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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10-12 10:28
[감각감상] [정천경 교무님의 글] 상처 입은 독수리
 글쓴이 : 고원선
조회 : 844  



상처 입은 독수리 한 마리가 벼랑 끝에 앉아 생각에 잠겼다.
더 이상 하늘을 높이 날 수 없게 된 것을 비관하며
마지막 남은 방법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

그때 대장 독수리가 쏟살같이 하늘에서 내려와
그를 가로막고 물었다.
"왜 자살하려 하느냐?"
"차라리 죽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그러자 대장 독수리가 날개를 폈다.
"봐라 내 몸인들 온전할 성 싶으냐?"
들여다 보니 여러 군데 험악한 상처 자국이 나 있었다.

솔가지에 찢긴 자국, 다른 독수리에게 할퀸 자국 등
많은 상처로 얼룩져 있었다.
자살하려고 했던 독수리가 슬며시 눈을 내리깔자,
대장 독수리가 조용히 말했다.

"이건 겉으로 드러난 상처일 뿐이고,
마음의 빗금 자국 또한 수없이 많단다.
이 세상에 상처 없는 독수리란
태어나자마자 죽은 독수리 뿐이란다"


이 글은 이정하의 {내 삶을 기쁘게 하는 모든것들 중}이라는
책에서 소개된 내용으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상처로 인한 좌절과 낙망과 절망에서
다시 한번 꿈과 희망과 용기를 갖고
마음을 돌려서 살아보자는 격려와 위로의 글로써
보이지 않은 힘을 조용히 불어넣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대장독수리가 마지막으로 조용히 말한
"이 세상에 상처 없는 독수리란
태어나자마자 죽은 독수리 뿐이다."라는 말이
더욱 가슴 깊이 다가옴을 느낍니다.

정말로 우리 사람도 그런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남과 동시에
부모와 가족의 관계로부터 비롯하여
그 외 친구와 이웃의 관계 속에서
수많은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때로는 상처를 주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상처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죽을 때까지 피해갈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그림자 같은 동반자이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이러한 상처는 때로는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어
가패신망의 길로 접어들게 하여
너무 힘든 나머지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도 하지만,
그 반대로 다시 마음을 굳게 고쳐먹고 상처를 딛고 일어서면
사람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더욱 성숙하게 하여,
만사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기도 합니다.

우리 소중한 님들!
사람이 살아가면서 상처가 없을 수 없습니다.
혹시 눈에 보이는 겉으로 드러난 상처뿐만 아니라,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마음의 상처를 입고
현재 힘들게 좌절과 낙망을 하며 고생하는 분들이 있거들랑
그 상처가 우리들을 성장시키고 성숙시키며
더욱 강하게 하는 기회와 통과의례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또한 평생토록 죽을 때까지 피해 갈 수 없는 동반자임을 알아서
다시 한번 마음을 내서 오늘도 힘있게 살아봅시다.
감사합니다.

정천경교무 합장


참고> 사진-인도네시아 자바주에 있는 므라삐(Merapi)화산 정상 일출.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의 한 대학에서 사진을 공부중인 브라질 청년 Daniel이 찍은 사진임.


도관 12-10-12 12:44
 
삶은 도전의 연속인데, 의지와 의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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