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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년 6월 19일 열린마당 / 2단 조원공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고해민교무 조회 28회 작성일 2022-06-19 13:54

본문

젠더갈등
2단 조원공
젠더(gender)는 신체 구조를 의미하는 생물학적 성(sex)보다 포괄적인 개념으로, 남녀에 대한 사회적 인식, 역할, 성 정체성을 포함한 사회적 성(性)을 뜻한다. 성희롱, 성폭력 등은 sex의 문제이고, 남녀평등, 사회적 역할 등은 gender의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여성의 억압과 차별의 문제였는데, 젠더 갈등은 남녀가 서로 피해의식을 가지고 대립하는 양상이다.
  인류의 시작은 군혼시대였다. 이 시기는 여성 상위의 모계 사회로 여성이 제사장으로서 최고의 지위였으나, 일부일처제로 변화되면서 가부장적 사회가 되어, 여성의 지위는 점차 낮아졌다. 급기야 여성이 혐오 대상으로까지 전락한다. 여자는 남자의 갈비뼈로 만들어진 종속물이며, 원죄의 근원이라는 성경과 그리스신화가 좋은 예이다.
남성우월의 가부장적 사회가 되자 남성은 성을 도구화하고 통제하면서 여성 억압과 차별이 고착되었다. 그러나 서구는 근세에 시민혁명으로 민주주의가 확립됨으로써  남녀 평등 의식이 확립되었다.
  이에 비하여 우리나라는 조선 중기까지는 남녀의 차별이 덜하였으나, 임진왜란 이후 생존의 위협이 증가하고 주자학이 주류사상이 되자 가부장적 체제가 강화되었다. 이러한 가부장적체제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 독재정권을 거치면서 지속되었다.
  그러나 민주화가 된 1990년대부터 실질적인 남녀평등을 위한 법과 제도를 확립하고 나아가 여성 우대 정책(affirmative action)을 추진하여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확대되었다. 현재 출산과 육아의 부담이 없는 20대의 공무원 수는 남녀가 비슷하고, 경제활동인구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다. 이러한 급속한 변화와 페미니즘의 확산은 전통적 의식이 잠재하고 있는 남성들의 거부감으로 성문화의 충돌을 가져오게 되었다. 개인적 문제였던 성희롱과 성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크게 제기되는 것도 문화적 성 충돌 현상이다. 그러나 이 sex 문제는 법으로 방지·구제를 할 수 있지만, gender의 문제는 사회의 전반적 의식의 문제이기 때문에 개선되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린다.
  여기에서 대종사님의 깊은 혜안을 생각해 본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남녀평등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30여 년 전이지만, 대종사님은 80여 년 전에 남녀평등을 경전에 못 박아 두셨다. 사요의 38개 조목 중 8개 조목이 남녀평등 사상, 여성의 권익 신장, 여성교육 양성, 직업 활동과 여성 차별의식 철폐 등 여성문제의 본질적인 개선과 실천을 제시하시었다. 성경, 코란, 불경 등에는 없는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자랑스러운 경전이다. 80여 년 전부터 대종사님의 뜻을 따라 남녀평등 의식을 확산하였으면 이미 남녀평등이 정착되어 오늘날과 같은 젠더 갈등의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