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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1.9.어떤 일이든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자! - 최지공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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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26회 작성일 2022-02-08 11:32본문
어떤 일이든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자!
16단 최지공 교도
임인년 새해를 맞아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그러나, 여행길에 오른 지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큰 난관에 부딪혔다. 여행 중에 만난 뜻하지 않은 사고로 온전한 마음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그 자리는 금방 원망으로 가득 찼다. 새 마음으로 흑호해를 맞으려던 결심이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지난해는 이사, 복직, 전학, 졸업, 취업 등으로 가족 모두 쉼 없이 달려왔다. 그렇다 보니 이렇다 할 만한 추억거리를 만들 시간도 내지 못했다. 이 아쉬운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래보려고 가족과 함께 추억만들기 여행을 떠난 것이었다. 그러나, 설레던 마음은 첫 번째 휴게소 주차장을 빠져나오면서 사라지고, 우리 차는 옆 차와 부딪혀 서로 깊은 상처만 남았다.
처음에는 큰 사고가 나지 않아 다행이라며 연말연시 액땜으로 받아들이고 마음을 챙겨보려고 했다. 그러나 이내 주의하지 못한 남편과 나 자신을 원망하게 되고, 주차선을 넘은 옆 차 주인도 더 얄밉게 느껴졌다. 사실 차 사고의 여파는 지금도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보험사 직원이 연락해올 때마다 당시 상황이 상기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번 사고는 여행길에 없으면 더 좋을 일이었다. 그러나 이번 일을 계기로 유리처럼 얇고 위태로운 내 마음과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작년에 나는 무엇을 챙기지 못했을까 반성하면서 다음 몇 가지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되었다. 나는 코로나19로 온라인 법회에는 참석했지만, 정성껏 마음 밭을 가꾸려고 노력했는가? 혹시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나 자신과 타협한 것들이 더 많지 않았는가? 남 탓, 주변 탓을 더 많이 하며 살지 않았는가?
사실 그동안 새해에는 그럴듯한 계획을 세우기 바빴다. 그러나 올해는 흩어진 마음과 정신을 온전히 챙기는 시간을 매일 잠깐이라도 내보자고 다짐했다. 무엇보다도 상시 훈련이 정기 훈련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말씀을 되새기며 일상수행을 실천해가고자 한다.
16단 최지공 교도
임인년 새해를 맞아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그러나, 여행길에 오른 지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큰 난관에 부딪혔다. 여행 중에 만난 뜻하지 않은 사고로 온전한 마음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그 자리는 금방 원망으로 가득 찼다. 새 마음으로 흑호해를 맞으려던 결심이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지난해는 이사, 복직, 전학, 졸업, 취업 등으로 가족 모두 쉼 없이 달려왔다. 그렇다 보니 이렇다 할 만한 추억거리를 만들 시간도 내지 못했다. 이 아쉬운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래보려고 가족과 함께 추억만들기 여행을 떠난 것이었다. 그러나, 설레던 마음은 첫 번째 휴게소 주차장을 빠져나오면서 사라지고, 우리 차는 옆 차와 부딪혀 서로 깊은 상처만 남았다.
처음에는 큰 사고가 나지 않아 다행이라며 연말연시 액땜으로 받아들이고 마음을 챙겨보려고 했다. 그러나 이내 주의하지 못한 남편과 나 자신을 원망하게 되고, 주차선을 넘은 옆 차 주인도 더 얄밉게 느껴졌다. 사실 차 사고의 여파는 지금도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보험사 직원이 연락해올 때마다 당시 상황이 상기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번 사고는 여행길에 없으면 더 좋을 일이었다. 그러나 이번 일을 계기로 유리처럼 얇고 위태로운 내 마음과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작년에 나는 무엇을 챙기지 못했을까 반성하면서 다음 몇 가지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되었다. 나는 코로나19로 온라인 법회에는 참석했지만, 정성껏 마음 밭을 가꾸려고 노력했는가? 혹시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나 자신과 타협한 것들이 더 많지 않았는가? 남 탓, 주변 탓을 더 많이 하며 살지 않았는가?
사실 그동안 새해에는 그럴듯한 계획을 세우기 바빴다. 그러나 올해는 흩어진 마음과 정신을 온전히 챙기는 시간을 매일 잠깐이라도 내보자고 다짐했다. 무엇보다도 상시 훈련이 정기 훈련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말씀을 되새기며 일상수행을 실천해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