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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11-07 08:33
[감각감상] [정천경 교무님의 글] 나의 마지막일런지도 모른다
 글쓴이 : 고원선
조회 : 819  



구 소련에서 있었던 실화다.
철도국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이 냉장고 화차 속에
들어간 후에 실수로 문이 밖에서 잠겨버렸다.

아무리 빠져나가려고 해도 나갈 수가 없었다.
소리를 질러도, 힘껏 두드려 보아도,
냉장고 화차속의 단단한 시설로 인하여 전혀 문밖에 있던
사람들이 듣지를 못했다.

혹시 누가 와서 문을 열어 주어 구원을 받는 길만이
마지막 희망이었다.
이대로 계속 머문다면 결국 얼어 죽게 되는 형편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은 모든 희망을 포기하고
자포자기의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드디어 몸이 저려오기 시작했다.
그는 다가오는 죽음을 앞두고
자기의 상태를 화차의 벽에다 기록해 나갔다.

"점점 몸이 차가워진다.
그래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나는 점차로 몸이 얼어옴을 느낀다.
나는 이제 몽롱해진다.
아마도 이것이 나의 마지막 일런지도 모른다."

얼마의 시간이 지난후 다른 직원이
그 냉장고의 화차문을 열었을때
그는 이미 시체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그 냉장고 화차는
오래 전부터 고장이 나 있었던 것이었다.
공기도 충분하고 실내온도가 화씨 56도의
쌀쌀한 온도에 불과했다는 것이었다.


이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고장난 냉장고 화차에
고장난 줄도 모르고 들어갔다가 그만 실수로 인해서
밖의 문이 잠겨 결국 생을 포기하여
죽은 시체가 되었다는 내용으로,
우리들로 하여금 멀쩡한 사람도 마음이 나약하여 희망을 포기하면
고장난 화차에서도 죽을 수 있다는
평범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 이야기는 우리들로 하여금 살아가면서 실수를 하면
초조 불안하여 조급한 마음으로
해결책을 찾으려고 발버둥을 치지 말고
일단 모든 생각을 멈추고 마음을 가라앉히다 보면
그 속에 길이 보일 수도 있으니, 좀 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살라고 일러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 이야기는 생각이 한 곳에 고착되어 갇혀버리면
다른 생각도 할 수가 없으므로 그 생각마져도 놓아버려야
참으로 맑고 조촐한 지혜가 솟는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 소중한 님들!
오늘도 고장난 화차 냉장고 속에 들어가서
고장난 줄도 모르고 초조불안하면서 발버둥치는
어리석은 생활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한,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포자기하지 말며 마음을 강하게 갖고
자신이 옳다고 하는 그 마지막 한 생각마져도
때로는 과감히 놓아버리는 슬기로운 하루가 되길 염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천경교무 합장


주> 화씨 56도는 섭씨로 13.3도입니다.


용권 12-11-07 10:09
 
자기를 놓아 버리는 것, 곧 아상을 버리는 것....아무리 해도 쉽사리 놓아지지 않는데
놓아질 때 까정 해보렵니다. 비올 때 까정  기우제를 지내듯이....
선정 12-11-07 11:20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평상심을 놓지않는 지혜..내일 수능을 보는 모든 이땅의 수험생들에게 적용되길 기원합니다.
도관 12-11-07 13:19
 
경계를 당하면,일단 멈추고 사리연구 하라는 교법이 생각납니다.
당황과 공포속에서도,일단 멈추고, 마음의 안정을 찾아야 지혜가
생길수 있습니다. 에레베타에 갇혔을때, 마음을 멈추니까,비상벨이
보이더군요......
은선 12-11-07 13:19
 
고속도로에서 맹렬한 속도로 달려드는 뒷차와 곧 충돌하겠다는 느낌이 확 왔을 때, 몸을 스르르 놓아버렸더니 도리어 목숨을 구했다는....그런데 나를 놓는 것과 정신을 놓는 게 같은 건 아닐 텐데, 이거 항상 헷갈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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