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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 산행 - 5단 오상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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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316회 작성일 2018-09-1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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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 산행 - 5단 오상돈 교도

 지난 8월말 설악산 대청봉에 올랐다. 평소 등산을 즐기지 않았던 우리 부부는 이 산행을 위해서 두 번의 청계산 등반과 장비구입 등 몸과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다. 드디어 8월 25일! 이날은 태풍이 지나간 직후라 감사하게도 공기는 너무 맑았고 상쾌한 바람과 시원한 계곡에 발 담그며 천지은을 듬뿍 받을 수 있었다.
 첫 날 백담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였는데 툇마루에 앉아서 늦은 밤에 보았던 구름 사이로 떠오르는 보름달은 꿈에도 그리던 법신불을 본 듯하고, 업장과 업식 속에 감춰진 나를 보는 듯 신비롭고 경외심을 갖게 하는 장관이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서둘러 봉정암으로 오르기 시작했는데 백담계곡의 흐르는 물은 진한 초록빛의 비취색으로 여성스러운 아름다움을 뽐내며 흘렀고, 중간 중간 감탄의 탄성이 나올 만큼 예뻤다. 6시간 걸쳐 산행을 했고 막바지에는 너무 가파르고 힘들어서 깔딱고개로 유명한 해탈고개를 기어오르니 드디어 봉정암에 도착했다.
 봉정암에는 많은 불자들이 부처님의 진신사리 탑을 바라보며 각자의 소원을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다.
 우리도 108배와 기도 후 가파른 고개를 한시간정도 오르니 소청대피소에 도착했다. 그곳 야외 테라스에서 본 붉게 물든 일몰의 장관은 모든 등산객들이 탄성을 지를 만큼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졌다.
 다음날 새벽 4시30분에 기상해서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새벽 6시경 드디어 대청봉에 도착했는데, 일평생 처음 오른 설악의 정상에 서나 남다른 감회와 자부심이 생겼다.
 다시 발길을 돌려 외설악 비선대 방향으로 내려왔다. 백담계곡과는 달리 남성적 모습의 계곡과 세찬 폭포는 힘찬 기운을 느끼게 했다.
 10시간가량 걸어서 설악동에 도착하여 이번 봉정암 방문과 대청봉 산행의 마무리를 했다.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함께한 아내에게 정말 감사했고, 또한 함께 동행한 처형 부부에게도 더 깊은 정을 느꼈다.
 남들 이야기 같았던 대청봉에 직접 다녀오니, 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더 큰 자신감과 기운을 얻을 수 있었다.
 무사히 원만한 산행을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법신불 사은님.
 감사합니다!