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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7-09 09:50
[감각감상] [나상호 교무님의 글] 엄마, 그건 할머니 재산이잖아요
 글쓴이 : 고원선
조회 : 678  
전주 어느 교당 법회에 갔다가 교도님들과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집안의 짐정리를 하는 이야기를 나누던 중, 시어머니를 모시고 있다는 교도님이 얼마전에 있었던 일을 전했습니다.

하루는 시어머니가 밖에 나가 계신 사이, 시어머니 방정리를 하다가 오래 되어 못쓰게 생긴 물건을 정리하느라 밖에 내놓았는데, 저녁에 들어오신 시어머니가 당신 쓰신 물건을 내놓았다며 며느리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며 핀잔을 하였답니다.

그 말씀에 뭐라고 말도 못하고 속상해하고 있는데, 아들이 그런 어머니의 마음을 읽었던지 어깨를 주물러주며 하는 말이 "엄마, 그건 할머니 재산이잖아요." 그러더랍니다.

교도님은 아들의 그 말 한마디에 섭섭한 마음이 일순 거두어져버리더랍니다. 나는 오래되어 더 이상 쓸모 없겠다고 생각한 것이 어른에게는 소중한 것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인정하니 무거던 마음이 금세 내려지는 것입니다. 좋은 뜻에서 한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는 마음을 내내 놓지 못하고 있더라면 그 무거운 마음은 지속되었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 상대에 대해 간혹 "용서해준다."거나 "이해해준다." 말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마음에는 내심 "상대보다 우위한 입장에 있는 내가 봐준다."라는 찌꺼기 마음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마음이 남아 있으면 후에 비슷한 일이 일어날 경우, 다시 반사적으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참으로 마음의 자유를 얻는 마음공부인이라면 바로 내가 집착하고 있는 마음을 놓으니 마음이 편해졌다고 하는 게 맞을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단단히 섭섭해 있다."고 하는 것은 달리 말하면 "내 마음에 일어난 한 생각에 단단히 집착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 마음은 내가 먼저 놓아야 합니다. 그 마음을 놓지 못하는한 내가 상대하는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마음은 계속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종사께서 말씀하시기를 마음공부하는 사람이 구하는 바 첫째는 "마음을 알아 마음의 자유를 얻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마음공부 해온 세월이 아무리 길다 해도 이것 하나 이루지 못하면 마음공부의 첫걸음은 아직 떼지 못한 것과 다름 없습니다.

내가 오래 끌고 가봐야 별로 소득할 바도 없는 어딘가에 집착하고 있는 가짓 수 가 많으면 많을수록 내 삶은 힘들어집니다.

저요?

저 역시 아직 마음의 자유를 얻지 못했습니다.

요즘 제 마음공부의 실력으로 감당하기 버거운 직분을 맡아 에전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을 대하며 많은 일을 겪다보니 일마다 집착하는 가짓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포기하지 않고 연습하는 중입니다.


도관 13-07-09 13:32
 
분별과 주착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빨리 알아채고 벗어날 수 있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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