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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8-22 14:41
[감각감상] [정천경 교무님의 글]결국 무너져 버린 집
 글쓴이 : 고원선
조회 : 941  
사소한 오해 때문에 오랜 친구와 연락이 끊긴 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자존심 때문에 전화를 하지 않고 있긴 했지만
친구와의 사이에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어느 날 그는 다른 한 친구를 찾아가 자연스럽게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창 밖으로 보이는 언덕 위를 가리키며 그 친구가 말을 꺼냈다.

"저기 빨간 지붕을 얹은 집 옆에는
헛간으로 쓰던 꽤 큰 건물이 하나 있었다네.
매우 견고한 건물이었는데 건물 주인이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허물어지고 말았지.
아무도 돌보지 않았으니까.

빗물이 처마 밑으로 스며들어
기둥과 대들보 안쪽으로 흘러들었다네.
그러던 어느 날 폭풍우가 불어오자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마침내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네.

나중에 그곳에 가 보니 무너진 나무들이
제법 튼튼하고 좋은 것들이더군.
하지만 나무와 나무를 이어 주는 나무못의 이음새에
빗물이 조금씩 스며들어 나무못이 썩게 되었고
결국엔 허물어지고 만 거야."

두 사람은 언덕을 바라보았다.
거기엔 잡초만 무성할 뿐 헛간이 있었던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여보게 친구, 인간관계도 헛간 지붕처럼
혹 물이 새지 않나 하고 자주 손봐 주어야 하네.
편지를 쓰지 않거나, 전화를 하지 않거나,
고맙다는 인사를 저버리거나,
잘못을 해결하지 않고 그냥 지낸다거나 하는 것들은
나무못에 스며드는 빗물처럼 이음새를 약화시키지.
조금만 돌봤다면 그 헛간은
지금도 저 언덕에 서 있었을 거야."

그 남자는 친구의 마지막 말을 가슴에 새기며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언젠가 제 메일로 보내온 글을
다 같이 공유하고 싶어서 오늘 소개를 합니다.

아무리 견고하게 잘 지은 집일지라도
조그마한 틈이 생겼을 때
바로 관리를 하지 않고 끝까지 방치하면 결국 허물어지듯이,
사람의 인간관계나 친구간의 우정도 마찬가지로
사소한 오해로 인한 자존심 때문에
끝내는 멀어지고 남남이 되며,
심지어는 악연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이 이야기는
집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바로 수리를 해야
더 큰 문제가 생기지 않듯이,
우리들의 인간관계나 친구간의 우정도
문제가 생기면 자존심을 버리고 바로 먼저 다가서서 손을 내밀며
오해가 있다면 기분 좋게 풀고,
오해가 없다면 서로간의 마음 속에 정을 더 두텁게 하고,
잘못이 있다면 기꺼이 용서를 바라고,
잘못이 없다면 서로 호탕하게 웃으며 어깨동무 했을 때
참으로 영원한 소중한 인연으로 화한다는 말씀입니다.

또한, 이 이야기는 무슨 일이든지,
문제가 생겼을 때는 초기에 바로 조치를 하여야
호미로 막아도 될 일을 가래로 막는 일이 없다는
가르침을 주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원불교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께서는 {대종경} 교단품 3장에서
"낮은 인연일수록 가까운 데서 생겨나나니
가령 부자 형제 사이나 부부 사이나 친우 사이 같은 가까운 사이에는
그 가까움으로써 혹 예(禮)를 차리지 아니하며
조심하는 생각을 두지 아니하여,
서로 생각해 준다는 것이 서로 원망을 주게 되고,
서로 가르쳐 준다는 것이 도리어 오해를 가지게 되어,
필경에는 아무 관계 없는 외부 사람만도 못하게 되는 수가
허다하나니라."고 하시면서 영원히 좋은 인연으로 지내려면
"남의 원 없는 일을 과도히 권하지 말며,
내가 스스로 높은 체하여 남을 이기려고만 하지 말며,
남의 시비를 알아서 나의 시비는 깨칠지언정 그 허물을 말하지 말며,
스승의 사랑을 자기만 받으려하지 말며,
친해 갈수록 더욱 공경하여 모든 일에
예를 잃지 아니하면 되나니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소중한 님들!
오늘도 살아가면서 혹시 주변의 인간관계나
친구간의 소중한 우정의 튼튼한 집에
소원하게 하는 비가 새고 있지는 않는지 살펴보시고,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도록 하시면서,
가까운 사이일수록 낮은 인연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 더 보수와 관리를 잘 하는 주인들이 되시길 염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천경교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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