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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9-26 18:45
105.9.27.결정의 연속-3단 이성원 교도님
 글쓴이 : 김용석
조회 : 78  
결정의 연속
3단 이성원

 세탁기가 갑자기 멈췄다. 오래되어서 언젠가는 망가지겠지 했는데 하필이면 장마철에 고장 날게 뭐람. 이어서 오래된 냉장고가 결국 탈이 났다. 곧이어 느닷없이 정수기에 냉수가 나오지 않는다. 오래 쓰기도 했지만 무슨 애를 먹일려고 작정이나 한 듯이 여름 장마철에 한꺼번에 고장이 났다. 모두 시급히 교체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무얼 사지? 평소 심사숙고하는 편이라서 구매결정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요즈음 제품은 종류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구입경로도 다양해서 결정해야할 사항이 너무 많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핸드폰으로 다 해결했지만 복사지 3장 분량 비교표 메모가 나왔다.
 살면서 여러 가지 결정을 할 수 밖에 없다. 큰 결정으로는 학교 직업 결혼 자녀계획 내집마련 투자 등과 작은 결정으로는 점심을 뭘 먹을지 어느 길로 가야할지 커피와 음료 중 뭘 마실지 등 무언가 항상 선택을 해야 한다. 본인 선택의 결과가 오랫동안 쌓여 오늘 현재의 ‘나’가 있는 것이다. 큰 결정의 결과는 수년 뒤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잘한 결정은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잘못된 결정에 대해서는 후회가 따르기 마련이다. 그 때 왜 그랬을까? 이걸 하지 말고 저걸 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항상 남는다. 잘못된 결정의 결과는 오랜 기간 두고두고 영향을 미친다. 이해득실이 클 때는 자업자득이지만 경계에 빠진다. 경계에 닥쳐 마음고생하고 정신을 소진하고 체념의 상태에 이르러 위안을 찾아 헤맨다. 애욕과 탐착을 벗어나지 못하고 지나간 일에 신경 쓰고 허망해 한다.
 모든 결정은 욕심과 어리석음을 없애고 본래 심지에 따르면 올바른 결정일 것이고 혹여 결과가 나쁘더라도 돌이킬 수 없다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심신의 자유를 얻는 지혜로운 삶이 아닐까? 온전한 정신수양을 하고 사리연구를 하여 연구력을 얻은 다음 작업취사를 한다면 인간사 다단한 일에 항상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삶의 지혜가 교전에 다 나와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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