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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1-04 13:14
97년 1월 8일 정의수님-"백성호 기자의 현문우답"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553  
백성호 기자의 현문우답

3단 정의수

 신문을 펼쳤을 때 백성호 기자의 글이 보이면 무척 반갑습니다. 종교기자이자, 생활구도자인 백 기자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면서 공간적인 제약이 없이, 편협하지 않은 시각으로 종교간의 벽도 없이 핵심 내용을 잘 전달해줍니다. 현대 문명을 거부하고 옛 전통을 고수하면서,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는 미국의 아미쉬 마을을 소개하기도 하고, 유럽의 봉쇄 수도원에 대한 기사를 통해 그 정신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또한, 원다르마센터 봉불식에도 참석해서 좌산 상사님, 경산 종법사님을 뵙고 두 분의 말씀을 전해주기도 하였습니다.

 얼마전에 이 분이 신문에 실었던 글 중에 가장 인기 있었던 50개의 글을 모아서 “현문 우답” 이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그 후에도 현문 우답 시리즈를 신문에 연재 중인데, 그 중 최근의 글 하나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아래 글은 이 분의 105번째글 ‘고통의 유효기간’ 이라는 글 중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우리가 구매하는 음식물에는 제조한 날짜와 유통기한이 적혀 있습니다. 음식물과 마찬가지로 고통에도 유통기한이 있어서 기한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가을 낙엽이 거리를 덮고 있습니다. 계절은 그렇게 가고 옵니다. 자연의 이치죠. 왜 그럴까요. 여름의 속성, 가을의 속성이 본래 비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끝없이 변하는 겁니다. 엊그제의 가을과 어제의 가을이 다르고, 어제의 가을과 오늘의 가을이 또 다르듯이 말입니다. 감정도 계절과 같습니다. 인간이 만든 모든 감정은 생겼다가 사라지는 겁니다. 그게 자연의 이치죠. 왜 그럴까요. 감정의 속성도 본래 비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엊그제의 고통과 어제의 고통이 다르고, 어제의 고통과 오늘의 고통이 다른 겁니다. 그렇게 고통은 사그라지는 거죠.

 때론 사라지지 않는 고통도 있습니다. 내 마음이 고통을 놓아버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다시 말해 ‘고통의 대상’을 놓고 싶지 않은 겁니다. 가을이 가고, 이미 겨울이 왔는데도 내 마음은 ‘낙엽 지는 가을’을 계속 움켜쥐고 있는 거죠. 창 밖에 흰 눈이 펑펑 내려도, 그 사람에겐 여전히 가을이 계속됩니다. 그런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가을의 유통기한은 끝이 없다. 따라서 고통의 유통기한도 끝이 없다. 이 가을이 끝나고, 진짜 겨울이 온다는 게 가당키나 한 말인가.” 그러니 ‘1년짜리 고통’이 있는 게 아닙니다. ‘1년짜리 고집’이 있는 거죠. ‘10년짜리 고통’이 있는 게 아닙니다. ‘10년짜리 고집’이 있을 뿐입니다. ‘평생 가는 고통, 영원한 고통’도 없습니다. ‘평생 가는 고집, 영원한 고집’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의 마음에는 두 가지 힘이 있습니다. 쥐는 힘과 펴는 힘이죠. 세게 움켜쥐는 것도 내 마음의 힘이고, 활짝 펴는 것도 내 마음의 힘이죠. 그래서 우리는 양쪽 다 쓸 수가 있습니다. 둘 다 나의 힘이니까요. 다만 사람들이 ‘펴기’보다 ‘쥐기’에 익숙할 뿐이죠. 그러니 나의 고통에 유통기한이 있는 게 아닙니다. 내가 그만큼 더 쥐고 있을 뿐입니다. 그게 바로 집착의 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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