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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6.14.만행-6단 윤선규 교도님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용석 조회 212회 작성일 2020-06-13 16:54

본문

만 행

6단 윤선규

 새벽 세 시 좌선(坐禪)을 한다. 그리고... 만행(萬行)을 한다.
 내가 잘 보일 때는 내 안에 구류중생(九類衆生)과 하고,
 외경(外境)이 잘 보일 때는 객(客)과 하고,
 나를 힘들게 하는 인연(因緣)을 만나면 ‘나도 저런 마음이 있겠구나’ 하며 참회(慙悔)를 하고,
 기쁘게 하는 인연을 만나면 ‘좋은 인연을 지어야지’ 다짐을 한다.

 만행은 상시응용주의사항 일조. ‘응용하는데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기를 주의할 것이요.’ 에서 모든 경계(境界)를 당하여 온전한 생각을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온전한 생각을 유지해야만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발설지옥에서 자유(自由)를 얻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부(工夫)가 부족해서 아직은 역경(逆境)에 휘둘리고 순경(順境)에 훅 끌려 가지만 멀리 벗어나지는 않아서 곧 회광반조(回光返照)가 된다.

 마음이 이렇게 두렷한데도 법(法)과 마(魔)는 늘 숨바꼭질을 한다. 내 안에 중생(衆生)은 잘 안 보이고 외경에 중생이 잘 보인다. 특히 진심(嗔心)은 잘 보인다. 서서히 올라오는 그 녀석. 그래. 나기 전(前) 미생전(未生前). 난 후(後) 심행처(心行處) 멸(滅).
 백지(白紙)처럼 되면 좋으련만 아직 그림자가 남아서 아롱거린다.

 마흔이 되면 죽어가는 보따리를 챙기라고 하셨는데 예순여덟인 지금도 챙기지 못하고 생사의 길목에서 서성이고 있다. ‘이 일을 어찌할꼬.’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