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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6-13 10:53
[감각감상] [권도갑 교무님의 글] 지금 이 순간을 최고로 즐기라.
 글쓴이 : 정의수
조회 : 669  
지금 이 순간을 최고로 즐기라.
   
《열자(列子)》황제편(黄帝篇)〉에 조삼모사[朝三暮四]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 춘추전국시대 에 송나라의 저공(狙公)이란 사람이 원숭이를 많이 기르고 있었는데 먹이가 부족하게 되자 저공은 원숭이들에게 말하기를 " 앞으로 너희들에게 주는 도토리를 아침에 3개, 저녁에 4개로 제한하겠다."고 말하자 원숭이들은 화를 내며 아침에 3개를 먹고는 배가 고파 못 견딘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저공은 "그렇다면 아침에 4개를 주고 저녁에 3개를 주겠다."고 하자 그들은 좋아하였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원숭이들은 '아침에 3개, 저녁에 4개'를 받거나 '아침에 4개, 저녁에 3개'를 받거나 총 7개를 받는 사실은 변함이 없는데도 4개를 먼저 받는다는 눈앞의 이익에 현혹되어 상대에게 설복 당하였다는 것입니다. 저공은 같은 개수를 주고도 원숭이들의 불만을 무마할 수 있었다.” 하여 조삼모사 라 합니다.

 이는 자기 눈앞의 이익만 알고 결과가 같은 것을 모르는 어리석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좀 더 세상을 넓게 보고 객관적으로 보아서 주관적이고 좁은 시야를 갖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교훈이 들어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를 다르게 살펴보면 새로운 관점이 보입니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원숭이의 모습이 어리석은 것 같지만 이들이 주인의 제안에 진솔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였으며 분별과 계산이 없는 순수함을 읽을 수 있습니다. 아침이 배가 고프니까 더 많이 먹어두어서 하루 종일 활동하는 에너지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저녁을 적게 먹음으로써 오히려 편안한 잠을 잘 수 있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원숭이는 결코 저공에게 설복 당하였다고 생각되지 않고 자신의 삶을 당당히 주장하며 살아가는 지극히 지혜로운 현실주의자였는지도 모릅니다.

 이야기를 또 하나 하지요. “어떤 두 사람이 사과 30개를 각각 선물 받았습니다. 한 사람은 이들이 너무 아까워서 매일 가장 못난 사과를 하나씩 골라서 먹었습니다. 자연히 언제나 더 좋은 사과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한사람은 가장 좋은 사과를 하나씩을 먹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앞의 사람은 30일 내내 못난 사과만을 맛보았습니다. 그러나 다음 사람은 매일 가장 좋은 사과를 즐겼다고 합니다.” 누가 지혜로운 사람일까요? 우리에게는 지금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늘 행복하면 그 결과로 내일도 행복이 찾아올 것입니다. 주어진 사과 30개를 그날그날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하여 맛있게 먹은 사람은 한 달 내내 좋은 사과를 즐기는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마음이 깨어난 선사(禪師)들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언제나 지금 만나는 사람이 가장 좋은 사람이고 지금 이 시간이 최고의 시간이며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러면 늘 좋은 사람 만나고 멋진 시간을 보내며 하고 있는 일들을 최고로 즐길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내 앞에 존재하는 삶은 지금 여기뿐입니다. 미리부터 다음날을 걱정 할 것이 없습니다. 때문에 오직 지금 이 순간을 최고로 즐기며 다시 못 볼 것처럼 절실하게 잘 살아야 할 것입니다.


도관 13-06-13 13:24
 
어느분 말씀에, 불교의 가르침은, "모든 것이 변하니,지금 여기서, 깨어 있으라"
는 말로 압축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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