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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마음공부_원기 97년 11월 25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조회 916회 작성일 2012-12-09 21:00

본문

                                                지하철 마음공부

                                                                                                              4단 최 희 공 단원

 
 
 우리 일반 대중들의 삶의 하나인 지하철은 마음의 자유를 얻고자 하는 공부인에게는 큰 법당임을 알게 될 것 입니다. 현대인들은 여러 생존 경쟁 속에서 지친 몸을 이끌고 지하철을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하철에서 서서 가는 힘듦과 앉아서 가는 안락함을 아는 우리는 지하철을 타자마자 어찌해야 앉아서 갈 것인가 생각하게 됩니다. 힘듦보다 안락함을 추구하는 우리의 속성에서 기인된 습성입니다. 오랜 도시 생활은 도시인들의 마음을 지배하는 하나의 습성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지하철에 타면 어찌하면 앉아서 편히 갈 수 있을까 분별하는 습성입니다. 그래서 지하철에 타자마자 누가 빨리 내리게 생겼다 살펴서 그 사람 앞에 서 있기도 하고 자기 앞의 사람이 오래 안 내리면 잘못 자리를 잡았다고 후회도 합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도시인 대부분이 이러한 습성을 조금은 다 가지고 있어서 지하철 경계를 완전히 초월해서 자유를 얻은 사람은 극히 적을 것입니다. 지하철 속의 분별심은 과거 세상에는 없었고 현대 문명이 만들어낸 새로운 습성입니다. 마음공부로 마음의 자유를 얻기를 서원하는 우리는 먼저 지하철에서 마음의 자유를 얻는 공부를 해야 하고 그 공부법을 단련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하철에서의 마음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지하철에서 우리의 마음을 분별로 떨어지게 하는 근본 원인을 생각해서 그 근본을 다스리는 마음공부를 하자는 것입니다. 문제의 핵심은 서있기 힘들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앉아서 편히 갈까 하고 일어나는 마음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육신의 편안함을 추구하다 분별의 습성에 떨어지면 몸은 편할지 모르나 마음 세계는 오염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내 마음을 오염시키느니 육신의 고통을 감수하겠다는 공부인의 기본 자세를 확립하자는 것입니다. 그 마음에 바탕하여 지하철에 타면 어디에 자리가 나지 않을까 연구하는 마음의 초점을 자기 마음이 경계에 왕래하는지 않는지, 경계에 끌려서 분별의 마음을 내는지 않는지 살피는 것으로 돌려서 그 분별심이 일어나면 곧 없이 하는 공부를 함으로써 자성을 떠나지 않는 공부를 하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하철에 타면 자리에 앉아가는 것을 아예 포기하는 것도 좋습니다. 자리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앉되 남이 앉기 전에 내가 앉으려는 어리석은 마음을 일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스님들은 10년을 눕지 않고 고행 정진하는데 지하철 1시간 서서 가는 것을 힘들다 하면 대도는 어떻게 성취할 것이냐! 하고 수행 정진하는 마음을 먹으면 하나도 힘들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지하철을 타고 다닐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이 든 사람이 젊은 사람 앞에 서 있으면 그 젊은이가 자리를 양보할까 말까 고민하게 할 것이니 아예 탈 때부터 나와 나이가 비슷한 사람이나 나보다 나이가 든 사람 앞에 서 있는 것은 마음 편히 지하철을 타는 한 방법입니다. 지하철에서 마음의 자유를 얻는 공부가 생활 속의 무시선(無時禪)공부요 마음 작용이 자성을 떠나지 않는 공부, 불리자성(不離自性)의 마음공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