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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 107년 3월 27일/나를새롭게/11단 오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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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해민교무 조회 27회 작성일 2022-03-30 11:21

본문

나를 새롭게
오은성

  요즘 내가 아는 학생들은(다라고 말하면 안 될 듯하여) 조금이라도 제게 불편하면 통화수신거부를 해놓거나 잠수를 탄다. 급한데 연락두절이다. 전화를 안 받기 시작하면 상대에 대해 아는 정보가 거의 없다. 심지어 “안 받으면 거절의 의사로 알아야지 그걸 뭘 말로 해야 돼?”라고 당당히 말하기도 한다.
 ‘그에게 내가 불편한 존재가 되었나?’ 그런 학생들에겐 그 후에도 불신이 생긴다. 무조건 믿고 기다려줘야 하는데, 그게 어렵다. 일인지라 마냥 기다릴 수도 없다.
‘믿다가 멍든 가슴의 응어리는 어찌할까, 한없이 바보가 되면 어찌할까?’ 라는 방어 기제도 작동한다.
  한편 긍정적이고 좌중을 따스한 온기로 감싸는, 한마디 한마디가 향기로운 어르신 교도님들을 뵈오면, 부정적이고 방어적이며 의심하는, 불신의 버릇이 수시로 고개를 쳐드는 나 자신을 보게 된다.
  교육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과 시대가 변하는데 맞춰가야지 주장해서 될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충돌한다. 답은 찾아지지 않고 시끄럽기만 하다.  ‘이게 아닌데…’
내 것이 옳다고 주장하며 부딪치며 설득하며 우기는 무지함!
새 세대를 이해와 격려로, 그들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고 싶은 욕구.
그럼에도 잘못된 것을 지적하지 않고 타협 혹은 방관하는 비겁함.

  얼마 전 백낙청 교수님의 원불교 교단혁신특별위원회 출범식 초청강연의 요약본이 11단 단톡방에 올라왔다. ‘소태산의 개벽사상과 원불교의 교단혁신’이라는 내게는 너무 어려운 논제였지만 공부할 기회라고 생각하고 읽었다. 현실로 나타나 있는 큰 경전을 잘 읽으라신 대종경 수행품 23장을 인용하시면서 “디지털시대를 사는 우리가 참된 정신을 가지고 산 경전을 잘 읽어야 한다”라고 하셨다.
 세상을 새롭게 하기 위해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개교표어에 대한 연마가 필요하고 “나를 새롭게, 교단을 새롭게, 세상을 새롭게”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하셨다.
  나를 새롭게 하는 일이 근본일진대, 그동안 교당을 다니며 ‘공동 유무념 공부로 일원상 서원문 독송, 감사생활, 마음공부, 개인 유무념 공부로 인터넷 법문사경, 상시일기’등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지만 대부분 실행하지 않았다.
  일단 마음이 움직여야 한다. 목표를 정해야 한다. 너무 크게 욕심을 내지 않고 실천할 수 있도록 … 일원상서원문을 매일 한번은 외우며 나를 새롭게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