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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단 정인진 교도 - 살면서 준비해야 할 것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용석 조회 109회 작성일 2021-10-03 15:37

본문

살면서 준비해야 하는 것

8단 정인진 교도


 몇 달 전부터 오른쪽 어깨가 아프면서 이번 휴가에는 어깨검사를 받고 치료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병원에서 MRI를 찍자고 해서 찍게 되었다. 엑스레이 정도로 간단한 검사라고 생각했는데 MRI는 생각처럼 쉽지가 않았다. 준비를 하고 통으로 들어가니 어둡고 순간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어둡고 숨을 쉴 수 없으니 공포까지 나며 겁이 덜컥 났다. 그러다가 불이 켜지고 검사가 끝나니 숨을 쉴 수 있게 되었다.
 잠깐이지만 ‘죽는 게 이런 느낌일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앞이 안보이고 숨을 쉴 수 없는게 얼마나 공포스러울지 체험을 한 느낌이었다. 몸이 고통을 느끼고 죽음을 앞에 두고 있을 때 죽음이라는 것을 의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단지 어둠의 공포에서 나는 아무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요새는 노년이 걱정이 되어 유투브와 책을 보면서 공부도 하고 나름 노년을 준비하느라 노력을 하고 있다. 모르는 것은 교당 법우님들에게 물어보고 배우기도 한다. 노년의 경제적 두려움에 대한 준비는 조금이라도 하고 있는데 이번 MRI 촬영을 하면서 내 정신적 노년의 준비는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40이 넘으면 죽음 보따리를 챙기라고 했는데 살면서 머릿속으로는 이해를 하고 있지만 나는 노년의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 교당을 다니면서 모든 번뇌와 착을 내려놓고 본성의 자리인 내 마음을 챙기기 위해 마음을 먹지만 일상을 살다 보면 그냥 착하게 열심히만 살게 되고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나 경계가 오면 피하게 되는 것이 다반사다.
 집안일과 친정 부모님을 챙기고 직장에서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며 제 마음을 챙기는 시간을 갖지 못하고 있는 일상에서 어떻게 하면 마음을 챙기고 생사를 준비해야 할까? 진리를 믿고 현재 삶에 열심히 살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편안한 노년을 보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