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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기 - 청년회 남성제 교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조회 729회 작성일 2013-08-28 17:58

본문

내려놓기

청년회 남성제 교도

요즘 나의 마음공부 화두는 “내려놓기”이다. 어디에든 집착된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다. 일을 할 때에도, 사람과의 관계를 맺을 때에도 이 부분이 가장 어렵다. 하고 있는 일을 내려놓지 못하여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다들 기다리고 있는 식사 시간에 늦거나, 정해 놓은 일과를 망쳐버리기 일쑤였다. 또한 대학원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 신분으로 나에게 현재 당면한 큰 일은 공부와 논문 준비이다. 스승님의 가르침 중 하나가 “재가로써 원불교 공부를 해나가려면 자력이 필수적이고 자력은 곧 실력에서 온다”는 것이며, 그에 따라 원불교 교도로써 모범이 되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해서 내 분야의 실력을 갖추어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거기에 마음이 집착하여 쉬는 시간에도, 잠자리에 들면서도 그 생각 그 걱정을 놓지 못하는 내 모습을 발견하였다. 공부할 때는 일심으로 하고 일이 없을 때는 놓아버려야 하는데 놓는 것이 잘 안 되었다. 그래서 생각만큼 공부가 안될 때는 자책도 많이 하고 늘 부족한 면만을 보아 스스로를 어둡게 만들고 있었다.
며칠 전 근처 교당으로 법인절 법회를 보러 갔다가 돌아오면서 문득 9인 선진님들과 내 모습이 참 대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진님들은 창생을 위하여 기꺼이 목숨까지 내놓으셨는데 나는 나의 현실 생활을 위해 바쁘게 집착하며 사느라 스스로의 마음공부에도 소홀하고 믿고 맡겨준 여러 가지 공사에도 심혈을 기울이지 못하고 있으니...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선진님들의 그 정신이 부럽기도 하였다.
‘나는 언제쯤 그런 지공무사한 공도정신을 가질 수 있을까?’, ‘한걸음 한걸음 정성을 다하여 노력하다보면 되겠지.’ 답은 언제나 단순하다. 작은 욕심을 큰 서원으로 돌려 키우면 작은 욕심들은 자연히 잠잔다고 하셨으니 초심으로 돌아가 늘 본래 서원을 반조하여 현실에 끌리는 자신을 돌아보고 수행에 힘써야겠다. 그리고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무아봉공하며, 특히 원학습코칭과 훈증훈련 등 현재 참여하고 있는 교단 내외의 중요 사업들을 성심으로 발전시켜나가야겠다. 그동안의 습관들이 쉽게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많은 좋은 도반들과 지도해주시는 스승님들이 계시니 서로 믿고 의지하며 한걸음씩 나아가면 언젠가는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