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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11-13 09:18
[감각감상] [정천경 교무님의 글] 칼레의 시민
 글쓴이 : 고원선
조회 : 831  



프랑스 노르망디 해안을 따라 올라가면
깔레라는 작은 항구도시가 있다.
인구 12만인 이 항구는 영국의 도버해협과 불과 20마일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영국과 프랑스 파리의 중간이기도 하다.

소도시인 깔레는 세계적인 미술품을 하나 가지고 있다.
그것은 깔레시청에 전시되어있는 로댕의
‘깔레의 시민’이란 조각으로 6명이 목에 밧줄을 감고
고통스런 표정으로 걸어가고 있는 조각이다.

이 조각은 단순한 조각이 아니라 깔레 시민의 명예이며,
프랑스의 긍지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귀족의 의무를 뜻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주’ 라는
단어의 상징이 바로 이 로댕의 ‘깔레의 시민’이라는
작품에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로뎅의 작품 ‘깔레의 시민’에 얽힌 스토리는 대략 다음과 같다.
프랑스와 영국의 백년전쟁 때,
깔레시는 끝까지 영국에 저항하다
구원군이 오지 않아 1347년 끝내 항복을 하게 된다.

영국왕 에드워드 3세는 “모든 시민의 생명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누군가가 그 동안의 반항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며
“이 도시의 대표 여섯 명이 목을 매 처형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칼레시민들은 혼란에 처했고
누가 처형을 당해야 하는지를 논의했다.
모두가 머뭇거리는 상황에서 여섯 명의 깔레 시민이
목에 밧줄을 매고 영국군 진영으로 걸어와
처형당할 것을 요구했다.

이때 깔레에서 제일 부자인 ‘외스타슈드 생 피에르’가
선뜻 나섰다.
그러자, 시장인 ‘장데르’가 나섰고,
이에 부자 상인인 ‘피에르 드 위쌍’이 나섰다.
게다가 '드 위쌍'의 아들마저 아버지의 위대한 정신을
따르겠다며 나서는 바람에 이에 감격한 시민 세 명이
또 나타나 한 명이 더 많은 일곱 명이 되었다.

‘외스타슈드’는 제비를 뽑으면 인간인 이상 행운을 바라기 때문에
내일아침 처형장에 제일 늦게 나오는 사람을 빼자고 제의했다.
다음날 아침 여섯 명이 처형장에 모였을 때
‘외스타슈드’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상하게 생각한 시민들이 그의 집으로 달려갔을 때
‘외스타슈드’는 이미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자살한 시체로 변해있었다.
처형을 자원한 일곱 명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살아남으면
순교자들의 사기가 떨어질 것을 우려하여
자신이 먼저 죽음을 택한 것이다.

이에 영국 왕비가 크게 감동하여 ‘에드워드 3세’에게
깔레 시민에게 자비를 베풀 것을 애원하였다.
당시 왕비는 임신중이었기 때문에
왕은 왕비의 소원을 받아들여 처형을 취소했다.

그 후 깔레는 노블레스(귀족) 오블리주(의무)라는
단어의 상징으로 등장했으며,
몇 백년이 지난 후 깔레시의 요청으로 로댕이 10년의 작업 끝에
‘깔레의 시민’을 만들어 내게 되었다고 한다.

‘노블리스 오블리주’는 이처럼 국방에서 비롯된
애국정신에 바탕을 두고 있다.
2차 대전 때 영국 에리자베스 여왕이 여왕 자리에 오르기 전에
공주 신분으로 수송부대 하사관으로 근무한 것이나
영국 왕자들이 최근 이라크 전쟁에서 일선에서 근무하는 등의
시범이 바로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전형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프랑스어로 ‘Noblesse oblige’로 적게 되며
영불, 불영사전에서는 불어 격언 'Noblesse oblige'가
영어 격언 “The nobly born must nobly do”로 되어 있다.
“고귀하게 태어난 사람은 고귀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쉽게 말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란
‘고귀한 신분에 따른 윤리적 의무’를 말한다.


이 글은 국가의 지도자들이 입만 열면 나라와 공익을 위한다면서
결국은 개인의 사리사욕과 영달을 취해 손가락질을 받고,
심지어는 법적인 구속까지 당하게 되는 오늘날의 현실에서
더욱 신선하고 진한 감동을 주어 우리 나라의 지도자들도
이런 지도자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부러워 소개를 했습니다.

특히, 모든 시민의 생명 보존을 위해 제일 먼저 죽기로 선뜻 나서고
또한, 일곱 명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살아있으면
순교자들의 사기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먼저 죽음을 택한
깔레에서 제일 부자인 ‘외스타슈드’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은
더욱 저에게 귀감이 되고 저로 하여금 닮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게 들게 했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지도층이 솔선수범하지 않으면
일반계층은 그들의 지도를 따르지 않게 되고
사회는 더 이상 바람직한 방향으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께서는 {대종경} 요훈품 14장에서
“다른 사람을 바루고자 하거든 먼저 나를 바루고,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자 하거든 먼저 내가 배우며,
다른 사람의 은혜를 받고자 하거든 먼저 내가 은혜를 베풀라.”하셨고,
“지도자가 먼저 자신을 바루고 배우고 은혜를 베풀어야,
바로 자신의 원하는 바를 이루면서 모두가 고루 화함을 얻고
잘 사나니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소중한 님들!
우리가 살아가는 곳곳에서
개인의 안일과 영달, 그리고 사리사욕을 체우기보다는
공익을 우선하고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으로
오늘도 고귀한 행동으로 고귀하게 태어났음을 보여주는
뜻깊고 보람찬 하루가 되시길 염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천경교무 합장


용권 12-11-13 11:00
 
모든것의 출발은 "내가먼저, 나로부터"가 아닐까 합니다.
도관 12-11-13 12:50
 
감동적인 이야기 감사합니다.
은선 12-11-14 15:08
 
제가 해마다 '사랑의 열매'나 결핵아동돕기 할 때마다 장차 노블레스가 될 학생들에게 꼭 해 주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실천하자고 권유하며 '강매'합니다. 대부분 흐뭇해하면서 구매를 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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