 깊이를 재는 가늠자가 있습니다.

보통 사람은 가깝고 친한 인연에게는 그것이 힘들이지 않고 잘되지요.

자비심이 있는 사람은 원근친소에 관계없이 그것이 자유자재 됩니다.

저는 제 마음 실력이 크진 않지만 원불교를 처음 접하신 분이나 원불교와 인연 맺은 세월이 길지 않으신 분들과 또 하나 '눈높이' 연습을 하고자 합니다.

아마 제 숨은 실력이 탄로나는 두려움이 있는 일이지만, 진리가 어디 깊이 숨는다고 모르나요? 그것을 두려워한다면 인과의 이치를 확실히 믿지 않는 사람이겠지요.

눈높이 맞추는 연습 잘하십니까? 그게 복짓는 길이고 삼세를 두고 상생하며 진급하는 인연을 맺는 길입니다.


도관 13-08-02 13:04
 
원불교 전문용어나 한자어로 된 원불교용어를 비교도분들께
사용해야 할때, 그것을  일반 용어나 한글용어로 풀어서 얘기 하려고 할때
눈높이를 맞추는 어려움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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