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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11.8.내 마음바라보기-17단 채소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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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용석 조회 158회 작성일 2020-11-07 19:45

본문

내 마음 바라보기
17단 채소빈 교도

 요즘 저는 누구보다 선하고 긍정적이고 배려심 많은 남편을 만나 예쁜 아들 연우를 낳고 키우며 큰 고민 없이 행복한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큰일에는 흔들림 없이 강단 있게 대처하고, 작은 일에는 전혀 스트레스 받지 않는 남편을 가까이 보면서 결혼 전 남들과 비교하기에 급급하여 스스로 힘들었던 저를 반성하게 되었고 요즘 같은 세상에 남편과 같은 사람이 있는지 의아해하면서도 또 이런 남편을 만나게 된 소중한 인연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교무님으로부터 글을 써야 한다는 얘기에 심히 마음이 요동쳤습니다. 나는 요즘 너무나 똑같은 일상에 아무 경계도 아무 걱정도 없이 사는 것 같은데 도대체 나의 무엇을 어떻게 내 얘기를 써야하는지 머리가 복잡해졌습니다.
 올 초엔 추위만 가시면 연우를 데리고 법회에 나가려고 마음먹었는데, 코로나로 그마저도 이루어지지 않아, 1년간 교당을 나오지 못한 제가 과연 어떤 말을 써야하는지 전혀 모르겠기에 우선 제가 요근래 심적으로 힘들었던 일들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아무 고민 걱정 없이 산다고 생각했었는데, 글을 쓰기 위하여 오로지 저를 생각하고 제 마음을 바라보게 되니, 1년 내내 그리 마음이 평화롭지만은 않았네요.
 주변인들의 주택매입과 청약당첨 소식에 진심으로 축하도 못하고 오히려 마음이 조급해지고 우울해지고, 다른 엄마와 비교하여 가계에 보탬이 되지 않은 나를 자책하고, 같은 상황에 나와는 다른 담담한 남편을 보면서 부러워하기도 하고, 이렇게 주변 소식 하나로 여러가지 마음들이 들고 나는 것을 바라보게 되니
 나는 경계 없이 산 게 아니라 그간 경계를 인지하지 못하고 순간 괴롭고 또 순간 잊으면서 제 마음이 어떻게 흘러가지는 모르고 살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 보다 더할 날도 있을 것인데 그때마다 제 마음을 모른체 한다면 제가 행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더욱 더 제 마음을 잘 살피고 다스리고 싶기에 내년에는 좀 더 교당을 가까이하고 좀 더 제 마음 바라보기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