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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7-04 19:34
105.7.5.대중음악(트로트)과 클래식음악(성악)-9단 봉타원 송정덕 교도님
 글쓴이 : 김용석
조회 : 7  
대중음악(트로트)과 클래식음악(성악)

9단 봉타원 송정덕 교도

 올해 2020년 들어서 저의 생활 패턴이 너무나 바뀌었다. 65세 정년퇴임 이후의 모습으로 정착이 될지 일시적 현상 인지 매우 궁금하다.
 아침에 눈을 뜨면 작년까지만 해도 귓가에 연주할 곡목인 크라이슬러의 無窮動(짧은 음표로 처음부터 쉴 새 없이 빠른 속도로 연주되는 곡)으로 ~파 시도시도 레미레미 파솔 파솔~의 멜로디가 맴돌던 습관이 TV조선 '미스터 트로트'의 경연자인 테너 김호중의 성악스승님에 대한 감사의 노래인 '고맙소'의 선율이 설겆이를 하면서도 저절로 입가에 흥얼거려진다. 어느새 핸드폰을 열어 보며, 평소엔 관심 밖이었던 트로트에 성악가에서 대중가요로의 성공적인 변신때문에 잃었던 흥미가 갑자기 대중음악에 끌리게 되었다.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며 흐뭇해하기도 하고 내 나이 耳順을 넘어서인가 아쉬운 마음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여다본다. 
 ‘코로나19바이러스' 질병으로 지구촌에 유래없는 2주간의 학교 등교와 종교활동의 멈춤이 집콕으로 이어져 무료함과 두려움 속에 집안에 갇혀져 있었는데 뜻밖에 나타난 젊은이의 맑고 곱고 힘찬 목소리가 트로트와 성악을 오가며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대중음악의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내어 심신의 치유가 자연스럽게 되어갔다. 일년 반 이상을 은타원님의 사경범위 알림과 운타원님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올려 주시는 법문사경을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이 읽으면서도, 요즈음은 반세기 남짓 전공해왔던 클래식 고전음악의 동영상을 들여다 본지가 꽤 오래 되었던 것 같다. 간혹 내가 좋아하게 된 성악가 가수의 팬카페에 가입하고 콘서트에도 직접 찾아가 극성을 떨고 싶은 충동도 인다.
 서양정통의 8음계 성악 발성법과 5음계로 구성된 2/4박자 혹은 4/4박자를 기본으로 하는 리듬에 강약박자와 꺽기창법을 구사하는 지극히 단순한 트로트의 범주를 모두 터득한 김호중은, 계속 '노래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한다. '노래하는'은 성악과 트로트의 양변에 치우치지도 않고 두 세계를 모두 공유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교향곡symphony는 그리스어로 완전히 어울리는 울림에서 유래 한다. sym-은 with, together 더불어, 함께라는 뜻을 볼 때 심포니에서 각각의 악기는 자기음을 내지만 전체는 하나의 소리를 내야한다. 악기 서로가 하모니(조화)를 이루지만 같아지지는 않는다. 화이부동和而不同이다.
원불교 대사전 풀이를 보면 <논어> "자로"에서 친화하되 무리를 짓지 않는다는 뜻이다. "노래하는"은 소리가 화합하되 휩쓸리지 않는다. 화이불류和而不流이며 '노래하는'은 노자<도덕경>에 나오는 和光同塵이기도 하다. 화광동진은 이미 갖춘 불성ㆍ신성ㆍ이상세계의 빛을 누그려트려 감추고 대중속ㆍ생활속ㆍ시대속의 현상 세계로 들어가 함께하여 모순과 대립을 조화한다.
 저는 교도로서 자타력을 병진하고 수행과 신앙을 쌍전하는 일원상 진리를 늘 서원 하는 "마음공부를 하는"사람으로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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