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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1월 27일 - 어색함이 자연스러움으로 되어 질 때까지 - 11단 정은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조회 858회 작성일 2013-01-26 22:10

본문

어색함이 자연스러움으로 되어 질 때까지

11단 정 은 경 단원

나는 왼손잡이로 태어났다. 내가 어릴 적 만 해도 왼손잡이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좋질 않아 엄만 사람들 눈에 띠는 것들은 오른손으로 바꿔 가르치셨다. 숟가락질, 연필 사용 등.
내가 숟가락질을 처음 배울 때는 오른손에 숟가락을 쥐어 주고 뒤만 돌아서도 다시 왼손에 숟가락을 쥐고 있었다고 한다.
20살이 넘어서도 누군가 악수를 하자며 손을 내밀면 난 왼손이 먼저 나갔다. 그땐 너무 부끄럽고 창피해서 악수를 피하기도 했었다.
나는 왼손을 사용하는 기질로 태어났지만 오른손을 사용하는 기질로 바꾸는 과정에서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는 사람 중에 한사람이었다.
아직도 왼손으로 하는 것들이 많이 있지만, 이제 어느 것은 왼손으로 하라고 해도 못할 것 같은 것들이 많아 졌다. 많은 것들이 오른손을 사용하는 기질로 바뀐 것이다.
우리는 원래라는 말을 일상에서 자주 사용한다. ‘나는 원래 왼손잡이야’라고 말할 때 이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라는 속뜻을 품으며 말을 한다.
하지만 계속 된 반복은 기질을 바꾸어 놓고 ‘나는 원래 왼손잡이야’라는 말을 무색해 한다.
그래서 나는 일상수행의 요법에서처럼 원래는 ‘없건마는’에 다시 대조를 하게 된다. (자꾸 경계를 따라 있어지는 것 그것을 원래라고 착각하며 살아가려 한다.)
새해가 밝고 적어도 우리 집에선 1살을 더 먹는다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우리 딸 은원이 밖에 없는 듯하다.
사실 나도 조금은 우울했다. 왜 이렇게 나이는 잘 먹는지...
하지만 원래 우울은 없건마는 대조해 보고 우울을 없애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인 희망을 품어 본다.
내가 부처라는 확신. 그것을 찾아 가는 희망.
올해는 중생의 기질에서 부처의 기질로 탈바꿈 해나가는 어색한 공부를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기질이 바뀌는 어색함도 계속되는 연습 속에 어느새 자연스럽게 오른손 기질이 된 것 처럼..
중생의 기질을 부처의 기질로 바꾸는 어색한 공부를 계속하다보면 어느 날 자연스럽게 부처의 기질이 되는 그날이 오지 않을까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