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불교 원남교당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
   
홈 회원가입 로그인
원불교/원남교당소식
공지사항
공부참여마당
포토갤러리
교도동정/경조사
교당행사동영상
감각감상/깨달음
자유게시판
검색
관련사이트
 
Home > 교도마당 > 감각감상/깨달음

                     ::: 로그인후 글쓰기 버튼이 나타납니다. 이용에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작성일 : 2013-07-04 08:53
[감각감상] [나상호 교무님의 글] 마음을 비운 다는 것
 글쓴이 : 고원선
조회 : 705  
사람들이 마음이 답답할 때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앞이 툭 트인 바다에 가고 싶다. 사방이 텅 빈 산 꼭대기에 올라가고 싶다."

그렇지요. 굳이 거기에 가지 않아도 그 마음을 추스려 걸림없이 살 수 있는 심력(心力)이 있는 사람이야 더 말할 것이 없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자연을 통해 잠시나마 그것을 깨닫고 자연을 따라 그 마음으로 회귀하게 됩니다.

마음을 비운다는 것 그것은 바로 어딘가에 집착해 있는 마음으로부터 자유로와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가에서는 마음을 비운다는 것을 일러 "유무초월(有無超越)한 자리를 보는 것"이라 했습니다.

주말이 되면, 시골에 있는 어머니 집에 갑니다. 평생을 주택에 사시다가 광활한 김제평야가 눈 앞에 펼쳐져 있는 아파트 12층으로 이사해 날마다 쳐다보는 저기가 어머니가 늘 보고 싶던 바다와 다를 바 없어서 너무 좋다고 하십니다.

돌아가신 아버지 덕에 이 집을 얻었고, 헌 아파트를 편하게 살 수 있도록 잘 고쳐주고 이사해준 자식, 며느리들 덕에 이렇게 살고 있다며 연신 고맙다는 말을 합니다.

요즈음에는 모를 한참 심는 중이라 황량하던 들판이 초록빛으로 변했습니다. 앞으로 서너달은 저 색깔로 있겠지만, 가을이 되면 누런 들판이 되고 추수하면 원래 그 논으로 돌아오고 눈이 오면 온세상이 하얗게 되겠지요.

원래 아무 것도 없는 자리에 춘하추동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저 들판에도 모가 커서 벼가 될 즈음에는 웃자라는 피(잡초)가 크겠지요.

하지만 저 논에는 원래 모(벼)도 없고 피(잡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모는 좋은 거라하고 피는 나쁘다고 합니다.

모를 선(善)이나 낙(樂)에 비유한다면, 피는 악(惡)이나 고(苦)에 비유합니다.

그런데, 원래 모도 없고 피도 없던 자리가 있습니다. 그 자리는 지금 저 모와 피에 덮여 안 보이지만 ,그것들이 나기 전이든 지금 저대로든 원래 있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선한 마음이 나고 악한 마음이 나거나, 고통을 겪고 즐거움을 얻으면 그게 전부인 줄 알죠.

그 때, 선도 없고 악도 없으며, 고도 없도 낙도 없는 그 자리를 보는 것이 유무초월한 자리를 보는 것이요, 마음을 비운다는 경지를 아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종사께서 이르시기를 "선악을 초월한 자리를 일러 지선(至善)이라 하고 고와 낙을 초월한 자리를 일러 극락(極樂)이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 자리는 중생이든 부처이든 누구에게나 원래 있는 심지(心地), 심전(心田)이겠지요.

저도 아직 공부 정도가 툭트인 자연의 공간에 가야 마음을 비우는 정도이지만, 경계를 당하여 거기에 이르지 않아도 유무를 초월한 자리를 봐서 마음을 비우려는 공부는 쉬지 않고 있습니다.


도관 13-07-04 12:45
 
텅 빈 마음은,진리를 깨달아, 분별과 주착으로 부터 해탈한  마음이라고 배웠습니다.
정의수 13-07-04 13:00
 
집착해 있는 마음으로 부터 자유로와 지는 것이 극락이라는 말씀 ... 받들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Total 267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42 [감각감상] [나상호 교무님의 글] 칭찬과 존경 (1) 고원선 2013-07-23 739
141 [감각감상] [나상호 교무님의 글] 나는 참 복이 많은가봐 (1) 고원선 2013-07-22 739
140 [감각감상] [나상호 교무님의 글] 비우고 떠나기 (1) 고원선 2013-07-19 1059
139 [감각감상] [나상호 교무님의 글] 체질 개선과 생사 (1) 고원선 2013-07-18 715
138 [감각감상] [나상호 교무님의 글] 몸무게 마음 무게 (1) 고원선 2013-07-17 686
137 [감각감상] [나상호 교무님의 글] 이 사람아 (1) 고원선 2013-07-16 694
136 [감각감상] [나상호 교무님의 글] 삼세 인과를 깨닫기도 전에 (1) 고원선 2013-07-15 685
135 [감각감상] [나상호 교무님의 글] 몸에 불공하는 중이예요 (2) 고원선 2013-07-12 717
134 [감각감상] [나상호 교무님의 글] 한쪽말만 듣고 판단하기 (1) 고원선 2013-07-11 692
133 [감각감상] [나상호 교무님의 글] 100m 미인, 1m 도인 (1) 고원선 2013-07-10 749
132 [감각감상] [나상호 교무님의 글] 엄마, 그건 할머니 재산이잖아… (1) 고원선 2013-07-09 693
131 [감각감상] [나상호 교무님의 글] 서원과 욕심의 차이 (1) 고원선 2013-07-08 712
130 [감각감상] [나상호 교무님의 글] 가난한 사람은 분재된 나무와 … (2) 고원선 2013-07-05 679
129 [감각감상] [나상호 교무님의 글] 마음을 비운 다는 것 (2) 고원선 2013-07-04 706
128 [감각감상] [나상호 교무님의 글] 무슨 재미로 살아요? (2) 정의수 2013-07-01 679
127 [감각감상] [나상호 교무님의 글] "진흙소가 황하강을 건넜다 " (1) 정의수 2013-06-30 732
126 [감각감상] [나상호 교무님의 글] 돌아가는 길은 짧다? (2) 정의수 2013-06-27 744
125 [감각감상] [나상호 교무님의 글] 수학은 공식보다 자신감으로 푸… (1) 정의수 2013-06-26 818
124 [감각감상] [나상호 교무님의 글] 망념의 대부분은 (1) 정의수 2013-06-26 745
123 [감각감상] [나상호 교무님의 글] 지금 만나고 있는 게 누구요? (1) 정의수 2013-06-25 713
122 [감각감상] [권도갑 교무님의 글] 현실의 밭과 마음 밭 (1) 정의수 2013-06-23 762
121 [감각감상] [권도갑 교무님의 글] 내 마음을 밝히는 길 (1) 정의수 2013-06-20 711
120 [감각감상] [권도갑 교무님의 글] 마음공부는 우리의 희망이다. (1) 정의수 2013-06-19 766
119 [감각감상] [권도갑 교무님의 글] 나는 이미 부처이다. (1) 정의수 2013-06-19 743
118 [감각감상] [권도갑 교무님의 글] 만나는 인연, 흐뭇하게 바라보… (1) 정의수 2013-06-18 722
 
 
 1  2  3  4  5  6  7  8  9  10    
and or
회원가입약관개인정보취급방침오시는길
서울시 종로구 원남동22-1 원불교 원남교당 (우)110-450 TEL: 02-762-9100, 02-762-9133
이메일: wwonnam@hanmail.net, FAX: 02-745-5987, Copyright (C) 2014 원남교당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