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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5-30 12:07
104.3.24 은혜가 가슴에 저밀 때 - 8단 안은선
 글쓴이 : 김용석
조회 : 178  
은혜가 가슴에 저밀 때
                                                  8단 안 은선


  장난삼아 어머니를 업었더니
  너무 가벼워,
  왈칵 쏟아지는 눈물에 세 발자국을 못 걸었네.
                                – 이시키와 다쿠보쿠

 어머니께서 병원에 계신 지 두 달이 되어 갑니다. 손톱을 깎아 달라 하셔서 옆에 있는데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간밤에 이상한 게 보이더라. 깜짝 놀라서 고함을 쳤는데, 내가 헛것을 보았나 보다.
  가슴이 철렁합니다.
  엄마, 하느님 믿는 사람이 왜 그렇게 심약해. 하느님이 다 보호해 주신다며.
  그렇지. 너는 그렇게 잘 알면서 왜 교회에 안 나간다니.
  내가 하느님한테 물어봤어요. 교당 다니면서 이렇게 엄마 손톱 깎아 주는 딸이 교회집사 아들보다 낫다고 하십디다.
  어머니는 미심쩍은 표정으로 저를 째려보시고 저는 큭큭 웃습니다.
  샤워를 해 드리느라 어머니 등을 밀면서 짐짓 명랑하게 말했습니다.
  엄마, 엄마가 내 등을 벅벅 밀었던 거 생각나?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세월이 흘렀어. 내가 엄마를 씻기고 있잖아.
  어머니는 무심히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인생이 풀잎의 이슬이라잖니.
 느닷없이 고이는 눈물을 털려고 괜히 툴툴거려 봤습니다.
 이렇게 살가운 딸인데 왜 그렇게 지청구를 하고 그랬대?
 어떤 부모가 자식 미워서 그랬겠니. 다 너 잘 되라고 그랬던 거다.
 눈물이 와락 쏟아집니다.
 은혜를 글로 배우고 머리로 배웠는데, 이제 힘없이 몸을 구부리신 어머니 앞에서 가슴이 저며 옵니다. 이러하니 지난 삶이 얼마나 우매하였는지요. 마음이 둘이 아닌 것을 알면 은혜도 말에 머물지 않음을 알았습니다. 참회의 눈물을 닦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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