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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최고 지도자로 재선출된 장응철 종법사/한겨레 2012년 9월 25일 사람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임상덕 조회 1,027회 작성일 2012-09-2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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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최고 지도자로 재선출된 장응철 종법사

세계 봉사하는 교단 만들 계획
“엄부·자모·우애형 지도력 갖춘 대선후보 지금 있는 것 같다”

24일 전북 익산 원불교중앙총부에서 경산 장응철(72·사진) 종법사를 만났다. 지난 22일 임기 6년의 종법사로 재선출된 교단 최고지도자다.

“세상이 원불교를 이만큼 키워주었는데, 이제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이냐가 고민입니다. 자선복지사업을 통해 한국뿐 아니라 세계에 봉사하는 교단을 만들어가야지요.”

종교가 종교 자체를 위해 존재해서는 안되며, 모든 사람 각자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그의 생각은 교단을 이끄는 기조다. 그는 정치 지도자의 덕목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

“족한상심(足寒傷心·발이 차면 심장이 상함)이란 말처럼, 어디나 어렵고 소외된 사람이 많아지면 중심에 있는 지도자라고 결국은 편할 수 없지요. 순망치한(脣亡齒寒·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림)이란 말도 있지요. 주변에 비리를 저지르거나 권력을 전리품으로 여기는 이들이 주류를 이루면 지도자도 성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는 “지도자엔 엄한 아버지형, 자비로운 어머니형, 서로 돕는 형제형의 유형이 있다”고 했다. ‘지금 대선후보 가운데, 이 셋이 조화를 이룬 인물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다만 그는 “지금 한국 사회에선 남북과 동서, 진보와 보수의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선 모두를 포용할 중도적 인물이 필요하다”는 말로 구체적인 답변을 대신했다.

경산 종법사는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대종사께서 한반도의 운세를 어변성룡(漁變成龍·물고기가 용으로 변함)의 운세라며, 세계를 정신적으로 이끌 도덕의 부모 국가가 된다고 했다”면서 희망을 격발시킨다.

“미국의 폴 케네디 교수가 도쿄대 100돌 기념 강연에서 팍스 아메리카 시대가 가고 팍스 아시아 시대가 오는데 그 중 중심국가는 일본이나 중국이 아니라 한국이라고 했어요. 한국은 도덕이 있고, 혼이 있고, 민주주의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지요.”

그는 마지막으로 요즘 늘어나는 자살과 관련해 “고속성장 과정에서 생활변화를 의식변화가 따라주지 못했다”면서 “아버지 중심으로 돈을 벌고 경쟁하는 데만 급급해 실종해버린 우리 사회의 모성을 회복해야 아이와 청소년들의 정서 불안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신자유의의 무한경쟁사회에서 마음 고생하는 현대인들에게는 ‘안분역행(安分力行)’이란 처방을 제시한다. 자기 분수를 알아 마음을 편하게 먹고, 조금 높은 목표를 잡아 노력해 가야 한다는 것이다.

익산/글·사진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