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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6-23 21:28
[감각감상] [권도갑 교무님의 글] 현실의 밭과 마음 밭
 글쓴이 : 정의수
조회 : 710  
현실의 밭과 마음 밭

 우리가 현실에서 만나는 터 밭은 야채나 화초를 심고는 빠르게 자라오는 잡초를 부지런히 뽑아주어야 한다. 이를 놓아두면 화초는 힘을 잃고 잡초가 무성한 밭이 된다. 그런데 마음 밭에서는 일어나는 마음은 없애려 하면 더 생겨난다.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 때문에 실재의 밭 농사와는 다르게 해야 한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

 경전에 보면 마음농사를 실재의 밭농사처럼 잡념을 부지런히 뽑아야 한다는 비유를 하고 있는데 이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마음 밭은 일어나는 분별 망상을 없애려는 순간 다시 더 생겨난다. 이는 마음공부하는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 중요한 내용이다. 일상수행의 요법에서도 요란함과 어리석음과 그름이 올 때 이를 두고 다만 자성(自性)을 세우라고 하셨다.

 보조선사도 수심결에서 일어나는 망념을 없애려하는 그 마음이 바로 도적(能斷之心是賊)이라고 법문 하셨다. 영가대사의 증도가에서도 망상을 제거하지 말고(不除妄想), 진리를 구하려고 하지 말라(不求眞)는 법문이 있다. 이미 지금 여기가 진리 자체이니 이를 알아차리라는 말씀이다. 잡념을 제거하고 진리를 구하려 할 때 이미 있는 것을 놓치게 되는 것이다.

 마음 밭은 이렇게 경작해야 한다. 직접 잡념을 없애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하면 할수록  더 생긴다. 좌선을 할 때 우리는 누구나 경험한다. 일어나는 마음을 소멸시키려 하면 계속 그 속에 빠져들고 힘들어진다. 이제 해야 할 일은 단지 좋은 마음만 먹으면 된다. 이것이 잡념과 망상을 잘 뽑아내는 것이며 마음 밭을 경작하는 올바른 방법이다.

 이를 자각한다면 나를 고치고 변화시키려는 노력은 하지 않아도 된다. 내면에 있는 밝은 성품을 드러내고 좋은 마음을 먹기만 하면 삶이 밝게 열린다. 마음 밭에 풍성한 수확을 하게 될 것이다. 오직 마음만 잘 먹으면 된다. 이는 참으로 쉽고 신나는 일이다. 그러면 기분 좋게 내 앞의 세상이 점점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 올 것이다. 얼씨구!!! 좋다!!!








도관 13-06-24 13:01
 
그래도 고쳐야 할 점은 유무념 대조로 고쳐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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