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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7-16 12:20
[ 3040방] [정천경 교무님 글] 수피의 가르침
 글쓴이 : 고원선
조회 : 1,011  
60명의 제자를 거느린 수피스승이 있었다.
어느날 스승이 여행을 떠나면서
제자들을 모아놓고 말했다.

"이번 여행은 무척 위험하다.
이번 여행에 함께 갈 사람은 내가 두 팔을 들어올리면
무조건 '스승 대신 내가 죽겠다'고 외쳐야 한다.
나와 함께 갈 사람이 있는가?"

그 말을 들은 제자들은 모두 꽁무니를 빼며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직 한 사람의 제자만 스승이 제시한 조건을
수락하고는 여행을 따라 나섰다.

두 사람은 길을 걷다가 
어느 폭군이 다스리는 나라에 도착했다.
그 나라의 왕은 백성들을 현혹하며 
무위도식하는 수피들을 모두 잡아들이라고 명령했다.
그리고는 맨 처음 잡혀오는 수피를 본보기로
처형하겠다고 말했다.

병사들이 맨 처음 발견한 것은 
여행을 하고 있는 수피 스승과 그 제자였다.
두 사람은 병사들에게 이끌려 왕 앞으로 끌려갔다.

왕이 말했다.
"이제 짐은 그대를 범법자의 본보기로 처형할 것이다."
그러면서 젊은 제자를 향해 먼저 
사형을 집행하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스승이 나서며 말했다.
"저 젊은이는 나를 따라다닌 것 외에는 
아무런 죄가 없소. 그러니 나를 죽이시오."
그러면서 수피는 두 팔을 들어올렸다.

그 모습을 본 제자가 급히 앞으로 나서며 외쳤다.
"스승 대신 나를 죽이시오."
그러자 이번에는 스승이 자신을 죽여달라고 애원을 했다.

두 사람이 왜 이리도 애절하게 
죽음을 원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왕은 두 사람을 번갈아 가며 바라보다가 물었다.

"그대들은 왜 서로 죽기를 원하는가?"
스승이 대답했다.
"폐하, 옛날부터 오늘 이곳에서는 
한 사람이 죽는다는 예언이 있었습니다. 
그 예언에 의하면 오늘 이곳에서 죽은 사람은 
다시 부활하여 영원토록 불멸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어찌 죽음을 마다하지 않겠습니까?
저 놈이 나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하려는 것이니
어서 저를 죽이십시오."

왕은 그 말을 듣고 나서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껄껄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나서
"바보 같은 놈들, 그런 자리를 무엇 때문에
하찮은 너희들에게 양보하겠느냐." 하고는
스스로 목을 찔러 죽어버리고 말았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이드레스 샤흐의 [수피의 가르침]에서
소개된 내용입니다.

그 자리에서 한 사람만이 죽어야 다시 태어나서 
영생을 살 수 있다는 수피의 감언이설에
어리석은 왕이 현혹되어 자기가 먼저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은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고 있습니다.  

인간의 생로병사란 
거역할 수 없는 우주자연의 공도요, 불변의 법칙입니다.
이 만고의 변함없는 상도에 거역해 
자신만이 영생을 살 수 있다고 착각하고 
생명을 담보로 화를 자초하는 일은 
정말로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아울러, 이 이야기는 사제간의 신성을 
다시금 생각케 하고 있습니다.
제자의 스승을 위해 먼저 죽겠다는 
죽음을 불사한 절대 희생의 정신과
스승이 제자를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먼저 죽겠다는 
그 철저한 책임정신만은 우리들이 본 받아야 할 
만고의 사표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소중한 님들!
새롭게 시작하는 오늘도 
감언이설에 속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고,
무슨 일이든지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하면 다시 살아나는 
진리가 있음을 항상 잊지 않고 살아가는  
슬기로운 나날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천경교무 합장


용권 12-07-16 13:00
 
스승을 모시는 도가 무엇인지....
광타원 교감님이 생각납니다. 모두 조금씩이라도 시간되실때 기도의 정성을 모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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