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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10-11 08:43
[감각감상] [정천경 교무님의 글] 맹상군과 맹인
 글쓴이 : 고원선
조회 : 861  



춘추전국시대 때,
맹상군이라는 제후가 자신의 생일을 맞아
호화로운 잔치를 베풀었다.

높은 권세에 넘치는 재물을 주체할 수 없는 맹상군은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음식을 차렸고
손님들이 들고온 선물들은 온 방과 곳간을 가득 채웠다.

아름다운 풍악과 미희들의 춤을 감상하며
더없이 유쾌해진 맹상군은 술잔을 높이 들고 말했다.

"좋다. 정말 좋구나! 이렇게 좋은 날,
나를 슬프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만약 나를 슬프게 하여
눈물을 흘리게 할 수 있는 자가 있다면
그에게 후한 상을 내리리라."

그 때 한 장님이 앵금을 들고
"제가 비록 재주는 없으나 한 번 해보겟습니다." 하며
맹상군 앞으로 나왔다.

그러자, 맹상군은
"그래 좋다. 어디 한번 해보아라.
재주껏 나를 슬프게 만들어 보아라."고 했다.

장님은 줄을 가다듬은 후 앵금을 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천상의 소리처럼
아름다운 선율로 시작을 했으나 점차 그 선율은
지옥을 헤매는 듯한 고통스러운 음률로 바뀌어갔다.
이윽고 모든 사람들이 넋을 잃고
앵금 연주에 빠져들었을때
장님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빈 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나니
세상의 모든 일 뜬구름 같구나.
무덤을 만들고 사람들이 흩어진 후
적막한 산속의 달은 황혼이러라."

노래가 끝나는 순간,
장님이 앵금을 세게 퉁기자 줄이 탁 끊어졌고
그 줄이 끊어지는 소리와 동시에
맹상군은 통곡을 하기 시작했다.

마치 평생을 살 것처럼 행동해온 자신의 삶이
헛되기 그지없다는 생각에 감정이
복받쳐 올랐기 때문이다.

그날 이후 맹상군은 헛된 인생을 반성하고
뭔가 뜻있는 복된 일을 하기위해 고민하다가
커다란 식당을 만들어 매일 아침 천 명에게
국밥을 제공해서 누구든지 배고픈 사람이면
와서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하여 날마다
천 명의 식객이 먹는 소리가
식당으로부터 20여 리 밖까지 들렸다고 한다.


사람이 평생을 통해서 얻은 재색명리가
영원히 변치않고 영생을 함께 하리라 생각하지만
이는 큰 착각이며 대단한 어리석음이다.

죽어지면 빈손으로 갈 뿐이며,
한 줌 흙밖에 되지 않으며,
저승에 가지고 가는 것은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단지, 평생을 통해서 지은 업력과 복록,
그리고 타인을 위해 베푼 은덕과 습관,
시비이해로 길들여진 마음밖에는
가지고 가는 것이 없다.

우리 어리석은 사람들은 재색명리를 얻고나면
자만해지기 쉽고 교만해지기 쉽다.
또한, 그 얻은 재색명리를 지키고자
권모술수를 통해 더 많은 죄악를 범하기도 한다.

따라서 재색명리를 얻은 지혜로운 사람은
늘 굴기하심 하기를 주장하고
늘 배우기를 놓지 않으며
늘 이웃과 더불어 함께 나누는 생활이 되도록
노력한다.

우리 소중한 님들!
높은 권세와 재물이 뜬구름과 같은 것인 줄을 모르고
자만하다가 뒤늦게서야 인생의 참목적을 깨우쳐 통곡하고
배고픈 자를 위해 선행을 베푸는 맹상군처럼
오늘도 수많은 깨우침을 통해 알음알이를 얻는
자기성장의 복된 하루가 되길 염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천경교무 합장


참고> 사진-인도네시아 자바주에 있는 므라삐(Merapi)화산 정상 일출.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의 한 대학에서 사진을 공부중인 브라질 청년 Daniel이 찍은 사진임.


도관 12-10-11 17:29
 
좋은 글, 사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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